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를 찾아서
글로리아 포시 지음, 김현주 옮김, 다닐로 데 마르코 외 사진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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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책이 배달된 순간! 포장을 열자마자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커다란 반 고흐 책이 눈 앞에 딱 등장했는데 어머머! 이건 진짜 소장각이야 라는 느낌이다! 고흐 미술관이 통째로 내 방에 들어온 느낌! 책 장을 펼치자 내 방이 순간 고흐의 작품 전시관으로 바뀐다!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는 가장 애정하는 작품 중의 하나이며 별이 빛나는 밤을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을 하나 하나 알아가며 그의 작품들과 더욱 가까워지려하는 1인이다. 아를 병원과 생 레미 시절의 작품도 하염없이 쳐다보곤 한다. 이번 책은 정말 고흐를 잘 모르던 분들은 고흐에게 쏘옥 빠지게 만드는 책이고 고흐를 애정하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소장각인 책이다.

 

목차가 나오기 전 첫 페이지부터 고흐의 편지 일부와 그의 그림에 이미 미술관 중앙에 앉아 커다란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 행복 호르몬이 나오는 것 같다. 네델란드 화가인 고흐의 일생을 따라가며 영국, 파리, 프로방스, 남부 아틀리에의 작품과 설명을 곁들이며 무려 250점이 넘는 그림과 사진으로 책 한권이 풍성하다. 두 명의 유능한 사진작가가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사진을 찍어 작품의 배경이 된 곳들을 책에 담았다.

 

고흐라고 하면 누구나 아는 강렬한 해바라기(무려 11가지 버전이 있다는 해바라기)를 비롯하여 자주 사용하던 노란색에 대해서도 페이지를 많이 할애하고 있다. 램즈게이트 건물의 노란색에 더해 소설 읽는 여성이라는 작품도 실려있다. 테오에게 무려 650통이 넘는 편지를 썼다는 고흐의 편지들이 중간 중간 실려있어 함께 읽는 재미를 더 한다.

 

다양한 고흐의 자화상은 매번 다양한 생각과 느낌을 자연스럽게 화폭에 표현한 결과일 것이다. 자화상마다 사용한 기법이 명확하게 다른 점은 눈여겨볼만 하다. 영드 닥터후에서 고흐가 등장한 적이 있었다. 고흐를 데리고 와 그의 미술 작품 전시회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게 한 장면은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

 

열정의 화가 고흐를 더욱 가까이 알 수 있는 책!

고흐의 작품들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책, 적극 추천한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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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기에 더욱 빛나는 일본문학 컬렉션 1
히구치 이치요 외 지음, 안영신 외 옮김 / 작가와비평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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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단편으로 유명한 6명의 작가의 대표작을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기회! 일본문학 컬렉션이 나왔다. 안타깝게도 이삼십대에 명을 달리한 천재작가라 불리는 그들의 단편은 현재까지도 많은 호응을 받으며 읽히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히구치 이치요의 섣달 그믐으로 시작하여 미야자와 겐지의 바람의 아이 마타사부로까지 한 작가당 두 편의 단편을 담아 총 12편의 단편을 싣고 있다.

 

작가별로 작품을 읽은 후에는 작가에 대한 소개와 역자들의 작품 소개가 실려있어 작품을 읽고 난 후 다시금 작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섣달 그믐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외삼촌 댁에서 자라 외삼촌을 부모님처럼 생각하며 자란 미네가 가난 때문에 남의 집에 일하러 들어가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인상깊게 읽은 작품으로 미네의 심리묘사가 뛰어나며 우리나라로 배경을 옮겨도 위화감없이 자연스럽게 읽힐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밀감이나 가지이 모토자로의 레몬은 굉장히 상이한 이야기지만 둘 다 생생하게 그 장면들이 눈에 그려지는 느낌이 들었다. 회색빛 단조로운 일상에서 등장한 여자아이와 밀감이 갑자기 흑백화면에서 컬러화면으로 바꿔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레몬이라는 이야기는 마치 레몬의 상큼한 내음과 노오란 색이 눈 앞에 바싹 다가온 느낌으로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나카지마 아쓰시의 행복 또한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작품인데 단편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과 하인의 현실과 완전히 반대인 꿈 속의 역할. 그리고 꿈에서의 생활이 실제 신체와 정신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단편이 가진 짧은 호흡에 읽기가 수월했고 짧지만 인상적인 내용과 다양한 작가의 여러 색채가 담겨있는 책이라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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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이 뭐가 중요하죠? -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5가지 키워드
잇첼(Itzel) 지음 / 시대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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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뭐하는 분이세요?라는 질문에 다양한 명함과 답변을 내밀 수 있는 사람, 남들은 부러워할 수도 있는 안정적인 공무원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다양한 영역에서 일해본 사람 그리고 11년 동안 무려 55개국을 여행하고 자신의 삶과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사람. 작가 잇첼의 인생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5가지 키워드로 뽑은 1인자립력, 재테크, 건강, 자아실현,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인생을 마주하는 자세로 사막의 낙타, 사자, 어린이에 빗댄 부분도 흥미롭다. 인생을 재미있게 자신이 만족하는 삶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책 전반에 느껴진다. 가벼운 마음으로 그녀의 도전과 경험에 대해 읽기 시작했는데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 읽다보니 점점 진지함으로 가득차버린다.

    

잇첼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눔과 동시에 독자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다. 여러분이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자기가 살아가고 싶은 방향대로 가고 있는 지 인생의 커다란 변화들에 앞서 자신이 표를 만들어 구체적으로 장단점을 분석하여 생각한 것처럼 독자들에게도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한다.

 

다시 생각해 볼 좋은 말들도 많다. 중간중간 기록하고 메모하면서 읽었다. 맞아맞아 끄덕이면서 그래서 잇첼은 해냈구나! 공감가는 구절도 많고 디지털노마드가 되기 위한 여러분야 소개와 접근 방법 등을 자신만의 비결로 남겨두지 않고 다양한 정보와 함께 제공한다.

24p 어떤 분야에 도전해서 성공하고 싶다면 나와 가까운 사람보다는  그 분야의 성공한 사람에게 조언을 들어야한다.

25p 스티브잡스나 마크 저커버그가 대중들의 일반적인 상식을 따랐다면 지금의 애플과 페이스북은 없었을 것이다.

27p 도전하는 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실패하고 멈춰버리는 게 위험한 것이다. 도전을 말릴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을 말려야한다.

83p 이번 생은 망했다고?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은 많은 분들이 바라는 바 일 것이다. 엄청난 부를 원하는 것이 아닌 소중한 사람들과 하고 싶은 것을 함께 하며 자신이 좋아하고 가치를 두는 일을 할 수 있을 만큼의 경제적인 부를 일구는 것. 사람한테 밥을 사서 망한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 또한 끄덕여진다.

 

여러 주식투자 및 경제 관련 서적에서도 강조하는 것처럼 저자 또한 경제신문을 읽기를 권한다. 특히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부동산은 꼭 임장할 것! 게다가 저자가 인상적으로 읽은 경제 관련 책에 대한 부분도 좋았고 디톡스캠프와 아나파나 수행법의 경험을 포함한 건강 부분 또한 재미있게 읽었다.

    

표지의 따뜻하고 편한 분위기- 어디서든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노트북과 커피가 있고 반려식물과 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에 이끌려 책을 펼쳤다가 소중한 문구들과 정보들을 선물 받으며 나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는 순간까지 데려다 주는 책. 에세이를 표방하며 정보와 생각할 거리까지 덤으로 선사하는 책이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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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 사람과 일본어로 비즈니스 한다
핫크리스탈 지음 / PUB.365(삼육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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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양한 언어에 관심이 많다. 그 중 지리적으로 가깝고 우리나라말과 어순이 비슷하여 한국인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일본어는 일드로 접하게 된 후 일어관련 책을 사게 되고 시험도 치르게 되었다. 흔히 일본어는 한자와 경어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그 어려운 점이 또한 언어를 배우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핫크리스탈! 일본어를 어느 정도 익히고 난 후에 접하게 된 유튜버이다.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구사하며 어려운 구문도 귀에 쏙쏙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 자주 듣던 채널인데 이번에 책을 냈다니 더욱 관심이 갔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오로지 반말만 안다면 초반에야 귀엽게 봐줄 수 있겠지만 언어란 역시 때에 따라 경어와 적절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어야하는 것이다. 더욱이, 비즈니스 상황은 거래가 오가는 진지한 상황이니 여행 일본어와는 그 차원이 다름이다. 책은 비즈니스의 여러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처음 만나 인사하기, 전화 걸고 받기, 거래처 방문하기, 회의 진행이나 접대 상황까지 필수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상황의 필수적인 표현들을 담고 있다.

  

  

자주 일드에서 접하곤 하는 카시코마리마시다. 요로시이데쇼까, 이까가데쇼카 등의 표현은 아주 친근한 표현처럼 다가온다. 같은 의미의 단어라도 교우(오늘)는 혼지쯔, 삿끼(아까)가 아니라 사끼호도로 아예 사용하는 단어가 다르다.

실제 상황과 같은 대화문과 문장 분석 그리고 패턴연습으로 구성되어 있어 처음엔 대화문만 읽어보고 의미 파악을 해보고 문장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하게 풀이해 놓은 부분을 읽은 후에 패턴으로 연습할 수 있는 점이 좋다. 큐알코드를 통해 문장을 들을 수 있으니 자신의 발음이 틀리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대화만 들으며 예습 및 복습도 가능해서 좋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러나 필요한 건 다 들어있는 일본어 비즈니스 책! 핫크리스탈님의 유튜브와 함께 즐겁게 비즈니스 일본어를 읽힐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일어 공부로 종종 추천되고 있는 파견의 품격과 아라시의 리더 오노 사토시가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사랑(오노가 연애에 무지한 사장님으로 출연)을 함께 보면 비즈니스 일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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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25년간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일하며 배운 것들
김은주 지음 / 메이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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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꿈의 직장, 매년 330만개 이상의 지원서가 넘친다는 구글의 수석 디자이너가 쓴 에세이가 나왔다. 열 번의 이직과 열한번의 취업, 웨어러블 산업을 이끌 글로벌 디자이너에 선정되며 전 세계의 주목받은 사람! 천재들과 일한 그녀의 경험과 영포자였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원을 다니고 글로벌 기업에서 성공한 그녀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이 부분 만으로도 이 책을 집어들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망설이는 나를 밀어줄 친구와 방아쇠를 당길 용기라는 생각을 해본다. (프롤로그 8p)

 

 

27살 영어초보자로 처음 미국에 건너가 좌충우돌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다시 47살에 화려한 경력과 함께 미국에 건너가기까지 그녀의 여정을 압축해서 이 한권으로 느껴볼 수가 있었다. 사고를 쳐야 수습을 한다. 공을 던지고 행동을 빠르게 하자 등 생각으로만 머물지 않고 늘 도전하고 노력했던 그녀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삼성인이 되려고 하지 마세요. 삼성인은 이미 많습니다. 여러분이 삼성인이 되는 그 순간 여러분은 그저 one of them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여러분을 뽑을 이유가 없어집니다. (147p 작가가 뽑은 인생 최고의 조언)

 

 

이력서 중에서 돋보이는 이력서가 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구글러가 아닌 누글러(구글의 신참을 가리키는 말)로 남기, 구글과 아마존에 동시에 지원을 한 후 면접을 준비했던 일, 그리고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영어초보의 에피소드들. 글은 생각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라며 매일 감사 노트를 작성한 일 그리고 언어공부를 위해 꾸준히 온라인북클럽에 가입하여 낭독한 일도 마음에 와 닿는다. 그녀는 매 순간 삶을 치열하게 살아왔다.

 

도전과 꾸준함 그리고 인간관계를 챙긴 것이 오늘날의 그녀를 만든 것임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남수단 취재 중 길을 잃고 헤매다 주민에게 길을 물었더니 수단 아주머니가 이렇게 알려주었단다. 당신이 가는 곳이 다 길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p219 김영미PD

 

멋진 디자이너 김은주의 도전은 계속될 것 같다. 그리고 다양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잊지 않는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그간 많이 들었던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의 모음까지 곁들여져있다.

 

모두가 동일한 스펙 쌓기가 아니라 나만의 색, 자신만의 강점을 찾고 나의 길을 만들기! 생각이 많은 서른 살에게도 또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책이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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