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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
신동준 지음 / 살림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우선은 책이 무지 두꺼웠다. 591페이지에 가격은 18000원.
이벤트 당첨된 책이라 부담은 없었지만, 받아본 책의 두께감에서 깜짝 놀랐었다... ^^;
이 책은 조선의 왕과 신하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리더십을 살펴보는 책이다. 책의 서론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조선의 패망에 있어서 가장 큰 요인은 일본의 외부침략이 아니라,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우리가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 모든 패망의 기본도, 그 궁극적인 책임은 우리 국민에게 있다고 말한다. 주권자인 우리에게 말이다.
책의 내용은 이렇게 나누어져 있다.
제1장 정도전 - 신권 우위의 국가 건설 꿈꾼 혁명가
제2장 하륜 - 왕권 강화로 조선 5백년의 기틀을 닦다.
제3장 태종 - 피를 흐렬 국가의 기강을 다진 패왕
제4장 세종 - 왕도와 패도를 겸해 부국강병을 이룬 전략가
제5장 세조 - 나라를 위해 역사의 치욕을 감내하다
제6장 성종 - 어머니와 신하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제7장 연산군 - 태평세에 풍루를 즐기다 역사의 희생양이 된 불운아
제8장 중종 - 우유부단으로 왕권을 실추하다
제9장 붕당정치 - 신하의 시대를 열어 조선을 혼돈에 빠뜨리다.
제10장 선조 - 붕당정치라는 비극의 씨앗을 심은 주인공
제11장 광해군 - 시대를 잘못 만난 뛰어난 국방 외교가
제12장 인조 - 조선 최악의 어리석은 군주
제13장 숙종 - 당쟁을 부추겨 왕권 유지를 꾀하다
제14장 영조 - 탕평책으로 붕당정치를 종식한 현명한 왕
제15장 정조 - 탁월한 능력을 지닌 비운의 개혁 군주
제16장 세도정치 - 수령들의 가렴주구로 조선 패망을 재촉하다.
제17장 고종 - 현명한 길과 어리석은 길 사이에서 엇갈리는
행보를 거듭하다.
이 책에서 내가 학교때 배웠던 내용도 틈틈히 들어가 있어, 고개를 끄덕였던 부분도 있었지만, 의외로 내가 알고 있던 내용에서 벗어나 반대의 의견이 있었던 부분도 있었다.
저자는 그 내용을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부분이라 했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 지금까지 우리가 이만큼 온것은 그들이 있어서 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옛 조선시대나, 현 시대나, 정치속은 비슷한것 같다.
권력을 탐하기도 하는 반면, 국민을 위해서 노력한 군주가 있기도 하는...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책을 읽었는데.. 나에게 역사정보를 심어주는 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