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클래식 - 삶에 쉼표가 필요한 순간
전영범 지음 / 비엠케이(BMK)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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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은 성격인 나는 일을 하면서도 머릿속으론 걱정을 하고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 사소한 한 가지라도 고민이나 걱정이 있으면 그것이 해결될 때까지 계속 생각하는데 그런 나의 성격이 내 몸에 병을 키운 건 아닐까 싶었다

긍정적인 사고를 위해 여러 책을 읽어보았지만 타고난 성격을 단기간에 바꾸는 건 쉽지 않다

그러다 병리과 김민석 박사님의 강의를 보게 되었는데 좋은 감정이 생기면 걱정이 자연스레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음악을 들으면 뇌의 변연계가 자극되어 감정을 유발하고 자율신경계와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면역력이 올라간다"

그 후로 음악을 듣기 위해 라디오를 자주 켜는데 클래식FM이 참 좋았다

클래식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고 클래식을 듣는 동안은 잡 생각이 안들었다

밤에 잠 자기 위해 누워서 내일의 걱정을 하던 나를 편하게 잠들게 해주는 음악이기도 하다

태교음악으로 임신했을 때 들었던 클래식과는 다른 느낌

클래식을 듣다 보니 관심이 생겼고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책을 찾았다

나처럼 클래식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초보자가 읽기에도 적당한 책이다

클래식의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고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책을 읽는 동안 클래식에 관한 tv 프로그램을 보는 기분이었다

처음 이 책을 선택했을 땐 유명한 클래식 곡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한 거였는데 그런 내용은 아니다

클래식에 대해 잘 아는 사람에게 클래식 전반에 대해 쉽게 설명을 듣는 것 같다

클래식의 가치와 예술의 힘, 궁금증, 숨은 이야기까지 이야기의 폭이 굉장히 넓은데 그렇다고 어렵진 않다

책 중간 중간에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큐알코드가 있다

큐알코드를 찍어 핸드폰으로 클래식을 들으며 책을 읽는 건 색다른 경험이었다

클래식은 가사가 없어서 그런지 책을 읽는 동안 읽어도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보통 뜨개질을 하거나 집안일을 할 때 음악을 들었는데 클래식은 책을 읽을 때 들어도 좋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클래식에 관한 여러 주제에 대해 짧막하게 쓴 글을 모아놓은 모습인데 그래서 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짧게 끊어가며 클래식 들으며 읽기에 좋았다

깊이 들어갈 것 같으면서도 깊숙히 들어가진 않고 클래식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라고 할까

그래서 어렵지 않게 느낀 거 같다

클래식을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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