고잉홈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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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유행하는 웹소설에서 필수로 등장하는 인기 키워드는 바로 회귀 환생 이다.
보통은 서양으로 아니면 아예 가상의 세계로 회귀하는 소설이 대부분인 걸로 알고있다. 그런데 한국 회귀, 그것도 일제강점기이던 때로 회귀하는 작품이 나오다니 한국인으로서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으면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 다들 한국인으로서 한 번씩은 역사를 배우면서 생각해봤을 질문이다. 고잉홈에서도 남자주인공 필립과 여자주인공 정림이 과거로 회귀하게 되면서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필립은 자다가 일어나보니 낯선 곳에서 눈을 떴다. 어디서 본 것 같은 남성과 탁자에 마주 보고 앉아있었는데 필립은 이 남성이 김창화라는 것을 기억해낸다. 어째선지 김창화 선생은 필립을 이미 알고 있고 전에 대화를 나눴던 독립운동에 대해 질문한다. 필립은 상황파악이 되지 않은 채로 자신의 독립 운동 계획을 그대로 실행할 것이라 대답하며 술을 마신다. 꿈이라고 생각하며 잠에 들었던 필립은 깨어나도 여전히 선술집이란 것에 놀라며 정신이 든다. 주인 아주머니께 지금이 몇 년도냐고 물어보자 소화 6년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정림 역시도 과거로 회귀하는데 필립과 같은 질문을 하고 대한민국 13년이라는 답을 듣는다. 즉 필립과 정림은 1931년으로 회귀한 것이다. 얼마 후 필립과 정림은 서로 만나게 되고 둘다 과거로 회귀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둘은 여러 가지 선택을 하며 독립 운동을 한다.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가볍게만 볼 수 없는 작품이었다. 몰입할 수 밖에 없었고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에게 너무나 감사했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다. 필립과 정림의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고 표지도 오로라가 너무 예쁘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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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
기도 소타 지음, 부윤아 옮김 / 해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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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일본 소설이다. 유리코란 이름을 빼고 봐도 길면서 내용이 담겨있는 게 일본 소설들의 제목 특징이라 딱봐도 일본 소설이다.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는 추리소설인데 주인공 야사카 유리코가 유리가하라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범한 학교 인듯 보였던 유리가하라 고등학교에는 이상한 전설이 있었는데 바로 유리코라는 이름을 가진 학생은 유리코 님이라고 불리며 절대 권력을 갖는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많은 유리코들 사이에서 유리코 님이 될 수 있는 유리코는 단 한 명 뿐이라 한다. 야사카 유리코 역시 유리코 님의 후보가 되지만 유리코 님 전설에 대해선 별로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후 유리코란 이름의 학생들이 차례차례 죽음을 맞이하며 긴장감이 가득한 이야기가 된다.

읽을수록 유리코님 전설의 진실이 뭔지 궁금해서 뒷 페이지로 넘기는 걸 멈출 수 없었다. 추리 소설이라 더 몰입감이 대단했던 것 같다. 진실이 나오기 전에는 뒷 페이지로 넘어가서 스포를 보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었지만 참았다. 이 책을 읽는 다른 독자들도 스포 없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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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명화로 보는 셰익스피어 - 베스트 컬렉션 5대 희극 5대 비극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은경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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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명화로 보는 셰익스피어는 희곡의 거장 셰익스피어의 대표작들을 명화와 함께 설명해주는 책이다. 5개의 비극, 5개의 희극 총 10가지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소 한가지씩은 이쪽에 관심이 없었어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들이다. 아마 제일 많이 들어봤을 제목이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닐까 한다. 나도 읽어보진 않았지만 제목은 들어본 작품이 대부분이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정받는 이야기들을 명화와 함께 읽는다는 것이 반가웠다.

처음에 제대로 읽기 전에 궁금해서 한 번 훑어봤는데 생각보다 명화가 엄청 많이 삽입돼있었다. 그래서 책의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가보다. 그리고 책의 재질이 일반적인 책의 재질과는 조금 다른데, 약간 코팅된 것 처럼 보이는 매끈매끈한 재질이다. 이러한 책의 특징때문에 명화들의 질감과 색감이 더 생동감넘치게 표현되는 것 같다.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이야기들을 명화와 함께 재해석한 새로운 관점으로 보니까 색다르며 더 흥미가 일었다. 진행될 때마다 명화가 등장해서 지루하지 않았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또 무슨 새로운 작품이 나올까 기대하며 읽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쉽게 입문하기에 정말 좋은 책 같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는 것도 좋았고 명화를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더 쉽게 입문할 수 있고 구경할 거리도 많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런 식의 책들이 앞으로도 많이 출간됐으면 좋겠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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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 명화 - 안티 스트레스 힐링북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베이직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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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책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물감을 붓으로 칠하는 피포페인팅은 알았어도...더 간단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스티커 버전이 있었다니! 신세계였다.

요새 코로나로 인해 원래 집순이였던 사람이든 밖순이었던 사람이든 집에 있는 시간이 전보다 더 길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그게 지속되다 보니까 놀 수 있는 컨텐츠도 바닥났을 것이다. 이 시국에 이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은 아주 적절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스티커로 붙이는 거다 보니까 생각보다 빨리 완성할 수 있다. 그리고 표지에서처럼 입체적인 느낌으로 완성이 되니까 이게 또 매력있고 예술적인 것 같다. 처음에는 스티커 조각이 작은 것 같아서 다이어리 꾸밀 때 스티커를 붙이는 용으로 사용하는 핀셋으로 붙였었다. 근데 오히려 생각보다 번거로운 것 같아서 손으로 붙였더니 이게 웬걸 더 간단하고 섬세하게 붙일 수 있었다 ㅋㅋㅋ 조각이 작아보여도 손으로 편하게 잡을 정도는 돼서 충분히 손으로도 붙일 수 있었다.

총 10가지의 명화들이 있는데 다들 유명한 작품이라 알고 있어 반가웠고 더 완성하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사진에 있는 피아노 치는 소녀들은 내가 초등학교 떄 다니던 피아노 학원에 붙어있어 알고 있던 명화인데, 그때부터 이 명화를 좋아했다. 따뜻한 색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이 작품이 있어서 더 좋았다. 요즘 시국에 집에서 취미로 즐기기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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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에서도
이현석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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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에서도]란 제목을 들었을 때 어딘가 익숙하다했더니 알고보니 [젊은 작가상 2020]에 수록되어 있던 작품 중 하나였다. 아직 [젊은 작가상]을 읽어보진 않았으나 책의 후기를 찾아보기 위해 서치했을 때 다른 단편집의 제목과 [다른 세계에서도]란 제목을 봤어서 기억에 남아있었나보다.

첫 단편인 그들을 정원에 남겨놓았다부터 이현석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나봤다. 표제작을 표현하여 총 8개의 단편들이 있는데 등장인물이라든지 장소라든지 의료직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다. 그러나 소재와 스토리들은 아주 다양해서 겹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주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레즈비언, 게이, 바이로 등장하는 인물들도 있어 인물들도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소수자들과 약자를 배제하지 않고 바라보는 게 좋았다. 특히 표제작 다른 세계에서도에서는 낙태죄에 대해 다루는데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언급해줘서 좋았고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젊은 작가상에서 다른 훌륭한 단편들과 같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가 있었다.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마냥 가볍게 재미로만 볼 수 있는 소설은 아니었다. 담담한 문체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확실하게 전하는 이 소설의 특징이 마음에 든다.

등단한지 이제 3~4년 된 작가라는데 앞으로 신작들이 매우 기대된다. 이현석 작가의 새로운 책이 출판되면 읽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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