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상처가 은근히 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스트레스로 인한
내적인 스트레스도 있고
과거의 후회감에서 오는 것
그리고 미래의 불안감에서 오는 것도 있다.
그런데. 이런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본질이 무엇인지
밝혀내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본질을 해소하고
뿌리의 근원을 없애기 보다. 자꾸 그날의
모진 고난만 임시로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행위들만 했던거 같다.
책 읽기도 마찬가지이다.
내면의 복잡한 자신을 찾아가는
실존주의적 도서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에세이 위주의 편향된 습관이
결국은 내 자신의 깊은 실존과 근원의
해결을 제시하기 보다는
그 당시의 고통 회피의 수단과
목적이 된 것은 아닌지 스스로 문답해본다.
이번에 읽은 도서가
바로 이런 실존과 본질에 대한 도서이다.
사실 저자의 저돌적인 말투가
굉장히 눈에 팍팍 꽂히기도 하는데
도서의 이유는 친절의 이유지만
저자는 친절보다는 과감함으로 승부를
던진듯한 느낌이 든다.
작가의 책속에 직접적인
실존을 탐구하고 찾는 방법을 찾을수
없지만. 그 주변에서 많은 힌트와
설명을 통해. 독자가 직접 본인의 내면과
대화를 하고.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사실 에세이집과 같은 도서를 보면서
이렇게 실존철학과도 같은 생각하는
도서를 읽게 될줄은 몰라지만
기존의 감성을 자극하는 많은 에세이에
길들여서인지. 책을 덮을때는 별로 남는게
없는 예전의 에세이보다는
확실히 무언가 나를 탐구하고
나를 찾아가는 생각들을 먼저 해보게 되는
유용한 도서였던거 같다.
자신의 삶을 마주보고
내안에 숨어있는 실존적 가치를
발견할수 있는 유용한 도서를 다른분에게도
추천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