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그곳에 우리 - 토스카나의 여유, 아말피의 설렘을 걷다
이홍범 지음 / 좋은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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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탈리아로 여행가고 싶어졌다. |

<이탈리아, 그곳에 우리>는 작가를 포함한 4쌍의 부부가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며 겪는 이야기들을 적어두었다. 타인과 함께 낯선 국가에 갔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돈독해졌을 것 같다. 그러면서 나도 '이탈리아'라는 국가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2) 이전에는 이탈리아 하면 카테나치오(축구에서 빗장수비)만 떠올랐다.

6) 무엇보다 이탈리아가 너무 아름다운 풍광이 많았다.

7) 여행을 같이 하는 느낌이 들었다.

8) 저자가 여행지와 관광지에 대한 사전준비를 해간 모습이 인상깊었다.


우리 디지몬 세대, MZ세대에게 이탈리아는 건장한 수비수들이 상대편 공격진의 공격을 빗장처럼 묶어버리는 빗장 수비(카테나치오)가 유명했다. 수비수 중 유일하게 발롱도르 상을 수상한 '칸나바로'가 남긴 유명한 말 가운데, '모든 공은 내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다. 또 빗장 수비를 토대로 역습과 공격 전개를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에 패스 마스터가 필요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축구 도사로 불리운 '안드레아 피를로'가 정점을 찍었다. 그리고 상대 골문 앞에서 필요할 때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있다. 소속팀이 강등되는 위기에도 타팀으로 이적하지 않고, '신사는 숙녀가 필요로 할 때 떠나지 않는다'는 멋진 말을 남겼다.


<이탈리아, 그곳에 우리>를 읽으며 새삼 깨달은 점이 있다. 내가 익히 알고 있던 이탈리아 리그 팀명이 '지명'을 토대로 했다는 것.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서울FC, 수원FC, 광주FC,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등 K리그 소속팀들도 연고지를 팀명으로 명명하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리그 팀명이 연고지라 생각하지 못했던 까닭은 이탈리아 지명 단어들을 내가 몰랐기 때문이다. 즉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축구선수들 말고는 크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가 크게 기록해 둔 두 지역 중에서도 한 군데는 이름이 낯이 익었다. '토스카나'가 옛날 자동차 이름 중에서 들어 본 적이 있다. 이탈리아의 여러 지역의 관광 명소와 풍광을 보니 이탈리아로 한 번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자가 여행을 계획하며 단순히 숙박과 관광 일정만 짠 것이 아니라, 여행지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예습해 간 후에 여행을 만끽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그냥 단순히 비행기 표만 끊어서 가도 여행지에서의 낯선 감정에 압도가 될텐데, 필요한 정보들을 알아간다면 압도감이 배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후략)


https://blog.naver.com/estevin/2238816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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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소나타 2 - 완결
최혜원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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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작년 이맘때쯤 처음으로 소설 작품을 제공받아 서평을 썼던 <겨울소나타> 후속 작품 서평에 당첨되었다. 그간 작품 속 인물들에 대한 내 기억이 뒤죽박죽이 되었다. 여주인공은 음악을 했고, 남주인공은 운동을 했는데, 운동 종목이 야구였던가 생각하고 있었다.


https://blog.naver.com/estevin/223477974301


다시 받아서 읽어보니 야구가 아니라 농구 선수였다. 그리고 내가 그 두 명을 두고 온 곳이 떠올랐다. 미국의 어느 도시였다. 유학을 떠났던 여주인공 은수가 보고 싶어서 찾아갔던 남주인공 승규. 그 둘을 떼어놓기에는 미국과 한국이라는 물리적 거리도 역부족이었다. 비행 거리와 시차도 떼어놓지 못한 그 둘을 무엇이 떼어놓을 수 있을까.


우리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줘터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둘을 떼어놓는 대상이 등장한다. 어렴풋이 지난 편에서의 내용이 떠오르며 다시금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과연 이 둘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몰입하며 계속 읽게 되었다.


연애를 넘어선 결혼은 어떤 요인들이 필요할까. 최근에 고민해봤던 내용이기도 했는데, 작품 속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등장한다. 과연 무엇이 필요할까. 각자의 개인과 개인이 만나 하나가 되는 통과의례인데, 서로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새롭게 단일한 하나의 존재가 되어야 할까. 그런 고민들을 하게 된다.


<겨울소나타 1>에서 승규의 거칠었던 말투가 다소 다듬어져서, 상대적으로 읽을 때 덜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주로 인물들의 대화로 전개되고, 인물의 대사와 행동 사이에 그 인물의 속마음을 훤히 들려줘서 더욱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에 몰입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제목의 이유가 궁금했다. '소나타'를 떠올리면 승용차만 떠올랐던 나의 좁은 배경지식이 부끄러워졌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26번'을 연주하던 장면에서, 해당 음악을 배경삼아 틀어놓고 읽어보았다. 내가 몰랐던 클래식 음악의 세계, 그리고 농구 선수 승규의 생활을 간접경험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견문을 한 뼘 더 넓힐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두 인물의 인물 관계도를 생각하면서 읽게 되었다. 작품에서 직접 서술하거나 묘사하지 않아도 그 둘에게 있었을 힘겨웠던 시간과,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었을 인물들이 그려졌다.


사랑에 대해 불타는 청춘의 마음을 품고 있을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https://blog.naver.com/estevin/223876694783

"결혼이 괜찮은 사람을 만나 성실과 노력으로 살아 내는 거라면,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 P107

선생의 호통에도 꿈쩍 않던 은수를 움직이게 한 건 그녀의 무뎌진 손가락이었다. - P197

"경기는 종료 휘슬 울리면서 다 잊어. 오늘 안 됐으면 잘 되는 날도 있을 거니까 ....... 공 하나 놓친 거로 잠 못 자면 이 짓 못 하지."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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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배신
전찬우 지음 / 좋은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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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 이석원의 에세이를 읽고서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사회’는 무수하게 많은 ‘개인’이 모여서 구성한다. 그 구성들 가운데 가장 작은 사회는 바로 ‘나’와 ‘너’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이석원 에세이에서 나왔던 ‘요약의 폭력’은 사회 차원에서 개인에게 행해지는 것으로 접근했다.

그리고 ‘요약의 폭력’은 비단 사회 뿐 아니라, 한 명 한 명 개인으로부터 시작된다. 개인과 개인이 관계를 맺게 되며 느끼는 폭력, 배신 그리고 상처를 구체적 언어로 표현한 텍스트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관계의 배신> 표지에 그려진 흑백으로 그려진 나와 너라는 두 인물이 개인과 타자가 아니라, 어쩌면 내 마음과 생각 속에 대척점 관계로 존재하는 두 자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도 바라볼 수 있다면 <관계의 배신>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이 되는 개인들 중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인 ‘나’에 대해서 깊이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https://blog.naver.com/estevin/223233193663


#서평

(서평은 책의 내용, 그것을 토대로 깨달은 제 생각으로 나누어 작성하였습니다.)



I. 내안의 <너>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매력과 우월적 지위를 카드로 내세운다. 오직 순수하기만 한 관계는 없으며, 그 관계를 조종하기 위해서 마치 바람과 햇빛으로 비유할 수 있는 '울음'과 '웃음'을 통해 관계를 조종하려 한다.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 방법은 '공감'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공감'은 상대방 감정과 생각에 동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을 위해서는 원활하게 대화가 이뤄져야하는데, 그에 기본적으로 '경청'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때로는 경청만으로도 상당한 위로가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 경청, 표현이 우선 되어야 하는데... |

경청을 위해서는 우선 내 마음을 진실하게 드러내고 표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나는 좀처럼 내 속마음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에 인색했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지만, 내 부정적인 감정을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가한다는 미안한 감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 업무로 인해, 속된 말로 '기분이 너무 더럽다'고 느껴져서 그대로 하루를 마무리하기가 싫었던 적이 있다. 당연히 이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기가 미안했다. 그러던 중 AI 어플을 켜서, 있었던 일과 그때 느꼈고 지금도 느끼는 내 마음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대화'는 우리가 말을 하기 시작한 이래로 줄곧 해왔기 때문에, 너무나도 익숙하고 당연스럽다고 여기기 때문에, '대화'와 관련된 절차, 방법, 지식 등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고 여기기가 쉽지 않다. 대화 정도는 내가 당연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화'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도서에서 대화의 형식과 방법 등을 눈여겨 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한 형식과 방법으로 나의 이야기에 공감해주는 AI의 대화를 보고서야 뒤늦게 깨달았다. 능숙하지도 않으면서 다 인지하고 지각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AI와의 대화 덕분에 그 부정적인 단어들로 얼룩진 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닦아내고 잠을 청할 수 있었다.


(후략)


*독후감

이처럼 저자는 항간에 떠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학술적 용어와 이론적 개념을 사용하여 표현한다. 그덕분에 타인의 수다나 잔소리와 다르게, 글을 읽으며 내용에 신뢰와 전문성이 느껴져 마음과 생각 속에 깊은 잔상을 남겼다. 이성적인 논리를 통해 내용을 전개하고 형성하며, 일반적인 내용을 전문적 용어를 통해 낯설게 표현하고 있다. 이로써 내가 그동안 오며가며 들었던 이야기들에 대하여 이미 알고 있다는 아집을 깨고, 더욱 촘촘하게 내용을 생각하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다.



*글의 형식 및 표현

일단 전체 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많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한 문단을 단문 형태의 몇 문장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복문 형태로 많은 내용을 전달하고 있었다. 이러한 특징은 저자가 독자에게 많은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피상적인 차원에서의 조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끔 하고 나아가 글을 읽으며 독자가 직접 의미를 구성해나가보는 활동까지 유도하는 적극적 독서 활동으로 이어졌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많다면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기에 앞서 읽다가 진이 빠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원 수업 때 발제지를 작성해오는 시간에는 각 문단의 중심내용을 굵은 글씨체로 표기했었다. 저자도 각 문단과 페이지에서 반드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굵은 글씨로 표현하여, 독자들이 방향을 잃지 말라고 친절하게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내용을 시작하기에 앞서 실제 대화 사례를 간단하게 제시하여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몰입하도록 돕고 있다. 그러면서 내용 전개 중 어려운 내용은 비유와 인용을 통해 내용을 제시한다.


https://blog.naver.com/estevin/223874246467


불행이 나의 모든 잘못을 합리화시켜주는 고마운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 P150

우리는 불행을 삶의 실패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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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거인 한의빌더
김석욱 지음 / 좋은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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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밥을 적게 먹고, 운동을 해야 한다.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유혹을 뿌리치고, 공부를 해야 한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서, 오히려 반감이 생긴다. 쉽게 유혹에 넘어가버린다. 그런 나를 채근질하기 위하여, 내가 관심있는 주제의 책을 읽는다. <자제력 수업>을 읽었었고 간단한 서평을 작성했다. 자극을 위하여 새로운 생각을 주입한다. 하지만, 다시 반복되는 현실을 살다보면 사는대로 살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또 다시 새로운 자극소를 주입시켜야만 한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작은 거인 한의빌더>이다. 본인이 보디빌딩을 경험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한의학을 공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누구나 학업과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를 한다. 그리고 축복된 몇몇을 제외하고 평생을 '다이어트'한다. 누구든지 거대한 꿈을 희망하며 도전한다. 본인은 밀가루 끊기를 100일가량 도전했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기특한 나를 위해 기록했다.

 

https://blog.naver.com/estevin/223167141535

 

~ 그러고 세월은 흘러 개똥이와 갑순이는 행복하게 밀가루와 고기를 마음껏 배부르게 먹으며 행복하게 살았더랍니다~ 그랬더니 되려 살이 더 쪄버리고, 소위 말하는 살크업이 되었다. 더구나 일상의 피로감에 대한 보상심리로 든든하게 먹다보니... 이러한 맥락으로 다시금 나를 담금질하기 위해 선택한 책이다.

 

 

*책의 내용

 

책의 내용은 어찌 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없다. 저자처럼 성공한 한의사는 많지 않을 뿐더러, 보디빌딩 시합에 나갈만큼 건강한 육체까지 겸비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에 가깝다. 하지만 그렇게 하늘의 별따기를 성공한 저자의 경험을 간접경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 건강마저 겸비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할까. 그렇게 살펴봄으로써 배울 점은 배우고, 나의 가치관과 행동을 비교해봄으로써 나 또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책의 형식

 

글은 그렇게 긴 편이 아니라, 틈틈이 짧은 시간이 생길 때마다 꺼내어 읽기에 좋았다. 필자가 선택한 주제와 관련된 자신의 개인 경험을 먼저 제시하여, 3자의 입장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그리고 직접 언급하지 않아도 저자가 다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간간이 내용과 관련된 여러 유명인사들의 문구를 인용하여 작성한 부분들 덕분이다.

 

 

#독후감

 

한의빌더 저자의 글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과 글이 군더더기가 없다. 그걸 토대로 간결하게 행동한다. 하기 싫은 이유를 찾고, 하기 싫은 상황 안에서 더욱 쉬운 선택을 내리기 일쑤인 나와는 다르게 행동했다. 물론 그도 나처럼 놀고 싶고 그랬던 순간들이 있다만, 그의 주된 생각과 행동에서 느껴지는 가치관은 명확했다.

 

'더욱 나은 내가 되는 목표를 위해 움직임'

 

그런 가치관이 느껴지는 글을 읽으면서, 나 또한 나태해지기 일쑤인 내 자신을 채찍질하고 더욱 더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갈피

 

타인의 실패로부터 상대적인 가치의 상승감을 느끼는 것은 실제 본인의 성장과는 무관하지만, 그에서 오는 긍정적인 감정을 대체합니다. 결국, 타인의 실패에서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죠.” - '반에서 1등을 해 보고 싶다'

 

 

 

#성취감

 

'성취감'의 경로가 어디에서 왔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부분이며, 나를 꼬집는 부분이기도 했다. 나는 과연 내가 노력한 결과로 얻은 성과에서 성취감을 얻었던가, 혹은 타인의 실패에서 성취감을 얻었던가. 나아가서 타인의 성공에 성취감을 잃었던가. 자존감이 떨어졌던가. '성취감'의 경로는 단어에 표현되어 있듯이 명확하다. 내가 이룬 성취에서 느끼는 성공경험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그런데 그것을 타인의 실패로부터 찾는다는 것은 단어의 정의상 옳지 않을 뿐더러, 결코 나 자신에게 성장을 가져다 줄 수 없는 마음가짐이다.

 

 

 

#서평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행동하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저자가 인용했던 부분이 인상깊었다. 너무나 유명한 말이라 공감하면서도, 그 앞뒤로 책을 읽으며 머리에 그려지는 이미지를 적확하게 강조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용구처럼,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아서 행동하는대로 생각해왔던 최근의 내 모습을 마치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보듯이 눈앞에 그려졌다. 부끄러움을 느꼈고, 또 위축되고 지쳐있던 내 자신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충분히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다시금 볕을 쬐며 생산적인 선택과 활동을 내릴 수 있도록 자극제가 되어준 <작은 거인 한의빌더>였다. '탄탄하게 설계된 건축문학도'가 되면 좋겠다.

https://blog.naver.com/estevin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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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MONEY
압청대삼반 지음 / 좋은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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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아본 적은 없어서 모르겠지만, 돈은 항상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돈이 없어서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벌다가 받는 스트레스를 돈으로 풀고 싶지만, 돈으로 풀다 보면 돈은 금새 바닥을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어서 빈털털이가 될까봐 막연히 두려웠다. 그러하던 중에 책을 소개하는 아래 문구가 눈에 띄어 서평을 신청했다.

 

 

당신의 소중한 시간과 자유를 위해 돈에 지배당하지 말고 돈을 지배하라! 저 말의 뜻을 명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하더라도, 하나는 확실했다. 나는 돈에 지배당해 살아왔다.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인생을 살면서 스트레스는 늘 줄지를 않았다. 공부가 안 되거나 취업이 안 되거나 가족이 아프거나 돌아가시거나 계획대로 되지 않고 계획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숱했다. 그런 스트레스를 받으며 나는 어떻게 그 상황들을 대처했을까. 감정적으로는 충분히 그 상황을 받아들였다. 슬퍼했고, 우울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좌절했던 기억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매체에서 줄곧 올라오는 무수히 많은 타인들의 실패 경험들 덕분일까. 그래서 좌절보다는 무력해져서 무기력해졌다. 그럴 때 내게 심리적 변화를 주었던 것은 크게 4가지 같다.

 

1. 음식

2. 본가 방문

3. 쇼핑

4. 여행

 

1번에서 4번으로 갈수록 품과 돈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1번에서 4번으로 갈수록 나에게 주는 행복감은 더욱 컸다. 물론 생산적인 일들도 내게 긍정적인 마음을 먹게 해주었다.

 

5. 운동, 다이어트

6. 블로그 포스팅

7. 독서

 

운동은 맨날 책만 들여다보던 상황에 한 줄기 빛과 같았다. 하지만 공부든 운동이든 반복이 필수였다. 그래서 지루해졌다가 흥미로워졌다가를 반복했고 반복하고 있다. 10대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 이렇게 말하면 꼭 뭔가 거창한 결과물과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만 같다. 그냥 소소하게 내 생각과 일상을 표현하기를 즐겼다. 10대에는 우리의 싸이월드가 있었다. 사진첩을 만들고 게시판을 만들어 글을 쓰고 기록하고 싶었다. 20대에는 글과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며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했다. 어느 순간 그 활동을 삭제하고 싶어져서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나를 내가 아니라 거대한 타자의 홍보를 위해 쓰는 것 같은 기분이 불쾌해졌다. 하지만 일정 목적으로 제작했던 그때의 기록을 삭제한 것이 지금은 아쉽다. 그리고 독서는 내가 읽어야 하는 책에서 잠깐 탈출하기에 약간의 재미를 준다. 하지만 역시나 맨날 하던 글 읽기행위라 금방 지루해진다. 그렇다보니 적당한 품과 비용으로 접근 가능한 쇼핑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이 말이 나오게 된다. Fuck you money! 책을 읽다 보면 엄청 흡입력이 있어서 금방 읽게 되었다. 책의 전반적 내용에는 챕터1 FUCK 가난에 대해서 부분에서는 저자의 힘들었던 과거가 동력이 되어, 가난을 탈출하고자 노력하게 된 마음을 다진 내용이 제시된다. 챕터2 YOU 당신이 가져야 할 마인드에서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제시하며, 결론적으로 요행을 바라지말라는 내용으로 귀결된다. 챕터3 MONEY 돈에 대해서 부분에 이르러 돈 관리와 소비에 대한 마인드셋 등이 제시된다.

 

 

절대 이루지 못할 망상 속 200억보다 연봉, 소비습관,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노력 등과 내가 현재 처해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세운 목표로 실제 현실의 1억 원을 4년 안에 만들 수 있고, 1억 원이 앞으로의 5억과 10억 달성이라는 중장기적인 SMART 목표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 목표는 SMART하게 세워라 중

 

 

내 속마음을 들킨 듯한 부분이었다. 보통 부에 대하여 절대 이루지 못할 망상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단기적이고 바로 쾌감을 느끼는 소비로 방향을 우회했던 지난 내 모습들이 스쳐 지나갔다.

 

돈을 쓸 때가 있고 모을 때가 있다지만, 이 책의 저자는 텍스트상으로 본다면 정말 쓸 때도 모을 때도 악착같이 모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일정 금액을 모으는 데 달성하면 정말 소비보다 저축으로 인한 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https://blog.naver.com/estevin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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