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왜 어떤 사람은 70세에도 젊고, 어떤 사람은 50세부터 늙어 보이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그 차이를 ‘세포의 속도’에서 찾는다. 하루에도 수십만 번 일어나는 DNA 손상, 줄어드는 텔로미어, 축적되는 좀비 세포, 그리고 기능을 잃어가는 미토콘드리아—이 모든 현상이 신체의 노화를 결정짓는 근본적인 요인이라고 본다. 따라서 노화란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세포의 기능 저하가 얼마나 빠르게 일어나는가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