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베프가 되고 싶어 - 제1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초등 읽기대장
김지원 지음, 김도아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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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으로 뽑힌 작품 <너의 베프가 되고 싶어>입니다. 저희 아들이 초등학생 저학년이다보니 한솔수북의 책들 중에서 특히나 초등 읽기 대장의 책들에 더욱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초등 아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랍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함께 읽고 아이들과 학교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 나누시면 더없이 좋고요.

새학기 시작에 딱 맞게 요즘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책 김지원 작가님의 <너의 베프가 되고 싶어>

초등 2학년이 된 아들에게 물어 봤어요.
"베프가 뭔지 알아?" 모른다네요.ㅎㅎ 역시 모를것 같았답니다.ㅋㅋ 단짝친구, 아주 친한 친구. 라고 가르쳐 주었어요. 다음날 친구가 놀러 왔길래, "베프?" 라고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이는 아들입니다.ㅎㅎ

전학온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소은이는 학교 가는 발걸음이 영 가볍지가 않습니다. 아직 단짝친구가 없기 때문이예요. 전학 오기 전 친하게 지냈던 단짝친구 민정이가 자꾸 생각나는 소은이랍니다.

소은이네 반 친구들 중에서 지연이라는 아이를 중심으로 모여서 노는 아이들이 있었나봐요. 그런데 글쎄 이 친구들과 함께 놀기 위해서는 지연이의 단짝클럽에 들어와야 놀 수가 있대요.

그리고 지연이의 생일잔치에 가기 위해서는 지연이의 베프등급이 되어야 된다고... 세상에~!! 친구사이에 등급이 있다니요.. 놀라면서도 아이들은 충분히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단짝친구가 없었던 소은이는 지연이가 좋아하는 루루스티커를 주고, 지연이의 단짝클럽이 됩니다.

그런데 소은이는 지연이와 함께 지내면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요. 친한 친구. 베프사이는 어때야 한다는걸 이미 잘 알고 있는 소은이지요.
뭐가 중요한 것인지 말이예요.

이 책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랍니다.

한 줄 글귀
"내가 이상하다고? 너는 단짝클럽 아닌 아이들과는 놀지도 않잖아! 그리고 스티커를 구해 줘야 베프가 될 수 있다며? 그게 더 이상하지 않아?"

소은이의 이런 태도가 너무 좋았어요. 친구 사이에 있어서 굴하지 않고 친구의 잘못 된 점을 이야기 해주는 것. 용기있는 행동이죠. 누군가에게는 쉽겠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쉽지 않은 행동이랍니다.

새학기. 모르는 친구들 사이에서 맞닥뜨릴 수많은 상황들. 아이는 배우고 자라겠지요. 이런 친구도 만나고 저런 친구도 만날테지요.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지키고, 친구로부터 상처는 받아도 이건 아니라고 이야기할 줄 아는 소은이처럼 저희 아들도 씩씩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사이에 등급을 만들어서 놀았던 얄미웠던 지연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지만 지연이도 아이인걸요. 소은이를 만나서 지연이도 성장합니다. 이 책 너무 멋지고, 예쁘고, 멋졌답니다.

친구관계가 힘든 아이들이 읽어 보면 좋을 한솔수북의 선생님 동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책.
<너의 베프가 되고 싶어> 너무 좋네요.

오늘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애쓰셨습니다.
저도 학교 마치고 돌아온 아들 꼭 안아주고,
토닥토닥 수고했다. 애썼다. 말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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