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프리북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은 한 개인의 인생 궤적을 통해 ‘상향으로 이동한다’는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성찰하게 만드는 기록이다. 흔히 이 말은 단순히 조건이 더 나은 상대와 가정을 꾸린다는 의미로 소비되지만, 저자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이것이 훨씬 더 복잡하고 견고한 내면의 구조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저자는 스스로의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련해 온 사람이다. 안정된 기반을 지닌 배우자를 만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으나, 그 결합을 유지하고 확장시키는 과정은 결코 우연이나 행운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설정하고, 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을 익히고, 가정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를 ‘성장 무대’로 삼아왔다고 말한다.
이 책이 흥미로운 지점은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상향혼을 둘러싼 편견과 오해의 구조를 설명한다는 점이다. 사회는 특히 여성의 선택에 대해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지만, 저자는 그러한 비난의 대부분이 현실을 외면한 감정적 반응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관계를 잘 구축한 사람의 경험을 참고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제안한다.
저자는 그 숨겨진 과정을 드러내며, 누구나 원하는 삶을 향해 갈 수 있지만 그 길은 결코 공짜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선택이 어떻게 그의 세계를 새롭게 재편했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증언이며,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려는 독자에게 진솔한 자극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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