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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발발발 세탁기 속 양말괴물 ㅣ 저학년 책이 좋아 10
김온서 지음, 유영근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6월
평점 :
안녕하세요. 초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아들이 읽는 책을 함께 읽고 나눠 보는 시간을 애정하는 학부모 이예신입니다.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에게 있어서 학교 생활은 기초적인 습관 들이기와 함께 또 중요한 것이 친구관계가 아닐까 싶은데요.
개암나무 출판사의 '저학년 책이 좋아' 시리즈 10번째 책 신간 <발발발발 세탁기 속 양말괴물> 책 소개해 봅니다. 단짝 친구를 잃었다고 생각한 주인공 친구의 속상한 마음이 너무도 잘 표현된 책이자, 친구와의 우정과 소중함 그리고 존중에 관해 생각해 보는 창작동화책이예요.
2학년이 된 이 책의 주인공 지후는 짝꿍이 된 은비와 뭐든 함께 하는 단짝 친구가 되었어요. 그런데 새로 자리를 바꾸는 날, 지후는 은비와 떨어져 앉게 되었답니다.
지후는 단짝친구였던 은비가 그새 새로 바뀐 짝꿍 민주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속상했고, 그런 은비가 미워졌던 것 같아요. 다른 짝꿍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뒤에서 보면서 눈물 찔끔 나는 지후의 그림속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마음이 쓰이기도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지후는 은비와 함께 했었던 우정 아이템들을 은비에게 다 돌려주고 단짝을 취소하려고 물건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어라? 근데 은비와 함께 샀던 우정양말이 한 짝 밖에 없었어요. 지후는 꼭 그 양말을 찾아서 은비에게 돌려주고 싶었거든요.
모두 잠든 늦은 밤, 지후는 우정 양말 한 짝을 들고 세탁기가 있는 곳으로 갔답니다. '혹시 세탁기 안에 우정 양말 한 짝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죠. 지후는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요?
지후가 도착한 곳은 양말나라였답니다. 양말을 찾으로 온 아이들이 엄청 많았어요. 지후처럼 말이죠.
모든 게 신기하고 재미났었던 지후였는데 말이지요.
여왕 양말괴물이 나타나 양말 보물찾기를 시작한다고 소리쳤답니다.
각자 잃어버린 자신의 양말 한 짝을 해가 뜨기 전에 찾으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고, 찾지 못한다면 영영 집으로 돌아가지 못 할 거래요. 아이들은 그렇게 자신이 잃어버린 양말 한 짝을 찾기 위해 정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양말나라에서 은비를 만났답니다.
은비의 한 손에는 자신의 우정양말 한 짝이 들려 있었어요. 은비도 마찬가지로 우정 양말을 잃어 버리고 양말 나라로 온 것이었던 거예요. 지후와 은비는 양말나라에서 잃어 버린 양말을 찾아서 양말나라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요?
다른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속상했었던 지후. 그래서 단짝친구를 잃어 버렸다고 생각했었던 지후였는데, 양말나라에서 지후는 친구의 우정에 대한 생각이 커지게 되었답니다.
친구에 대한 오로지 나만의 생각이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나랑만 단짝 친구이지 않아도, 함께 서로 단짝일수도 있다는 것. 어떤 오해되는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용기있고 긍정적인 생각만 있다면, 모든 것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겠구나. 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저희 아들도 친구관계에서 실망했던 일들, 속상했던 일들이 있었는데, 그런 일들이 아이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아이와 이야기 해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