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의 핵심은 ‘체중기본설정값’이라는 개념에 있다. 이는 몸이 적정 체중을 기억하고 이를 유지하려는 성향으로, 마치 온도 조절 장치처럼 항상 일정한 범위를 유지하려는 성질이다. 이 설정값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라면, 다이어트를 해도 결국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반복된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자율신경, 호르몬, 장내 미생물, 면역 반응 등 다양한 요소들과 얽혀 있으며, 저자는 이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이 진정한 체중 감량의 열쇠라고 말한다. 도서에서 제안하는 ‘8515 대사 다이어트’는 이름 그대로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을 85:15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무너지면 체중 조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대사 기능을 되살리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이 균형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다양한 식단 가이드와 영양소 선택법, 생활 습관 개선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또한, 도서는 체중 조절과 관련된 대사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소화, 식욕, 에너지 사용, 체지방 활용, 호르몬 작용 등 각 항목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렙틴 저항성이나 인슐린 저항성과 같은 생리학적 장애가 다이어트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도 함께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