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이것도 사랑인데 (외전) [BL] 이것도 사랑인데 3
퀸틴 / MANZ’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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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을 재밌게 봤어서 외전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

조금은 심각하고 조금은 조마조마했었던 본작과 달리 외전은 마냥 달달하다.

주인수의 가족관계라거나 오랜 짝사랑에서 오는 약한 찌통이 있었던 본편이 더 재밌었지만 임신 에피소드는 글을 마무리하기 좋긴 하지.

그런데 스쳐지나가는 주인수의 회사사람이 혹시 다음 작품의 주인공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스쳐지나가기만 하기엔 캐릭터가 좀 구체적이고 많이 나와서.

 

오메가버스물에서 임신은 거의 필수요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나오는데, 역발상으로 임신이 등장하지 않는 오메가버스물은 없을까? 주인공수 둘 중 한 명이 불임이라거나, 둘 중 하나가 임신을 극렬히 싫어한다거나 해서 안나오는 작품도 봤으면 좋겠다.

가뜩이나 일반 로맨스도 외전=임신인 경우가 많은데 BL에서까지 외전이 통째로 임신 에피소드라니...

 

나오자마자 좋아서 산 외전치고 조금 심심한 감은 없지 않으나, 외전이라고 캐릭터가 붕괴되지도 않았고 여전히 재밌었으므로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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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소꿉친구의 위험성 (총2권/완결)
연서리 / CL프로덕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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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 대한 약스포###

 

 

여주인공이 너무... 머리가 나쁘다.

자신은 심각한 얼빠라 남자 얼굴만 보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면서, 자기가 봤던 중에 제일 잘생긴 남자였던 남주를 잊고 산다.

그것도 어쩌다 스치고 지나간 사이가 아니라! 자신의 집에서 3~4년 같이 살았던 상대의 이름도 얼굴도 잊는다!

거기다 자신의 눈에 차는 유일한 남자였던 남주가 스물이 넘도록 결혼 못하면 서로를 책임지자고, 반청혼을 했는데 그것도 잊는다!

아니 어떻게 그런 걸 잊을 수가 있지?

보통 평범한 머리를 가진 사람도 학창시설 학교에서 제일 잘 생겼던 반친구랑 썸만 탔어도 평생 못잊을 텐데 말이다.

 

백치미가 귀엽다...고 말할 수준이 아니라 그냥 여주의 매력을 모조리 깎는 정도의 모자람이라서 그냥 대충 읽었다.

남주의 저주 어쩌고도 그렇고 여주의 결혼무효소송도 그렇고 별다른 긴장감 하나도 없어서 그냥 쭈욱 읽었다.

여주가 죽을까봐 쌍둥이 낳은 후엔 관계도 안가지려고 한 남주의 행동이 제일 흥미로웠을 정도.

 

2.5점이지만 표지가 예뻐서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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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밤의 조건
산끼 / 문릿노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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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꼭 두세 달에 한 편은 나오는 문릿노블 지뢰가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신분을 모를 땐 누군 지 애타게 찾았다면서, 그 뒤로 2년이나 짝사랑을 했다면서, 정작 여주가 청혼을 했을 때 왜 밤시중이나 들라고 한 걸까, 남주는?

아무리 여주의 전약혼자놈이, 여주가 매달려서 사귄 거라거나 여주가 자신한테 복수를 하려고 한다거나 하는 쓰레기같은 말을 했어도, 설사 그 말을 믿었더라도, 그렇게나 좋아하고 갖고싶었던 여자가 청혼을 하는데 왜 밤시중 얘기가 나오지? 설사 여주가 전약혼자를 너무나 사랑했지만 파혼당해서 그 상처로 다른 남자에게 청혼한다쳐도 그게 왜 밤시중이나 들라는 말이 나오는 지 정말정말 전혀, 하나도, 도저히 모르겠다. 여주가 남주를 배신한 것도 아니고 둘은 가끔 무도회에서 만나면 가벼운 인사나 하던 사이면서. 아무 것도 아닌 사이였으면서.

 

그래, 홧김에 네가 내 사랑을 몰라주니 나도 너를 그렇게 취급하겠다 싶어서 그럴 수 있다고 쳐도...

분명 작품 첫 페이지에 여주는 약혼자에게는 파혼을 말하고 같은 날 남주에게 청혼을 했다고 나온다. 남주에 대한 사랑을 도저히 접을 수가 없어서 그리 했다고.

그런데 파혼신청을 받자마자 그 약혼자라는 놈은 남주를 만나서(혹은 남주가 있는 자리에서) 여주가 자신한테 복수하려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그리고 바로 같은 날에 여주가 청혼을 한다고?

개연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막상 결혼을 하고 여주가 사랑한다고 하는데 안믿고 쓸데없는 말을 하는 이유도 모르겠다.

둘이 오페라 보러 가서 남주의 전여친인 지 전정부인지를 마주치는 장면도 왜 넣었는 지 모르겠고.

거기다, 자기가 사랑하는 부인앞에서 정부였던 여자가, 한 때는 여기서 저를 뜨거운 눈으로 바라봐주셨는데 따위를 말을 하는데 그걸 말리지도 않고 그냥 듣고만 있는 남주.

거기다 한 때는 인연이 닿았던 사람이라면서, 자기 여자한테 모욕을 준 전정부를 배웅까지 하려는 남주.

여주의 안색이 창백해지자 배웅은 못해주겠다는 남주.

 

아 정말 매력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이런 남자 진짜 극혐. 절대 안만나.

판타지스러운 매력도 없고, 현실적인 매력도 없는 남주가 왜 소설의 주인공인걸까?

작가님 데뷔작인 거 같은데, 이런 남주 다시 쓰시면 내 블랙리스트에 넣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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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챠챠의 실수
손가지 / 문릿노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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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짝사랑물인데, 문릿노블답게 짧고 상큼하게 진행되다 끝난다.

다만 여주만큼이나 오랫동안 짝사랑을 한 남주가 좀 이해가 안된다.

여주 집안에 청혼을 했지만, 어린 나이에 약혼녀 꼬리표를 달고 살았던 자신의 과거때문에 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혼담을 받을 수 없다는 여주 어머니의 말에 수긍했기 때문에 다닐 필요도 없는 상급자반에서 공부를 하면서(현대로 치면 대학원같은 개념인 듯? 보통 귀족들은 하급자반 수업을 듣고 본가로 돌아가서 후계자 수업을 받는다고 하니) 여주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질 것을 경계해놓고, 정작 여주가 애인이 생겼다고 하니 '결혼 전까지는'이라며 혼자 속으로만 삭인다.

 

서로 엄청난 포커페이스라서 표현 하나도 안해서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몰랐다는 건 그렇다 쳐도, 감시를 위해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으면서 막상 남친이 생기니 그걸 그래도 내버려둔다? 아무리 2주이내에 헤어졌다지만 다섯 명이나 남친이 생겼는데?

거기다 챠챠의 약때문에 관계를 갖는 장면에서 남친들이랑 안해봤냐고 묻는 거 보면 2주 남짓 사귄 남친들이랑 이거저거 다 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내색도 없이 잘 참았다는 건데...

좀 신기한 타입이긴 하다.

 

그에 반해 여주는 캐릭터가 독보적이다. 챠챠의 조언때문이긴 하지만 가짜연애도 여러 번 시도하고, 챠챠의 약까지 결국은 먹일 생각을 하는데다 약때문에 가진 잠자리라고 해도 전혀 빼는 거 없이 자기 욕심을 그대로 표현한다. 이런 정직한 여주, 바람직해.

 

큰 줄기가 챠챠의 약을 먹이려다 오히려 본인이 먹는 스토리라서 그 약을 먹이게 되기 까지, 남친을 다섯이나 갈아치울 동안 말리기는 커녕 질투하는 흔적조차 없는 남주의 모습이 필요하긴 했지만,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좋아하면서도 다른 남자와 사귀는 걸 반대도 안하고 내버려둘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집안에서 심하게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둘이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고, 왜 그렇게 남주는 자신의 마음을 숨겨야했을까? 모르겠음.

 

감정선이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기승전결 다 있고 심각한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기에 별점은 3점.

 

그런데, 챠챠는 실수한 거 없는데 왜 챠챠의 실수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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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짜릿해도 괜찮아 (외전증보판)
콩켸팥켸 / 도서출판 쉼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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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만 보고는 성인들의 아찔한 오피스물 정도로 연상이 되는데, 실은 세상 착하고 세상 순진한 남녀가 만나서 착하게 연애하는 스토리다.

 

평소 여주를 예쁘게 보아온 건물주 졸부인 남주 아버지가, 유학 도중 한 학기를 남기고 돌연 공부중단을 선언한 남주에게 강제로 유배행을 명한다. 수도권이라 하지만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 새로 생긴 아파트를 덜컥 분양받은 여주의 앞집으로 아들을 보낸 것. 둘이 눈 맞으라고...

둘만 남기고 같은 층 다른 세대를 모조리 구입해버리시는 건물주아버지의 재력덕분에 둘은 빠르게 서로를 인지하고 빠르게 서로에게 빠진다.

여주는 악귀같은 식구들한테 시간 뻇겨 돈 뺏겨 마음 다치면서 살아온 터라 28살까지 연애도 못해보고 살았고, 남주는 학력 컴플렉스가 있는 아버지가 자신의 컴플렉스 해소를 위해 똑똑해 보이는 아들에게 많은 기대와 서포트를 보낸데다 병약한 어머니 역시 아들의 성공을 바라고 있었기 때문에 공부하나만 바라보는 25년을 살아왔다.

그러다 불의의 사고로 누나가 죽고 그 충격에 어머니까지 돌아가신 뒤, 공황장애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고 돌아왔지만 차마 그렇게 말할 수는 없어서 그냥 하기 싫다고 한 것.

 

여주인공의 집안 식구들이 고구마 100만개이긴한데 잘 빠져나오는데다, 남녀주인공들 사이엔 이렇다할 감정의 굴곡이 전혀 없다시피 하기때문에 그냥 평탄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렇다고 보기엔 식구들이 심하게 발암이긴 하다... 여주인공이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대학입학하면서 지옥탈출을 감행하긴 하지만 그 뒤로도 꾸준하게 재방문하시면서 셀프로 연옥체험을 하고 살아온 점이... 착해도 너무 착하면 손해보는구나 싶다.

 

아, 남주가 여주집안에 결혼인사 가면서 돈지랄한 장면 엄청 오글거렸는데, 그 뒤로 그 돈지랄로 인해 여주 언니들이 오히려 화를 입게 된 장면은 오글거리다 못해 몇 장씩 넘기면서 봤다.

작가님... 이런 오글거림 매우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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