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의 이유 - 우리들의 실존과 본질에 대하여
이재명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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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게도 상처가 은근히 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스트레스로 인한

내적인 스트레스도 있고

과거의 후회감에서 오는 것

그리고 미래의 불안감에서 오는 것도 있다.

 

그런데. 이런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본질이 무엇인지

밝혀내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본질을 해소하고

뿌리의 근원을 없애기 보다. 자꾸 그날의

모진 고난만 임시로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행위들만 했던거 같다.

 

책 읽기도 마찬가지이다.

내면의 복잡한 자신을 찾아가는

실존주의적 도서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에세이 위주의 편향된 습관이

 

결국은 내 자신의 깊은 실존과 근원의

해결을 제시하기 보다는

그 당시의 고통 회피의 수단과

목적이 된 것은 아닌지 스스로 문답해본다.

 

이번에 읽은 도서가

바로 이런 실존과 본질에 대한 도서이다.

 

사실 저자의 저돌적인 말투가

굉장히 눈에 팍팍 꽂히기도 하는데

도서의 이유는 친절의 이유지만

저자는 친절보다는 과감함으로 승부를

던진듯한 느낌이 든다.

 

작가의 책속에 직접적인

실존을 탐구하고 찾는 방법을 찾을수

없지만. 그 주변에서 많은 힌트와

설명을 통해. 독자가 직접 본인의 내면과

대화를 하고.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사실 에세이집과 같은 도서를 보면서

이렇게 실존철학과도 같은 생각하는

도서를 읽게 될줄은 몰라지만

 

기존의 감성을 자극하는 많은 에세이에

길들여서인지. 책을 덮을때는 별로 남는게

없는 예전의 에세이보다는

확실히 무언가 나를 탐구하고

나를 찾아가는 생각들을 먼저 해보게 되는

유용한 도서였던거 같다.

 

자신의 삶을 마주보고

내안에 숨어있는 실존적 가치를

발견할수 있는 유용한 도서를 다른분에게도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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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알고 싶은 의학상식 - 전문의가 답하는 25가지 건강 질문
박창범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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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들의 대화 내용에 대한

진위여부는 당연하고 보편적인데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술을 많이 마시면

당연히 건강에 좋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만병의 근원이고

담배 백해무익하고...

 

당연한 건강상식이고

누구나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진리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애매한 것들

전문의들도 아리송하고. 일반인들은

각자 자신의 주관대로만 해석하고

그 주관해석이 많은 다수결대로

일반적인 진리대로 믿은 사실로

보편화되어있는 정보라면!

 

그래서! 이번에 박창범 전문의가

모든 건강 정보에 대한 팩트 체크를

하기 위해 책을 발간하였다.

 

도서명은 <더 알고 싶은 의학 상식>

부제는 전문의가 답하는 25가지 건강

질문이다.

 

사람들이 저마다 정보는 많이 알고 있다.

요즘 건강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

매체와 수단들은 많아서

출처와 팩트를 알수 없는 정보가

쏟아져나오고 있고. 건강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도 마찬가지인거 같다.

 

저자는 이런 정보들의 검증을

위주로 도서에서 다루고 있다.

 

건강상식 팩트체크를 다루고 있는 부분이

특히 유용하고. 개인적으로 큰 도움을 받으며

읽어봤다.

 

필자도 평소에 영양제를 자주 복용하고 하는데

영양제를 좀더 똑똑하게 잘 섭취하는 방법

 

그리고 술과 커피, 전자담배 등

우리가 흔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식품들에 대한

전문의 입장에서 의견들

 

그리고 스트레스와 과로가

우리몸에 구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아마도 한번 잡으면

쉽게 손에서 놓기 어려울 정도로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건강상식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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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지 못한 모든 것
에밀리 파인 지음, 안진희 옮김 / 해리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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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파인의 작품은 처음 접해본다.

책의 표지만을 봤을 때

첫 느낌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에, 저자의 삶이 조금은 평범하지

않을 것 같다는 예단을 해본다.

강렬한 원색에. 그리고 한여인이

옷을 벗고 있는 표지의 모습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렇다. 책의 내용을 정독하며

음미하며. 그녀가 의도하고 말하고자

했던 에세이의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이 되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일단 저자의 대단한 용기에

큰 위로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쉽지 않았을거 같다. 자신에게 둘러싼

온갖 부정적이고. 초라하면서

불행했던 기억과 순간들을

하나씩 벗겨내고. 공개하면서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질수도 있는 것들

특히. 평범함이 아닌. 특별하게 겪었던

개인적인 불행사를

이렇게 도서를 통해 공개하고

내밀한 경험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독자에게 공유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거 같다.

파인은 솔직한 열정과 열정을 갖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론과 격찬이 쏟아지고

필자도 그 분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어떤 독자들은 읽으면서

조금은 거부감이 들수도 있다.

사실 알콜중독자 아버지. 스스로 오랬동안

부인했던 성폭력의 경험. 술과 마약

가출로 얼룩진 십대 시절

불임의 고통....

모두에게도 듣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았던 특별하고 독특한 경험들....

그런데. 이런 경험들은 특별하지만

읽는 독자들이 충분한 공감을 얻을수 있는

저자의 화법이 인상 깊다.

솔직함과 과감함 속에

소통과 대화의 화법이 숨어있다.

그저 숨기려고. 감추려고 하지 않고

독자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려 하고

자신의 감정과 복잡함에 대한 대화를

통해 단순화하고. 치유하려는 목적도 보인다.

<내가 말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내면에 대한 분노가 아닌

그 치유를 통한 사랑의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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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째 거래 - 절망을 희망으로 맞바꾼 난민 소년 이야기 책꿈 5
알리사 홀링워스 지음, 이보미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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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홀링워스 저자의

<열한번째 거래> 절망을 희망으로 맞바꾼

난민소녀 이야기를 감동깊게 읽었다.

언론에서 아프가스탄 난민의 문제가

다루어질때마다, 그들의 아픔과 불안정한

전쟁상황을 크게 실감한 적은 없었는데

책을 읽는동안

그들의 상황이 머릿속에 연상되어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거 같다.

주인공 사미와 할아버지가

목숨을 걸고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여

미국에 정착하게 되지만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으로

받는 서러움과 고통들은 그들의 현실에서

악몽같은 기억들을 가슴깊이 숨겨야만

하는 고문같은 삶이 지속되고

그들에게 유일하게 희망과 힘이 되어준

할아버지의 레밥(아프가니스탄 전통악기)를

분실했을때는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으로도

무언가 가슴이 철렁함을 느꼈다.

하지만. 사미는 난민이라는 출신과

복잡하고 어려운 현실에서도

그 레밥을 되찾기 위해. 여정을 시작한다.

레밥을 소유하고 있는 악기점 주인은

700달러를 요구하고. 그 700달러를

모으기 위해. 사미는 열쇠고리 하나로

열한번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간 로맨스 위주로 소설을 읽다가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년의 절망을 희망으로

이룬 희망스토리를 읽고 나니

가슴의 뭉클함이 배가 되는거 같다.

지구촌의 현안이 되고 있는 난민 문제를

흥미진진한 모험담과 희망으로

표현하고 있는 저자의 필적이 대단한거 같다.

빨간 클립한개로 시작하여

물물교환을 통해. 레밥을 되찾는 사미의

멍석한 두뇌와.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교훈적인 내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동까지 있는

소설을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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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내과 의사입니다
이정호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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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삶을 살아온 분들의

일대기를 간접적으로 살펴보는 것만큼

확실한 지식 습득 과정은 없는거 같다.

 

그래서.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인정받는 분들의

자전적 일대기를 자주 챙겨보고는 한다.

 

이번에 필자가 읽어본 도서는

내과의사로 40여년간을 근무한 전문의

인생을 살펴볼수 있는 도서였다.

 

그간 전문의들의 도서는

제법 챙겨봤던거 같다. 그런데 아무래도

도서에서 단골로 등장했던 분들은

정신과 전문의들이 많았던거 같고

내과 전문의 도서는 첫 경험이었던거 같다.

 

사실 전문의가 쓴 도서라서

건강상식, 의학상식 등이 대부분 포함된

내용이라는 편견을 갖을 수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행복에 관한 담론과

세계 정세, 경제, 정치,

그리고 내과의사로서의 저자의 삶과

자녀를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들까지!

 

저자의 오지랖(?)이 왜 이렇게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을까 싶겠지만

 

목차별로 구성된 저자의 담론을

읽어보면. 그 전문적인 식견과

견해에 공감을 안할 수가 없다.

 

특히 저자의 겸손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일생의

노력들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본인의 직업에 대한 굉장한

프라이드가 있는거 같다. 그간 의사로서의

사명과 역할. 그리고 의료보험. 의약분업 등

제도 및 정책에 대한 소신있는 발언들과

 

전문의로 오랜 경험을 쌓으면서

느꼈던 많은 일들. 특히나 겸손이라는 미덕을

그리고 권위를 내려놓으니, 더 넓고 많은

세상이 보였다는 언급이 눈에 뜬다.

 

희망의 메시지도 가득하다.

우리 교육을 바꾸는 본인만의 생각을 말하고

어려운 시절에 꿈을 꾸는 것의 중요함

그리고 꿈과 불꽃같은 삶에 대한

자부심 등

 

본인의 삶을 재조명하며

다른이들에게 그 지혜를 서슴없이 나눠주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간접 지혜를 습득하여

스스로도 행복한 내가 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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