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글쓰기는스타일이다
-글쓴이 : 장석주
-업체명 : 중앙북스
-후기내용 :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태도다. 문장은 그 사람의 인생이 드러나는 거울이고, 글쓰기는 곧 살아온 삶의 방식이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는 이러한 단단한 신념 위에 세워진 책이다. 40년 동안 시인이자 평론가, 에세이스트로 살아온 장석주가 자신의 문장 세계를 해부하듯 정리한 작법서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단순한 재출간이 아니라, 에세이 작법과 한강의 문체 분석이 새로 더해진 ‘확장된 글쓰기의 지도’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글을 잘 쓰는 기술보다 ‘어떻게 나답게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둔다. 저자는 “문장은 그 사람의 삶을 닮는다”는 사실을 오랜 경험 속에서 체득했다. 매일 여덟 시간 독서와 네 시간 집필을 이어온 그에게 글쓰기는 노동이자 수행이다. 그리하여 책 속의 문장들은 하나의 문학 이론이 아니라, 몸으로 살아낸 철학처럼 느껴진다. 글쓰기가 천부적 재능의 영역이 아니라 꾸준함과 성찰의 결과임을 증명하는 사례가 바로 이 책이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는 ‘삶의 태도를 가르치는 철학서’로,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단련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감각을 새로이 하는 일이며, 이 책은 글을 배우려는 사람보다, ‘자신을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안내서이다. 문장은 기술이 아니라 존재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좋은 문장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 ‘나는 어떤 문장을 쓸 사람인가’를 묻게 된다. 그 질문 속에서 비로소 글쓰기는 시작된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진실한 문장은 결코 낡지 않는다. 장석주는 말한다.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글쓰기는 결국 삶을 견디게 하는 가장 인간적인 방법이다. 문장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는 하나의 등불이다. 그 빛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남는다. 그것은 생각의 리듬이자 존재의 온기이다. 그리고 그 빛 아래에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살 아온 만큼의 삶을 한 문장으로 증명하는 일이라는 것을.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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