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킨 이야기 / 스페이드 여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2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최선 옮김 / 민음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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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근대문학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푸슈킨의 두가지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벨킨이야기 와 스페이드 여왕.푸슈킨의 작가 연보중에 인상깊었던 점이 하나 있었다. 그의 마지막이 자신의 아내와 염문을 일으킨 프랑스인과 결투해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다는 점이었다.

벨킨이야기
이 이야기는 그 안에 또 다시 <발사><눈보라><장의사><역참지기><귀족아가씨-농사꾼 처녀>라는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다.여기서 벨킨이야기 라는 것은 이 5개의 이야기가 벨킨이라는 고인이 된  작가의 이야기인데, 벨킨이 죽고 난뒤 그의 친구였던 남자에게 연락을 취하게 되고 그 사람이 소장하고 있는 이 5개의 이야기가 발견되고 시작된다. 특별한 구조를 가졌던 단편들이었다. 이 벨킨이야기 자체가 특별한 구조로 시작되는데 단편이야기들 또한 그렇다.

스페이드 여왕
게르만- 그는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고 오직 자신의 이익만 아는 사람이다. 게임장을 전전하지만 그는 돈이 없을 뿐더러 질 수도 있는 게임에 참여하지 않고 구경만 한다. 그러던 어느날 한 청년으로부터  그의 할머니 이야기를 듣는다. 일명 '스페이드 여왕'이라고 불리는. 그의 할머니는 잘나가던 시절 게임을 하였고 많은 돈을 잃었다. 그러던 중 누구로부터 카드3장을 차례로 알아맞추는 비법을 전수받게 되고 잃었던 돈을 되찾게 된다. 하지만 그 비법을 할머니는 그 누구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그 이야기를 듣고 게르만은 할머니를 비열한 수법으로 찾아가게 되고 할머니는 그날밤 죽게 된다. 비밀을 모른채.. 하지만 그 날밤 꿈에 할머니는 나타나 자신에게 그 비법을 가르쳐 주고. 그 비법대로 2번의 게임에서 이겼다. 하지만 3번째 게임에서 오직 그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리고 그는 미치광이가 되어 버린다.

단편의 2가지 이야기는 어찌 보면 우리가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들었을 법한 익숙한 이야기이면서도 재미있었고, 또 책속에서 말하는 화자보다 읽는 사람이 더 많은 진실을 알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특별한 단편이야기도 '벨킨이야기'에서 볼 수 있다. 따뜻한 이야기들과 러시아 현실 속에서 자신의 길도 모른채 방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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