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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거인 한의빌더
김석욱 지음 / 좋은땅 / 2025년 4월
평점 :
우리는 사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밥을 적게 먹고, 운동을 해야 한다.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유혹을 뿌리치고, 공부를 해야 한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서, 오히려 반감이 생긴다. 쉽게 유혹에 넘어가버린다. 그런 나를 채근질하기 위하여, 내가 관심있는 주제의 책을 읽는다. <자제력 수업>을 읽었었고 간단한 서평을 작성했다. 자극을 위하여 새로운 생각을 주입한다. 하지만, 다시 반복되는 현실을 살다보면 사는대로 살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또 다시 새로운 자극소를 주입시켜야만 한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작은 거인 한의빌더>이다. 본인이 보디빌딩을 경험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한의학을 공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누구나 학업과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를 한다. 그리고 축복된 몇몇을 제외하고 평생을 '다이어트'한다. 누구든지 거대한 꿈을 희망하며 도전한다. 본인은 밀가루 끊기를 100일가량 도전했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기특한 나를 위해 기록했다.
https://blog.naver.com/estevin/223167141535
자~ 그러고 세월은 흘러 개똥이와 갑순이는 행복하게 밀가루와 고기를 마음껏 배부르게 먹으며 행복하게 살았더랍니다~ 그랬더니 되려 살이 더 쪄버리고, 소위 말하는 살크업이 되었다. 더구나 일상의 피로감에 대한 보상심리로 든든하게 먹다보니... 이러한 맥락으로 다시금 나를 담금질하기 위해 선택한 책이다.
*책의 내용
책의 내용은 어찌 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없다. 저자처럼 성공한 한의사는 많지 않을 뿐더러, 보디빌딩 시합에 나갈만큼 건강한 육체까지 겸비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에 가깝다. 하지만 그렇게 하늘의 별따기를 성공한 저자의 경험을 간접경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 건강마저 겸비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할까. 그렇게 살펴봄으로써 배울 점은 배우고, 나의 가치관과 행동을 비교해봄으로써 나 또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책의 형식
글은 그렇게 긴 편이 아니라, 틈틈이 짧은 시간이 생길 때마다 꺼내어 읽기에 좋았다. 필자가 선택한 주제와 관련된 자신의 개인 경험을 먼저 제시하여, 제3자의 입장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그리고 직접 언급하지 않아도 저자가 다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간간이 내용과 관련된 여러 유명인사들의 문구를 인용하여 작성한 부분들 덕분이다.
#독후감
한의빌더 저자의 글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과 글이 군더더기가 없다. 그걸 토대로 간결하게 행동한다. 하기 싫은 이유를 찾고, 하기 싫은 상황 안에서 더욱 쉬운 선택을 내리기 일쑤인 나와는 다르게 행동했다. 물론 그도 나처럼 놀고 싶고 그랬던 순간들이 있다만, 그의 주된 생각과 행동에서 느껴지는 가치관은 명확했다.
'더욱 나은 내가 되는 목표를 위해 움직임'
그런 가치관이 느껴지는 글을 읽으면서, 나 또한 나태해지기 일쑤인 내 자신을 채찍질하고 더욱 더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갈피
“타인의 실패로부터 상대적인 가치의 상승감을 느끼는 것은 실제 본인의 성장과는 무관하지만, 그에서 오는 긍정적인 감정을 대체합니다. 결국, 타인의 실패에서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죠.” - '반에서 1등을 해 보고 싶다' 중
#성취감
'성취감'의 경로가 어디에서 왔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부분이며, 나를 꼬집는 부분이기도 했다. 나는 과연 내가 노력한 결과로 얻은 성과에서 성취감을 얻었던가, 혹은 타인의 실패에서 성취감을 얻었던가. 나아가서 타인의 성공에 성취감을 잃었던가. 자존감이 떨어졌던가. '성취감'의 경로는 단어에 표현되어 있듯이 명확하다. 내가 이룬 성취에서 느끼는 성공경험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그런데 그것을 타인의 실패로부터 찾는다는 것은 단어의 정의상 옳지 않을 뿐더러, 결코 나 자신에게 성장을 가져다 줄 수 없는 마음가짐이다.
#서평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행동하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저자가 인용했던 부분이 인상깊었다. 너무나 유명한 말이라 공감하면서도, 그 앞뒤로 책을 읽으며 머리에 그려지는 이미지를 적확하게 강조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용구처럼,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아서 행동하는대로 생각해왔던 최근의 내 모습을 마치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보듯이 눈앞에 그려졌다. 부끄러움을 느꼈고, 또 위축되고 지쳐있던 내 자신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충분히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다시금 볕을 쬐며 생산적인 선택과 활동을 내릴 수 있도록 자극제가 되어준 <작은 거인 한의빌더>였다. '탄탄하게 설계된 건축문학도'가 되면 좋겠다.
https://blog.naver.com/estevin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