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 프로메테우스의 꿈과 좌절
테리 이글턴 지음, 박경장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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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    목 :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글쓴이 : 테리이글턴

-업체명 : 21세기문화원

-내   용 : 




마르크스는 사후 100년이 넘도록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사상가로 남아 있다. 그의 사상은 전 세계 수많은 국가에서 실험되었으며, 한편으로는 철저히 신봉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악마화되었다. 도서는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새로운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는 오늘날, 과연 마르크스의 사상은 여전히 유효한가에 대한 질문에 명쾌하게 답하며, 마르크스주의를 둘러싼 오해와 왜곡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도서는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학평론가 테리 이글턴이 집필한 『Why Marx Was Right』(2018년 개정판)의 번역본이다. 저자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흔한 비판 10가지를 직접 제시하고, 그것을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하지만 단순한 이론적 논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유의 유머와 재치, 그리고 문학적 감각을 통해 독자들이 마르크스의 사상을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마르크스주의가 경직된 도그마라고 비판되지만, 실제로 마르크스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 구조를 분석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또한 경제 환원론이라는 오해도 마찬가지다. 마르크스는 경제적 요인이 사회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지만, 문화, 정치, 이데올로기 또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또한 마르크스는 유토피아적인 사회를 꿈꾼 것이 아니라, 현실의 모순을 분석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고 보았다. 그는 이상적인 사회 모델을 제시하기보다, 자본주의가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불평등과 모순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자 했다.






도서는 현대 사회에서 마르크스의 사상이 왜 여전히 유효한지를 탐구하며, 우리가 직면한 자본주의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21세기에 들어서도 불평등, 빈곤, 기후 위기, 노동 착취 등 마르크스가 분석했던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마르크스주의가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강력한 사상적 도구임을 보여준다. 그는 마르크스를 철학자가 아니라 사회적 실천가, 예리한 분석가, 현대 자본주의의 문제를 꿰뚫어 본 비판가로 바라본다.


도서는 마르크스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이며, 마르크스주의를 오래 공부한 사람들에게도 기존의 편견을 깨고 새로운 관점에서 사상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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