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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라무슈
프로메테우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짝짝짝!!! 꽤나 두툼했던 5백페이지가 넘은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박수를 치고 싶었다. 대장정.. 하지만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이다. 재미있었고.흥미진진했었고.순수했었고.마지막에 가서는 반전이었다. ^^
스카라무슈 - 17세기 프랑스에서 활약한 이탈리아 희극 단장 T.피오릴로의 별명으로 까만 의상을 입고 항상 기타를 들고 나와 비굴하면서도 허풍을 떠는 익살꾼 역을 일컫는 말이다.
스카라무슈라고 일컫는 책의 주인공 앙드레 루이. 이 책은 그에 대한 모든것. 그의 인생.역경.고난을 보여준 책이다. 책의 첫장에 써 있는 문구.앙드레 루이 모로, "그는 조롱할 줄 아는 재능과 세상이 미쳤다는 생각을 갖고 태어났다." 이 문구는 이 책의 저자인 라파엘 사바티니의 묘비명에도 적혀 있는 문구라고 한다. 20세기초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소설이라고 일컫는 이 소설은 두번씩이나 영화화 되었다고 한다.
귀족의 사생아로 태어난 앙드레 루이. 혁명가이자 신부였던 친구의 죽음에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낭떠러지로 흘러가게 했던 사람. 쫒기는 몸으로 극단의 사람이 되었고 배우로 이름을 떨쳤으며, 다시 쫒기다가 펜싱을 가르치는 곳으로 들어가 똑똑한 그의 재능으로 선생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이게 된 앙드레 루이는 민중의 수호자이었으며. 그의 복수를 위해 후작에게 다가가게 되는데..
사랑은 늘 자신을 비껴갔으며,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다가온다. 장대한 활극담이자 사랑과 복수에 관한 긴 이야기이다.
읽는 내내 멈출 수 없는 책이었고. 읽는 내내 즐거웠던 책이었다.
폭풍의 전조인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모르겠습니까? 당신은 무슈 네케르가 소집한 삼부회의가 국가의 도산을 막기 위해 새로운 강탈수단이라도 구상할 것이라고 생각하겠군요. 그것이 얼마나 큰 착각인지 곧 알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경멸하는 제3계급이 가장 중요한 세력으로 등장하며 이 불행한 국가의 뿌리를 갉아먹고 있는 특권이라는 암적 존재를 제거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