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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학책 - 엉뚱한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유쾌한 과학 교양
김진우(은잡지) 지음, 최재천 감수 / 빅피시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 우리 주변의 생태계는 수억 년의 진화가 만들어낸 복잡한 구조물이자, 아직 풀리지 않은 과학의 보고다. 하지만 ‘과학’이라는 말이 붙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학습의 틀을 떠올리며 어렵고 딱딱한 분야로 느끼곤 한다.
나는 저자 ‘김진우(은잡지)’의 전작 [엉뚱한 과학책]을 통해, 그 틀을 유쾌하게 깨뜨리는 경험을 한 뒤였다. 엉뚱한 질문이 과학적 상상력으로 확장되는 즐거움, 일상의 작은 의문이 생명과 우주의 원리로 이어지는 신기함을 맛보았기에 이번 [이상한 과학책] 역시 주저 없이 펼치게 되었다.
📌 책은 총 6개 파트로 구성되며, ‘엉뚱하지만 본질적인 질문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과학 분야를 넘나든다.
PART 1 인체 메커니즘
태아의 배설, 딸꾹질, 물구나무서기의 생리학, 기억 저장 기관 등 몸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현상들의 과학적 설명.
PART 2 동물의 생존 전략
불멸을 꿈꾸는 생물들, 펭귄의 동상 방지 구조, 전기뱀장어의 전기 발생, 광합성하는 동물 등 진화적 비밀.
PART 3 진화·적응의 결과물
넙치의 얼굴 이동, 거북의 등껍질 구조, 겨울잠의 진화, 판다 무늬 등 ‘형태와 습성’이 만들어진 이유.
PART 4 생태계 원리
고래가 바다 생태에 미치는 영향, 외래종 문제, 온도에 따른 성비 변화 등 자연의 복잡한 연결망.
PART 5 곤충의 세계
모기의 역할, 좀비 개미, 육각형 벌집 구조, 초파리 번식 등 곤충 생태학의 핵심 요소.
PART 6 동물과 일상의 과학적 상식
진주 생성, 스컹크 냄새, 물고기의 군집 행동, 고양이의 상자 사랑 등 친숙한 동물 이야기의 과학적 배경.
각 장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흥미로운 한 꼭지가 나온다.
📌 책을 읽으면서 특히 크게 와닿았던 지점은 호기심이 지식을 이끌고, 지식이 책임을 만든다는 흐름이었다.
사람의 이기심으로 한 종이 사라지거나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이 훼손된 사례들은 우리가 가진 과학적 지식이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지 묻게 했다. 반대로 인간의 개입이 사라졌을 때 자연이 스스로 균형을 회복하는 장면들은, 인간 중심적 사고가 얼마나 좁은 틀인지 깨닫게 한다.
이 책은 동식물의 진화와 생태계의 탄탄한 원리를 흥미롭게 알려주는 것을 넘어, 과학이 인간의 편의만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향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다.
📌 [이상한 과학책]은 지식의 무게보다 호기심의 방향을 먼저 제시하는 책이다.
과학을 ‘배워야 하는 공부’가 아니라, ‘알고 나면 세상이 달라지는 시선’으로 바꿔준다. 한 꼭지씩 읽히지만 한 권을 덮고 나면 생명과 생태계를 바라보는 마음이 한층 더 넓어지고 깊어진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자연과 과학의 재미를 선물하는, 교양 과학책으로 추천한다.
📌 @bigfish_book 빅피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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