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눈뜨는 아침
산드라 브라운 지음, 박미영 옮김 / 큰나무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난..이 책을 대학교 1학년 때 읽었었다.. 내가 갖고 있는 책 제목은 '타인'(상, 하 두권)이었는데.. 몇 년 후.. '죽음보다 깊은 사랑(상,중,하)'으로 재판 된듯^^ 원제는 'Mirror image'이다.

 

오늘 새벽..이 책이 떠오르며..갑자기 다시 읽어보고 싶은 것이다. 로맨스소설이 필요했나? ㅋㅋ

 

음..여행지에서의 하루를 기억하는 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사진 속 입었던 옷으로 기억하는 사람, 신발로, 가방으로 동작으로 함께 한 사람으로 장소로 기억하는 사람 기타등등 여러가지~~

 

그런 것 처럼.. 내게도.. 과거가 기억되는 법이 다양한데.. 책도 그 중 하나인것같다.

 

요 책은..

대학 신입생 때..동아리 선배에게 선물했던 책이었으니까.. 울 동아리는 커플이 되면..짤리는~~고런 동아리였다 ㅋㅋ 책을 선물했던 선배는.. 동아리에서 당시 최근에 짤렸던 그 전설의 주인공으로~~나보다 두 학번 선배였었는데.. 군대에 있었다.. 군에서 내게 편지 써 주셔서..나도 답장을 하곤 했었고..(글씨도 예술이지만.. 내용은..정말이지..좋았던거 같다. 글 좀 쓰는 선배였었다^^) 휴가 나오면.. 늘 내게 시간을 내 주시곤 했었던 선배.. 군생활이 지루하다고 해서.. 보내드렸었는데.. ㅋㅋ 오늘 다시 읽어보니.. 내가 왜 이 책을 보냈지? 계속 고민됐던 ㅋㅋ

 

 

애버리 다니엘즈.. 책 속 여주인공이다.. 당시..난..이 여주인공에게 푹 빠져.. 영어 이름을 애버리로 지으려고도 했었으니까 ㅋㅋ 그리고 남자 주인공인 테이트 러트리지에게도 반해.. 영어 이름이 테이트인 사람에게 이유없는 호감을 보내기도 했었다 ㅋㅋ

 

 

다시 읽어보니.. 결말부분이 좀 이해가 안 되긴 하지만.. 그래도..역시.. 애버리와 테이트가 나오는 장면 만큼은.. 최고였었다 ㅋㅋ

 

 

여기자..애버리는 대형 비행기 사고를 당하고.. 사고 처리 과정의 실수로 상원의원 후보인 테이트의 아내로 오인 돼 성형수술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미 죽어버린 테이트의 아내..캐롤로 살아간다. 수술 후 병원에 있을 당시.. 테이트의 당선을 방해 하는 음모 세력을 알아버려.. 사건을 취재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캐롤로 살아가며.. 테이트를 사랑하게 되고.. 여기자의 시각에서 음모자들도 추적하게 된다..

 

이거..애정물과 스릴러물을 오고가는데.. 좀..많이 흥미롭다^^

 

 

당시에도 내가 애버리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이란 가정을 수없이 해보았었고..

오늘 새벽에도 해보았지만..

역시..나.. 그런다면.. 나 역시..테이트와 사랑에 빠질듯하다 ㅋㅋ

 

아~~테이트..테이트..

 

번역이 입에 짝짝 달라붙진 않지만.. 시대적으론 어울리는 번역인거 같기도 하고..

 

테이트와 애버리는 아직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까?

 

난..이 책 이후 당시 산드라브라운의 작품을 거의 읽은 듯 한데.. 요 책 만큼 흥미롭진 않았었다.. 산드라 브라운 작품 읽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강추해 주고 싶은 작품이다.

 

읽는 이들에게..애버리와 테이트의 사랑을 소개해 주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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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얏상 스토리콜렉터 9
하라 코이치 지음, 윤성원 옮김 / 북로드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늘..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고.. 삶의 방향성을 잘 설정하도록 도와주는..

인생의 선배가 있는 사람은..참으로 행운아이자..행복할듯하다..

 

 

인생의 선배..

다카오에게 얏상은 그런 존재였다..

 

 

물론..자신만의 노숙자 철학을 갖고 있는 얏상도 멋있지만..

인생의 선배를 존경하고 존중하며 그의 말을 머리와 가슴에 새기는 다카오..

 

 

난..다카오같은 인물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이렇듯.. 인생의 선배를 존중하며 배려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

나도..다카오 같은..사람이 되고 싶다..

 

 

 

다카오는 얏상을 만나면서..

꽉찬 하루하루..일상을 추억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우게 되는듯하다.

 

 

김빠진 사이다같은 무미 건조한 삶에서..

터질 듯 꽉찬 하루하루 사는 법을 배우고 실재 그런 삶을 살게 된 다카오의 기분은 어땠을까..

 

 

실수하는 다카오의 모습 속에서 날 본다..

실수는 하지만..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다카오의 모습속에서도 날 본다..

 

 

나와.. 닮은 점이 더 많은 다카오이기에..

난..소설의 주인공인..얏상보다는 다카오에게 더..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졌었다..

 

 

이 소설을 읽으며..

다카오와 닮은 나에 대해 윈도우의 이미지를 적용시켜 보았다..

 

 

난..리더보다는 팔로워의 역할을 더 잘 감당하는 것 같다..

세상엔..좋은 리더도 필요하지만..나 같은 좋은(? ㅋㅋ) 팔로워도 많이 필요할 것이다.

 

더..겸손해지고..배려하는 지금보다 더 멋진..팔로워가 돼야 겠다..

 

 

그렇게 된다면..

더 멋진..인생의 선배들과 만나게 되겠지?

그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큰 성장을 하게 되겠지?

 

'현재의 나'보다..

'미래의 나'가 더 기대되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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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 손미나의 로드 무비 fiction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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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읽으며 첫 눈에 반한다는 것에 대해..

이성과 한번의 대화로 인해 사랑이 싹틀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었다.

 

 

그리고..음..난 개인적으로 손미나님을 좋아한다. 그러나 요 책은..좀 ㅠㅠ

 

 

만화적 스토리와 개연성 떨어지는 구성은.. 내가 이 책을 계속 읽어야만 할까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했으니까..

그나마 작가의 많은 여행 경험이..가령 여행 관련이나 타국 관련 정보의 디테일로..버티고 버티면서 읽을 수 있었다..작가님 죄송합니다 ㅠㅠ

 

 

요즘.. 독서의 속도가 느려지고 아무생각 없이 멍하며 있는 상태가 늘어났었다..

 

이 즈음..내 소중한 독서 이웃은^^ 내게 조언해 주었었다.

 

자신은 독서가 게을러 질 때.. 의무로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라 평소 재밌을 것 같은 책 몇권을 사두었다 그 중 하나를 무작정 집어든다고. 기왕이면 활자가 비교적 크고 줄간격도 좀 여유가 있으면서 너무 두껍지는 않은 책이 좋더라고.. 암튼 독서하는 걸..아주 놓지 않고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말도 덧붙여 주었었다..

 

독서이웃의 충언을 듣고 바로 구입했던 책이 바로 요 책이었다. 작년 출판 됐을 때 바로 읽고 싶었었지만..읽어야할 책들 때문에..구입을 잠시 미루고 있었던..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구입해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책..

 

내가 넘 기대를 해서였을까? 좀 실망 스럽긴  했지만..독서이웃의 충언은 맞았다. 난..다시 독서 모드로 돌아온듯 하니까^^ 소중한 독서이웃님 감사합니다^^*

 

 

그나저나..한번의 대화로 이성이 기억될까? 난..개인적으로 그런것 같다. 어떤 이들은..한번의 대화로도 나랑 비슷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란 느낌이 들고..그런 사람들에겐 호감이 상승하는 것 같으니까.. 그런데..문제는 나랑 비슷한 사고를 가진 이들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란 것이고 ㅠㅠ ㅋㅋ 정말 중요한 건.. 관계 유지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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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뿌리는 자 스토리콜렉터 8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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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발단 부분을 읽을 때..고교시절에 읽었던..윌리엄 아이리쉬의 '환상의 여인'이란 작품이 마구마구 떠올랐던 작품^^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져서 였을까? 범인이란 존재의 방향성 상실 때문이었을까? 암튼..그냥 느낌에 윌리엄 아이리쉬 작품이 막 떠올랐던 그런 작품이었다..

 

그치만..요 작품은..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인간 심리를 잘 다루고 있고..현실성 있게..심리의 방향성 까지도 잘 포착 돼 있다. 쉽게 상처를 받는 인간들..

 

상대가 자신의 존재를 충분히 인정해 주지 않으면 금방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미워할 대상을 찾는..정말..원초적인 인간상들을..절절히 잘 그려내고 있는 듯하다..

 

그냥..시간때우기용 추리소설로 읽기에는 정말이지 아까운 작품이다.

 

난..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처음부분에선..인물들 이름이나..성향이나 사건이 나타나는 부분엔 줄을 치며 읽기도 했었다..

 

그도 그럴게..사건의 전개가 과거와 현재 사이를 막 오갔기 때문이다.

2009년이 나왔다 1997년으로 돌아갔다 와 같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데..

1997년이라고 해 놓고..뭔가 단서를 제공하고선.. *요런 별표 하나로 현재로 돌아와 버린다.

그냥 날짜를 적지..첨엔..이게 적응이 잘 안 됐던듯..현재인지 과거인지 약간 애매했으니까..

 

또한..나처럼..넬레 노이하우스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출연진에 대한 사전 배경지식의 부족으로 조금 헤매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올해 가게 될 독일이기에..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작품..

 

주..인물들이 내가 추구하는 인간상은 아니었기에..안타까웠지만..그렇다고 인물들을 미워할 순 없었다. 그들의 한계성에 친밀감이 생기기도 했었으니까..

 

역자도 이야기 하지만..정말..이곳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 개구쟁이 스머프 같다..투덜이, 허영이, 욕심이, 똘똘이, 덩치, 편리 스머프 등..다들 캐릭터가 있고..어떨 땐..편리스머프가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또 어떤 화에선 편리 스머프처럼 어리석은 스머프도 없는 듯 느껴지는..

 

세련되고 스케일있는 추리소설을 읽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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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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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와 빅피쉬를 읽고 바로 팬이 돼 버린 더글라스 케네디..

올 9월에 출간예정이라던 모멘트는 10월이 다 되서야 출간 되었다..출간 되기전부터 예약 구매했으나..

이사 등의 이유로 이제서야..읽게 됐다..

 

 

난..위험한 관계처럼 해피엔딩을 기대했었는데.. 이 작품은 빅피쉬같은 분위기로 끝났다..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내게 이 작품은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마지막까지 읽은 후.. 슬펐기 때문이다.

.

.

 

작가는 작품의 제목인 모멘트를 살리기 위해..애쓴 듯하다.

 

작품의 시작부분에서 토마스와 딸인 캔디스가 루터의 경구를 이야기 한다.

'Wie bald 'night zetzet' 'nie' wird.' (지금은 '아니'가  '전혀'가 되기란 얼마나 순식간인가)이 문장에 대해..그러면서 딸인 캔디스는 '삶이란 순간들이 모여 이루어지잖아. 오늘 이 밤, 이 대화, 이 순간, 이런 걸 빼면 뭐가 남아?'라고

 

토마스는 자신의 의미있는 모멘트를 되돌아 보듯..과거에 썼던..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과거의 기억과 추억이 만나는 자신만의 기록을 다시 읽게 된다..

 

그리고 그 기억 속 여 주인공의 마지막 편지도 읽게 된다. 여주인공인 페트라..그녀의 편지에는 이런 부분이 있다.

 

"우리가 순간을 붙잡지 못한다면 그 순간은 그저 '하나의 순간'에 불과 할 뿐이야. 그런 인생은 단지 의미 없는 시간의 흐름일 뿐이라 생각해"

 

그리고 맨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모든 걸 바꿀 수 있는 순간,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순간, 우리 앞에 놓인 순간,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찾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결코 얻을수 없는 게 무엇인지 알려주는 순간. 우리는 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아주 짧은 찰나라도 순간으로부터 진정 자유로울 수 있을까?

 

 

모멘트에 대한 메시지도 좋았고..전체적인 짜임새가 있는 작품이란 생각도 들었다..

 

 

이 작품은 어제 다 읽었었는데..

어제..사망 발표 된 김정일..

 

 

난..솔직히..북한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 통일에 대한 많은 일들을 해..그저 물질로만 돕고 있었지..잘 와 닿지 않았던거 같다.

 

 

그런데 이 작품 속..페트라의 동독 생활이 묘사 됐던 부분을 읽으며..

평화적인 통일이 왜 필요한지.. 공산주의 정권이 왜 무서운지..환경에 의해 어느정도까지 사람이 무너질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하게 됐다.. 가슴이 무너져내리고.. 미어지는 것 같았다..

통일을 다룬 책을 처음 접한 것도 아니었는데..통일에 대해 정말 많이 와 닿았다..

 

 

이 작품의 남 주인공인 토마스의 직업이 작가라서...작품속에는 종종 토마스가 작품을 다루는 모습이 나오는데..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나도 토마스처럼 글을 쓰고도 싶었고..페트라처럼 번역을 해보고도 싶었다.. 작품속 두 사람..참 멋졌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에 해박한 그네들이 부럽기도 했다..

 

토마스는 대학생이 된 자신의 딸에게 세상 밖으로 떠나라고 비행기권과 얼마의 돈을 선물한다. 여행을 하고..모험을 하라고..세상에서 무얼 하며 살아야 할지 찾으라고..

 

우리나라 부모들 같으면..돈을 다 대 줄 텐데..

 

토마스는 시드니 신문사에서 일하라는 이야기도 한다. 참 멋진 부모같다.

 

나도 예은이와 은재가..

대학생이 되면 토마스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표와 약간의 돈을 주며..세상에서 무얼하며 살지 찾으라고..

 

단지..외국에서 유학하며 공부하는 것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스스로 취직도 하고 돈도 벌면서 생활력을 기르라고 하는것이다.

 

앞으로는 평생직장의 개념도 없어지는데..

 

 

이 작품을 읽고

순간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 겠다는 생각도 했었고..

외국어를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도 했었고..

자녀가 좀더 넓은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그리고..

감상에 젖지 말아야 겠다^^* 현재..이 순간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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