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 극복 혁명 - 이석증 겪어본 신경과 전문의의 어지럼증 해결법
박재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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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앤프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지럼이라는 고통의 실체를 직시하고, 그 근본적인 해결을 통해 독자가 삶의 균형을 되찾도록 돕는 일종의 건강 안내서인 도서는 저자인 박재현 신경과 전문의는 17년간 수많은 어지럼 환자를 만나며 느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그들이 겪는 고통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차분히 정리해 독자에게 전한다. 흔히 어지럼은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혹은 이석증 같은 귀의 문제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자는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다양한 원인을 꼼꼼히 분석한다. 뇌와 신경, 자율신경계 이상까지도 어지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편적인 증상만을 보고 치료를 시도하는 접근은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총 다섯 장에 걸쳐 어지럼의 원인부터 자가 진단법, 치료법, 예방 운동, 생활 수칙까지 폭넓고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도서는 특히 독자의 시선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저자의 태도가 돋보인다. 예를 들어, 1장에서 소개되는 어지럼 자가 진단법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어지럼 유형을 세심하게 분류해 독자가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다. 2장에서는 흔히 알려진 이석증에 집중한다. 귀 안에 위치한 작은 돌(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저자는 이를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내면서 독자에게 공감을 유도한다. 이석증의 자가 진단법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이석 바로잡기 운동’은 병원을 찾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다. 3장에서는 흔히 간과되는 만성 어지럼의 다양한 원인을 짚는다. 자율신경 장애, 신경혈관성 어지럼,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 각각의 질환이 어떻게 어지럼으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 이 장에서 강조되는 점은 바로 ‘원인에 맞는 맞춤형 대응’이다. 단순한 약물 처방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4장은 어지럼 재활 운동에 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동의 종류와 순서를 단계별로 제시함으로써 독자가 자신의 증상 정도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도리도리 운동과 같은 간단한 동작부터 서서 하는 고난이도 운동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어, 꾸준히 따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마지막 5장은 어지럼의 재발을 방지하고, 더 나아가 몸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생활 습관을 강조한다. 식이 조절, 수면 습관, 명상과 같은 심리적 안정법까지 포괄하여, 어지럼이라는 신체 증상이 단지 몸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전반적인 리듬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일깨운다. 저자는 특히 ‘어지럼 자체보다 그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더 큰 고통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독자들이 불안과 걱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도 함께 안내한다.








도서는 단순한 증상 제거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질을 회복시키는 건강한 습관으로 독자를 이끈다. 단어나 표현 하나하나에 의료인의 진심 어린 고민과 배려가 느껴진다. 어지럼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이그 해답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어지럼으로 일상이 흔들리는 이들에게, 도서는 단순한 조언서가 아니라 꼭 필요한 삶의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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