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실제 금융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논술이 단순한 글쓰기 시험이 아니라 ‘경제적 현실을 이해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책의 구성은 단순히 글쓰기 기술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금융 현안에 대한 분석적 시각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논제선정 및 분류’, ‘자료 수집과 분석’, ‘서론-본론-결론 구조화’ 등 단계별 접근법을 통해 초보자도 체계적으로 금융논술의 틀을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각 논제가 단순한 정답 중심이 아니라 ‘긍정적 관점과 부정적 관점’을 함께 고찰하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수험생은 사고의 폭을 넓히고, 금융 현안에 대한 다층적 이해를 쌓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 디페깅’이나 ‘디지털 런(Digital Run)’ 같은 최신 금융 이슈를 다루면서도 기술적 문제와 제도적 리스크를 균형 있게 조명하고 있다. 또한 결론 부분에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입장을 분리하여 제시함으로써, 실제 논술 답안 작성 시 다양한 논리 전개 방식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닌 ‘정책적 사고의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