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독서 - 안나 카레니나에서 버지니아 울프까지, 문학의 빛나는 장면들
시로군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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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뉴스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읽는 방식에 대한 관찰과 여러 가지의 다양성을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건설적인 가능성을 부탁하는 프롤로그로 시작한 도서는 총 4장의 본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은 고전과 대면하기 위해 근대 소설의 시초라 평가받는 작품으로, 풍자와 철학이 깊게 녹아 있어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상징적 요소가 많아 정독을 통해 의미를 음미할 가치가 있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인간의 사랑, 도덕, 그리고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한 대작으로 '톨스토이' 특유의 심리 묘사와 서사 구조가 풍부해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렵지만, 정독을 통해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안나 카레니나", 살인이라는 도덕적 딜레마와 인간의 죄책감, 속죄를 다룬 작품으로 주인공의 심리적 갈등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인간 심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포함한 네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둘째 장에는 이야기의 관점을 다룬 4작품과 주인공이 신체적으로 급변한 뒤 겪는 심리적, 사회적 변화를 은유적으로 묘사하며 인간 소외와 정체성 상실이라는 주제를 깊이 음미할 필요가 있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과 오늘날의 인간이 느끼는 삶의 무력감, 소외, 그리고 체제에 대한 암묵적 저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 등 주제의 보편성과 현대적 적용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3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3장은 여성의 독립과 자아실현, 그리고 사랑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고전으로 주인공의 내적 성장과 사회적 억압에 맞서는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통찰을 제공하는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와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으로, 시간의 흐름과 내면 의식을 탐구하는 실험적인 서술 기법이 돋보이는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인간의 희생과 사랑, 그리고 정의를 다룬 역사적 소설로 '찰스 디킨스' 특유의 서사적 웅장함과 인물 묘사를 통해 당대 사회와 인간 본성을 탐구한 "두 도시 이야기"와 자연주의 문학의 대표작으로, 인간의 본능과 환경의 영향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인물들의 몰락 과정을 통해 인간 조건과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드러낸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등을 포함하여 7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서의 의미에 대한 3가지의 글로 마지막 장을 장식하며 본문을 맺고 있다.








작품이 갖는 문학적, 철학적, 역사적 중요성을 기준으로 도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삶의 의미와 인간의 욕망, 자유의 본질을 고민하게 만드는 대사와 철학적 통찰이 가득한 도서는 철학적 질문과 인물들과의 대화를 정독하며 삶의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품들마다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서사 구조나 주제의 단순함, 정독보다는 즐길 만한 작품 또한 있으니 이는 나름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가면 좋을 것이다. 어떤 작품이든 정독한다면 큰 지적, 정서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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