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들은 일본 각지를 깊이 있게 탐방해온 여행 작가들로, 오랜 시간 발로 뛰며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후쿠오카에 처음 발을 디디는 이들이라도 책을 따라가다 보면 낯선 도시가 점점 익숙하게 느껴진다. 도시의 구조와 주요 지역별 특성을 짚어주는 ‘후쿠오카 알아가기’ 파트는 여행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단순한 동선이 아닌, 그 지역을 어떻게 바라보고 즐길 수 있을지를 제안해주는 시선이 인상 깊다. 하카타, 텐진, 나카스 등 주요 번화가뿐 아니라, 야나가와, 다자이후, 이토시마와 같은 근교 지역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는 ‘하우스텐보스’처럼 후쿠오카에서 쉽게 이동 가능한 여행지가 새롭게 포함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도시 곳곳에 숨은 명소와 최근 인기를 끄는 신흥 핫플레이스들까지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어, 한 발 앞선 여행을 준비하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