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적인 삶을 뒤로하고,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한 이의 용기 있는 선택과 그 여정에서 발견한 삶의 태도에 대한 성찰인 도서의 저자 노지현은 20년 넘게 공립학교 교사로 일해온 사람으로, 안정적인 수입, 보장된 미래, 익숙한 일상이 있었지만 그는 그것을 과감히 내려놓는다. 교단을 떠난 그는 생계를 해결할 방안으로 고시원 창업을 선택한다. 숙박업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직접 청소하고 관리하며 하루하루를 채워간다. 낯설고 고단한 일들이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이전의 삶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살아 있는 감각’을 되찾는다. 교사 시절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긴장감 속에서 그는 자기 삶의 주도권을 점점 되찾아 간다.
실패할 수도 있었던 선택, 시행착오를 반복했던 일상, 두려움을 안고 감행했던 변화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도서가 던지는 메시지는 더 진실하게 다가온다. 독자는 저자가 무엇을 해냈는가보다, 어떤 마음으로 해냈는가에 주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