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 누구나 말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조준현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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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 구성이나 서술 방식이 쉬워서 읽기 편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목처럼 자본주의에 대해 작가가 알고있는 단편적 지식 서술에 그친건 아닌가 입니다. 기본적으로 작가는 자본주의를 알려주기보다는 이것도 딱히 맞다고 하긴 그렇고 저것도 맞다고 하긴 그렇다는 중립주의 좌파관점을 벗어나지 못한 듯 합니다. 특히 마지막장에선 장하준 교수를 국가주의라 단정하고 천규석을 구태 공산주의 자급자족 사상이라 몰아가는 건 나 빼고 다까적 발상아닌가 싶네요. 더욱 아쉬운건 ‘다 까고 나서 근데 나도 어떤것이 해결책인지 잘모르겠으니 그냥 균형있는 것이 해결책이야‘ 하는 부분은 해결책이라고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이러한 태도는 김한길적(기회주의적) 중도좌파로 빠질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이론과 사상은 완전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할순 없어도 역사적 실패를 개선해 나갈려는 치열한 고민과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타당한 이유를 제시할수 있다면 이론이나 사상가의 생각을 존중하고 받아들여 좋은것은 배우고 잘못된것은 타산지석 하려는 태도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너무 박하게 평가한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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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7-25 20: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한길적 중도좌파 ㅋ
서울은 덥고 습합니다. 좋은 하루 :)

2017-07-26 0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