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본 (양장)
토마 피케티 지음, 장경덕 외 옮김, 이강국 감수 / 글항아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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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되어 나오기 전부터 논쟁이 많았던 책이라도 경제경영서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 책은 그럴 수가 없어서 읽기 시작했다. 엄청난 두께와 펼치자마자 보이는 도표들이 읽기를 두렵게 하지만 서장을 읽으니 흥미와 관심이 몇배 상승한다. 재밌게 읽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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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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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단편을 오랜만에 읽었다. 하루키는 안 읽은지 오래라서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단편이니까 안심. 읽고 싶은 것만 읽으면 되니까. 예상은 빗나갔다. 첫 단편에서부터 마음을 끌기 시작했다. 정말 하루키, 맞아? 두번째 단편은 더 좋았다. 그동안의 하루키는 잊어도 좋겠다. 음악마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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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꼬리

 

딸이 이럴 때마다 저럴 때마다

아빠가 어떻게든 해볼게

딸에게 장담하다 어쩐지 자주 듣던 소리다 싶어

가슴 한쪽이 싸해진다

먹고 죽을 돈도 없었을 내 아배

아들이 이럴 때마다 저럴 때마다

아부지가 어떻게든 해볼게

장담하던 그 가슴 한쪽은 어땠을까

 

 

아빠가 어떻게든 해볼게

걱정 말고 너는 네 할 일이나 해

딸에게 장담을 하면서도 마음속엔

세상에게 수시로 꼬리를 내리는 내가 있다

장담하던 내 아배도 마음속으론

세상에게 무수히 꼬리를 내렸을 것이다

 

 

아베의 꼬리를 본 적이 있었던가

아무리 생각해도 아배의 꼬리는 떠오르지 않는데

딸은 내 꼬리를 눈치챈 것만 같아서

노심초사하며 오늘도 장담을 하고 돌아서서

가슴 한쪽이 아려온다 꿈틀거리는 꼬리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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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평전
안도현 지음 / 다산책방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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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평전이라고 하면 죄다 어려운 줄 알았다.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거지. 한데 <백석평전>은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궁금해졌다. 안도현 시인의 글이기 때문이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만, 백석이니까 무조건 읽고 싶다는 바람이었을까? 좋았다. 평전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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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은 30년간 산 아내와 결별한 폴, 젊은 홀아비 제롬, 스무 살의 슈퍼 계산원 줄리, 그리고 그녀의 아들 뤼도빅. 이렇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네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이다. 방황하는 존재들이 줄리를 통해서 삶을 다시 배우고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잡게 되는 내용으로, 공감 가는 상황과 톡톡 튀는 대화들이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을 만들었다. “따듯한 햇살 같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책”, “올 여름 해변에서 얼간이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신물 나는 기욤 뮈소를 피하라. 아녜스 르디그가 완벽하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라는 찬사를 받는 이 책을 통해 책장을 덮자마자 다시 읽고 싶게 만드는 해피 바이러스를 느낄 것이다.
 

 

 

기욤 뮈소를 피하라, 는 말에 공감하며,

위트 있는 프랑스 문학을 좋아하진 않지만

저 자신만만한 문장을 믿어보며.

해피 바이러스 안 주기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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