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프리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도서의 저자인 이재훈 성신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는 2013년부터 ‘이재훈의 예술 속 법률 이야기’라는 칼럼을 통해 13년간 130여 편의 그림, 음악, 소설 작품 등의 예술 작품에 담긴 다양한 사연을 법률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기고해 왔는데, 그중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해 『그림 따지는 변호사』라는 책을 출간했다.
도서는 명화 속에서 발견되는 사소한 법적 쟁점부터 심각한 사건사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소녀가 하고 있는 진주의 물적 분석이나, 빈센트 반 고흐의 '빨래하는 여인들이 있는 아를의 랑글루아 다리'라는 작품 속 빨래하는 행위를 변호사의 입장에서 법률적 관점 문제로 현대 사회의 이슈와 예술 작품을 연관 지어 법적 문제를 살펴보면서 분석하고 있다.
도서가 나오게 된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 프롤로그로부터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도서는 1장은 보통의 평범한 삶의 모습을 그려낸 명화 속에 드러난 문제를, 2장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 AI가 기존 작품을 학습해 새로운 산출물을 만들어낼 때의 법적 문제 등을, 3장과 4장에서는 각각 어린아이와 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마지막 장에서는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예술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저자는 예술 작품을 감상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을 넘어, 전문적인 자신의 법적 지식을 이용하여 현실의 법적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써 새롭고 다각적인 시각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법과 예술의 융합이 얼마나 흥미롭고 유익한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