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철학 연구의 정통 계보를 이어온 주역학자인 저자는 ‘역(易)의 사유’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역(易)’이라는 글자는 ‘바꿀 역’이며, 곧 ‘변화’이다. 우주는 한순간도 멈춤 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인간의 몸도 마찬가지다. 순간순간 세포들이 생멸을 거듭하며 몸의 균형을 새롭게 맞추고 있다. 변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며, 그것이 곧 우주의 원리이다. 인간의 삶도 다르지 않다.” 『주역』의 핵심 원리를 이해하면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저자는 『주역』의 핵심 사고방식인 ‘역의 사유’를 『논어』, 『맹자』, 『중용』 등의 동양철학과 연결하여 세상의 이치와 음양오행의 원리를 풀어가고 있다. 한국인의 DNA에 흐르는 ‘역의 사유’를 발견하면서, 단군신화, 홍익인간 사상, 만파식적, 훈민정음의 제작 원리, 태극기의 태극 문양과 4괘 속 자연 순환 등을 ‘역의 사유’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인간관계, 음주, 이름의 의미, 화와 복, 죽음 등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역의 사유’로 해석하며, 성숙한 인생 경영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주역』을 접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기초지식을 담고 있으며, 「역전(易傳)」의 개념, ‘산천 대축(䷙)’과 ‘지천 태(䷊)’의 의미 등을 핵심적으로 정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