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는 음악과 연극, 문학과 미술이 결합된 종합예술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해왔다. 특히 오페라 영화는 이 장르의 미학적 요소를 스크린이라는 매체를 통해 새롭게 변주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상을 제공한다. 도서는 이러한 오페라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편지’라는 모티프를 중심으로 작품을 분석하며, 그 속에 담긴 문학적, 역사적, 시대적 의미를 탐색하여, 오페라 영화라는 특수한 장르를 통해 예술이 인간의 감정과 사상, 그리고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조명한다. ‘편지’라는 소재는 극 중에서 사건을 촉진하거나 갈등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때로는 주인공의 심리를 대변하기도 한다. 오페라 영화에서도 이러한 기능은 변함이 없으며, 오히려 카메라의 시선과 화면 구성을 통해 더욱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