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르네상스인의 전형으로 알려진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1469년 피렌체 군주국에서 태어나 경제적 활동에는 무관심했던 법률지식인이었던 부친의 영향으로 고대 철학과 역사와 시에 관심을 두며 성장했다. 20대 초에 무능한 군주 아레에서 프랑스의 침공으로 피사를 빼앗기고 다수가 지배하는 공화국으로 정치체제가 바뀌는 격변을 겪게 된다.
이후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 속에서 29살의 마키아벨리는 공화국의 외교정책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비서관으로 활동하며 미래의 역량을 가다듬게 된다. 프랑스와 교황, 외세와 용병에서 좌우되는 피렌체의 정치적 안정을 위한 외교활동을 하며 겪은 실질적인 정치적 경험을 통해 '군주론'의 바탕이 되는 미래의 역량을 가다듬게 된다.
스페인을 등에 업은 메디치 가문에 의해 피렌체의 체제는 다시 군주국으로 환원되는 과정에서 마키아벨리는 공직에서 쫓겨났고 메디치 가문 암살 모의에 휘말려 감옥에 갇혀 모진 고문을 당하지만 조반니 데 메디치가 교황이 되면서 사면을 통해 풀려나게 된다. 이후 10여 년간을 저술활동에 힘썼으며 그의 희극 '만드라골라'의 성공으로 작가로서 명성을 얻게 된다.
피렌체에 인민 봉기로 피렌체의 공화주의자들은 다시 메디치 가문을 쫓아내고 공화정 정부를 수립했다. 이에 마키아벨리는 다시 고위공직에 도전하였지만 실패한 후 1527년 세상을 떠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