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그렇게 살아지는 존재였다. 어느 날 훌쩍 떠나버린 사람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배신감에 치가 떨려도,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곱씹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평생 곁에 맴맴 돌아도 사람은, 그렇게, 살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