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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이름들 - 부싯돌에서 그린수소까지 에너지의 모든 것
이상현 지음 / 이케이북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이 국가 전략의 핵심이 된 지 오래다. 전력 수급 문제, 기후 변화, 원전 확대 및 축소를 둘러싼 논쟁, 그리고 재생에너지의 현실적 한계까지. 오늘의 에너지 이슈는 단순한 과학·기술 분야를 넘어 경제·정치·환경을 관통하는 중대 과제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에너지 분야는 여전히 난해하고 복잡한 영역처럼 느껴지기 쉽다.
[에너지의 이름들]은 바로 이런 현실적 필요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에너지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과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자연적 에너지 원리부터 최신 에너지 기술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한다.
📌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1. 자연에서 시작된 에너지 세계
에너지가 생명·물리·화학의 모든 과정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원리를 간결하게 다룬다. 에너지 보존, 전환의 개념을 이해하며 전체 구조의 기초를 마련한다.
2. 우리의 오랜 친구 천연자원
석탄·석유·천연가스가 어떻게 산업 구조를 만들고 경제를 움직여왔는지를 균형 있게 설명한다. 동시에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환경적·정치적 리스크도 짚는다. 우라늄·핵폐기물 같은 핵에너지 관련 이슈 역시 과장 없이 사실 기반으로 다룬다.
3. 신비로운 재생에너지
태양광·풍력·바이오에너지 등 재생자원의 기술적 구조, 비용, 효율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더불어 수소경제와 연료전지의 실제 가능성을 냉정하게 평가하며 “왜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4. 미래를 준비하는 에너지
전기의 본질,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탄소 포집·저장(CCUS) 등 향후 에너지 전환에 결정적 역할을 할 기술들을 소개한다. 기술적 복잡성을 덜어낸 설명이 장점이다.
5. 지구가 웃는 에너지 습관
에너지 문제를 개인의 소비 습관, 사회적 책임, 환경 감수성까지 확장해 바라본다. 책은 이러한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소비자’가 되기 위한 실천적 태도를 제안한다.
📌 가장 인상적인 점은 저자가 에너지 문제를 단순히 기술 논쟁이 아닌 사회적·윤리적 문제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 한 줄기 뒤에는 환경 부담, 산업 구조의 변화, 국제 정세, 미래 세대의 자원까지 숨어 있다.
책은 에너지 선택이 곧 삶의 방식과 사회의 방향을 결정하는 문제라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또한 특정 에너지를 편향적으로 지지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각각의 장점과 한계를 근거 기반으로 제시해 신뢰감을 준다.
📌 [에너지의 이름들]은 자연의 원리에서 시작해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 미래 기술, 사회적 책임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게 도와준다.
에너지의 과거·현재·미래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앞으로의 선택이 왜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마음에 남는다. “지속가능성”을 말하는 모든 논쟁의 중심에는 결국 에너지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책이다.
복잡한 이슈 속에서 방향을 잃기 쉬운 요즘, 이 책은 에너지 논쟁을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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