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환 교사의 『열세 살 인생 게임 2』는 초등학생도 실제 경제 세계를 몸으로 체험하며 배우도록 설계된 혁신적 금융 교육서다. 이전 시리즈가 28세까지의 인생 이벤트를 다뤘다면, 이번 2권은 33세부터 58세까지, 즉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며 겪게 될 금융과 생활의 핵심 과정을 압축해 보여 준다. 국민연금 가입, 투자 전략, 자취방 구하기, 노후 대비와 은퇴까지, 학생들은 한 달마다 다섯 살씩 나이를 먹으며 게임 속에서 실전과 같은 경험을 한다. 금융 개념을 실제 삶과 연결해 체험하게 하여 ETF 구조와 분산 투자, 달러와 금 같은 안전자산, 배당과 복리, 금리 시나리오까지 실물 경제의 흐름을 반영한 모의 투자를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경제 지식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또한 ‘하는 것도 위험, 안 하는 것도 위험’한 현실에서 위험을 관리하고 선택하는 감각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각 장은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맞춘 ‘생애 주기별 퀘스트’로 구성되어, 금융 지식과 삶의 선택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33세의 국민연금 가입에서 시작해 달러와 금, ETF 투자, 내 집 마련과 포트폴리오 구성, 복리의 마법 체험을 거쳐 58세 은퇴에 이르는 과정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현실적 경제 체험을 제공한다. 부록과 교과 연계표를 통해 학교 교육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저자 김지환 교사는 실제 금융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실패 없이 금융 감각과 경제적 판단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13살의 노후 대비’ 프로젝트를 고안했다. 6년간의 수업 경험과 학부모·학생들의 긍정적 피드백, 그리고 대한민국경제교육대상 수상은 이 접근법의 효과를 입증한다.
『열세 살 인생 게임 2』는 단순히 돈 버는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닌, 불확실한 미래 시대, AI 기술과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아이들이 현명하게 선택하고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핵심 목표다. 학생들은 게임 속에서 미래를 먼저 살아보며 현재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경험하고, 이를 통해 돈과 삶에 대한 건강한 태도와 경제적 판단력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이 책은 어린이뿐 아니라, 자녀의 금융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에게도 필독서로 자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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