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현희 글, 김선욱 감수, 마이클 샌델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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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에 최연소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된 마이클 샌델 교수의 경제 수업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읽어 보았는데요. 이 책으로 10대 아이들과 다양하게 이야기해볼 꺼리들이 많아서, 10대 자녀를 둔 학부모분들께서도 읽어보시면 괜찮을것 같더라고요.

무엇이든 돈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은 시장 경제 사회에서 무엇을 돈으로 살 수 있는지, 무엇을 돈으로 살 수 없는지, 또 무엇은 돈으로 사서는 안 되는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질문들이 가득 담겨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시고 질문들을 던져 보고, 이야기해 보시면 참 좋을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금 고지식한 어른이 가진 생각으로 아이들의 말을 들어 볼때,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이렇게 아이들이 대답할것이다. 라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보다 그 반대의 아이들 의견을 어쩌면 더 많이 접할 수 있을것 같거든요. 요즘 정말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면 생각외의 이야기들이 많아서, 내가 너무 뒤떨어진 생각,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목차를 쭉 읽어 보시면 느낌이 오실 텐데요. 어떠한 것들까지 이제 돈으로 살 수 있는 시대가 왔고, 그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 라는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줄꺼랍니다.

이 책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마이클 샌델 교수가 <정의란 무엇인가?> 다음으로 쓴 책으로, 문화에 대한 시장의 영향력 문제를 다루는 책입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하기 어려운 사례를 활용하여 도덕적 고민을 하게 합니다.

줄 서지 않고 입장할 수 있다면?
요즘은 정말 대리 줄서는 것도 돈으로 해결하는 시대인지라 이 문구가 놀랍지도 않더라고요. ?? 소아과 대기표 줄 끊는것도 사람 써서 미리 받아 오는 시대인지라.. 바르지 않다는 것만은 맞는것 같은데, 반대해도 할 사람들은 하니까요.

누구보다 먼저 진료받을 수 있다면?
기다리는 사람들을 제치고, 바로 진료를 보러 들어가는 사람. 돈을 지불하고, 내가 언제든 필요할때 기다리지 않고 진료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그것은 과연 정당한 권리라고 볼 수 있을까요?

연회비 1만 5000달러
시애틀 MD 스퀘어드 전담 의사 서비스.

조건없이 무한히 24시간 의료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돈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 시스템을 이용하겠죠.? 이 서비스가 과연 정당하다 말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저는 이러한 의료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여유가 있다면 너무 괜찮은 서비스인것 같긴 한데, 그것이 과연 정당할까? 라고 묻는다면 또 그렇지 않은것 같거든요. 병원에서 마냥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하면요. 돈이면 뭐든지 다 된다는 아닌것 같네요.

죽음을 돈으로 계산하면??
미국의 기업에서는 직원의 생명 보험에 가입할 수 있나 보더라고요?직원이 사망하면 회사가 보험금을 타먹을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회사가 보험을 기존에 내왔으니 타먹는것도 정당할까요, 아니면 죽음을 돈으로 이용하는 회사가 잘못된걸까요.

정말 책에서 제시해주는 물음표들에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고요. 무엇이 정당한가에? 대해서요. 10대 아이들과 토론의 장을 펼쳐 보는것 좋을것 같습니다.

부자를 꿈꾸기 전 먼저 알아야 할 돈과 시장의 가치.
이 책, 너무 괜찮더라고요. 왕왕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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