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사라진다면 - 서식지 보전 환경을 지키는 어린이
해리엇 브런들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을 위한 쉬운 환경책 시리즈

환경 오염에 대한 어린이책을 여러 권 읽어보았지만 그 중 가장 쉽고 직관적인 책이다

올해 10살이 된 우리 애 뿐 아니라 유아가 읽어도 될 만큼 그림이 많고 아주 쉽게 쓰여있다

동화책을 읽는 것처럼 금방 읽을 수 있어서 아이의 첫 환경책으로 추천할 만 하다

환경을 지키는 어린이 시리즈는 총 4권이 있는데 그 중 서식지 보전과 재생에너지 두 권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서식지가 뭐에요?

식물과 동물이 사는 데를 서식지라고 한다

숲, 바다, 사막 같은 곳

한 장소에서 살아가는 생물과 환경을 합쳐서 생태계라고 한다

서식지는 생태계의 한 부분

아이들이 어려워할 만한 단어(개념) 설명부터 시작해서 환경 오염으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

우리가 새로운 서식지를 만들어주고 서식지를 지켜주기 위해 해야할 일까지 굉장히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다

페이지 수가 적고 글자가 크고 그림이 대부분이라 깊이있는 내용이 있겠나 싶지만 막상 읽어보면 빠진 내용없이 중요한 건 모두 다루고 있다

지구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를 아껴 써야한다는 건 아이도 학교에서 배워서 알고 있지만 왜 그런지 이유는 잘 알지 못했다

인간이 환경을 오염시켜 서식지가 파괴되고 그로 인해 살기 힘들어진 멸종 위기 동물이 많아진다는 이유를 아이들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초등 고학년이 읽기엔 좀 쉽고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읽기에 적당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을 위한 클래식 - 삶에 쉼표가 필요한 순간
전영범 지음 / 비엠케이(BMK)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걱정이 많은 성격인 나는 일을 하면서도 머릿속으론 걱정을 하고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 사소한 한 가지라도 고민이나 걱정이 있으면 그것이 해결될 때까지 계속 생각하는데 그런 나의 성격이 내 몸에 병을 키운 건 아닐까 싶었다

긍정적인 사고를 위해 여러 책을 읽어보았지만 타고난 성격을 단기간에 바꾸는 건 쉽지 않다

그러다 병리과 김민석 박사님의 강의를 보게 되었는데 좋은 감정이 생기면 걱정이 자연스레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음악을 들으면 뇌의 변연계가 자극되어 감정을 유발하고 자율신경계와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면역력이 올라간다"

그 후로 음악을 듣기 위해 라디오를 자주 켜는데 클래식FM이 참 좋았다

클래식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고 클래식을 듣는 동안은 잡 생각이 안들었다

밤에 잠 자기 위해 누워서 내일의 걱정을 하던 나를 편하게 잠들게 해주는 음악이기도 하다

태교음악으로 임신했을 때 들었던 클래식과는 다른 느낌

클래식을 듣다 보니 관심이 생겼고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책을 찾았다

나처럼 클래식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초보자가 읽기에도 적당한 책이다

클래식의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고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책을 읽는 동안 클래식에 관한 tv 프로그램을 보는 기분이었다

처음 이 책을 선택했을 땐 유명한 클래식 곡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한 거였는데 그런 내용은 아니다

클래식에 대해 잘 아는 사람에게 클래식 전반에 대해 쉽게 설명을 듣는 것 같다

클래식의 가치와 예술의 힘, 궁금증, 숨은 이야기까지 이야기의 폭이 굉장히 넓은데 그렇다고 어렵진 않다

책 중간 중간에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큐알코드가 있다

큐알코드를 찍어 핸드폰으로 클래식을 들으며 책을 읽는 건 색다른 경험이었다

클래식은 가사가 없어서 그런지 책을 읽는 동안 읽어도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보통 뜨개질을 하거나 집안일을 할 때 음악을 들었는데 클래식은 책을 읽을 때 들어도 좋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클래식에 관한 여러 주제에 대해 짧막하게 쓴 글을 모아놓은 모습인데 그래서 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짧게 끊어가며 클래식 들으며 읽기에 좋았다

깊이 들어갈 것 같으면서도 깊숙히 들어가진 않고 클래식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라고 할까

그래서 어렵지 않게 느낀 거 같다

클래식을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 호스피스 의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김여환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은이 김여환은 호스피스 여의사다

천 명이 넘는 환자들의 죽음을 지켜본 대구의료원 호스피스 완화의료 센터장

"천 번의 이별을 통해 배운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

삶과 죽음은 반대의 개념 같지만 사실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

올해 8월, 몸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은 보호자와 함께 오라면서 치료받을 대학병원을 생각해오면 어디든 연결해주겠다 했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죽음이 갑자기 나의 일이 되었던 날이다

며칠 후 조직검사 결과가 나온 날, 병원에서 다급하게 아침부터 전화가 왔다

보호자랑 예약한 시간보다 빨리 올 수 있냐는 연락에 남편과 바로 병원에 갔고 그날부터 난 중증환자 산정특례 대상자로 등록되었다

죽음은 그냥 남의 일, 혹은 내가 아닌 그냥 주위사람에게 올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살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죽을 수 있다는 경험을 한 이후로 죽음이 먼 일이 아닌 내 일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그 후로 삶과 죽음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찾아 읽었는데 이 책도 그런 나의 관심에서 찾게 된 책이다

과연, 천 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임종 선언을 하고 죽음의 순간을 함께 했던 호스피스 의사는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녀가 깨달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죽음이 내 일이 되었을 때 내가 들었던 생각은 그동안의 삶의 후회와 남은 짧은 시간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였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많은 궁금증으로 책을 읽었다

가슴 절절히 공감하며 읽던 내용 중에서도 내가 한 말과 똑같다며 읽었던 <여보, 진작 이렇게 좀 해주지>

결혼한 지 16년인데 남편은 내가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온 날부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다른 가정에서 보면 보통 남편이겠지만 그동안 집 안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도 안하던 내 남편과는 전혀 달라졌다

'날 이렇게 생각해주는구나'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 병 걸리기 전에 진작에 이렇게 해주었다면 내가 몸이 이렇게 망가지진 않았을텐데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었다

책에서 순자 아주머니는 말기암으로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는데 남편이 젼혀 다른 사람이 되었고 아주머니가 남편에게 했던 말이다

살면서 요즘처럼 행복한 적이 없었고 고맙다는 말

가슴이 찡 하면서도 한편으론 가슴 저미게 슬픈 말이다

어떻게 살아야할 지 삶의 궁금증이 생겼을 때 이 책을 읽으면 정답을 찾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이정모 지음 / 정은문고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 그림을 보고 텔레비젼에서 여러번 봤던 얼굴인데 누구였더라? 생각했다

아이와 자주 가던 국립과천과학관의 관장님인 줄은 미처 몰랐다

재미있고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실 거 같은 얼굴인데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울시립과천과학관 관장을 거쳐 지금은 국립과천과학관의 관장님이란다

강연을 가거나 이메일로 많은 질문을 받는데 그 중 반복하여 받은 71개 질문의 답변을 책으로 엮었다

목차만 읽어도 관장님이 어떤 답변을 주셨을지 호기심이 발동했다

어른인 나도 궁금한 질문들이 대부분이다

순서에 상관없이 아이와 함께 목차를 보고 궁금한 질문부터 페이지를 찾아 읽어보며 궁금증을 해결했다

아이에게 말하듯이 쓰여있어서 관장님의 얼굴만큼이나 친근하게 느껴졌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고 하던데, 진짜인가요?

정말 아이들도 궁금하고 어른인 나도 궁금한 질문이다 ^^

관계의 시작은 질문

과학의 시작도 질문

우리 주위의 사소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고, 또 다른 질문도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우리나라엔 136개나 과학관이 있단다

가까운 과학관 관장에게 이메일로 질문을 해보라는데 우리집에선 국립과천과학관이 가장 가까우니까 아이에게 이메일을 써보라고 해도 재미있겠다

답변이 너무 길거나 어렵지 않고 간간히 그림도 나와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고루 읽기 좋은 책 같다

사람과 동물, 식물, 외계인까지 4가지 주제로 질문이 구성되어있다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눠보니 대화의 질이 확 올라가는 느낌

친구들에게 아는 척도 할 수 있고 재미있게 술 술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아이도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 I LOVE 그림책
엘리자베스 브라미 지음, 오렐리 귈르리 그림, 김헤니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물창고 <I LOVE 그림책> 시리즈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좋은 그림책들이다

아이들이 읽기 좋게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글이 쓰여져 있지만 어른이 읽으면 그 뜻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책 제목에서부터 가만히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은 아이들이 노인을 잘 이해하도록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내용이다

글은 여러번 읽을 수록 담겨진 뜻이 다양하게 다가왔다

짧은 문장으로도 작가는 긴 여운을 준다

그림은 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늙는다는 것이 싫고 어둡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자연스러운 것임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이 노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또 노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준다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듯 노인들도 따뜻하고 부드럽게 늙어가라니 너무 멋진 말이다

아이가 노인들을 볼 때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느낄 수 있는데 우리도 모두 시간이 흘러 늙으면 노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지금의 노인들도 예전엔 너희 같은 어린 아이들이였다는 걸

이제 나도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일까

아이를 위해 준비한 그림책인데 나도 깊게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아이가 좀 더 커서 읽게 해도 지금과는 또 다른 깊이로 이해하게 되겠지

세대간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