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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25년간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일하며 배운 것들
김은주 지음 / 메이븐 / 2021년 6월
평점 :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꿈의 직장, 매년 330만개 이상의 지원서가 넘친다는 구글의 수석 디자이너가 쓴 에세이가 나왔다. 열 번의 이직과 열한번의 취업, 웨어러블 산업을 이끌 글로벌 디자이너에 선정되며 전 세계의 주목받은 사람! 천재들과 일한 그녀의 경험과 영포자였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원을 다니고 글로벌 기업에서 성공한 그녀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이 부분 만으로도 이 책을 집어들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망설이는 나를 밀어줄 친구와 방아쇠를 당길 용기라는 생각을 해본다. (프롤로그 8p)

27살 영어초보자로 처음 미국에 건너가 좌충우돌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다시 47살에 화려한 경력과 함께 미국에 건너가기까지 그녀의 여정을 압축해서 이 한권으로 느껴볼 수가 있었다. 사고를 쳐야 수습을 한다. 공을 던지고 행동을 빠르게 하자 등 생각으로만 머물지 않고 늘 도전하고 노력했던 그녀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삼성인이 되려고 하지 마세요. 삼성인은 이미 많습니다. 여러분이 삼성인이 되는 그 순간 여러분은 그저 one of them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여러분을 뽑을 이유가 없어집니다. (147p – 작가가 뽑은 인생 최고의 조언)

이력서 중에서 돋보이는 이력서가 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구글러가 아닌 누글러(구글의 신참을 가리키는 말)로 남기, 구글과 아마존에 동시에 지원을 한 후 면접을 준비했던 일, 그리고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영어초보의 에피소드들. 글은 생각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라며 매일 감사 노트를 작성한 일 그리고 언어공부를 위해 꾸준히 온라인북클럽에 가입하여 낭독한 일도 마음에 와 닿는다. 그녀는 매 순간 삶을 치열하게 살아왔다.
도전과 꾸준함 그리고 인간관계를 챙긴 것이 오늘날의 그녀를 만든 것임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남수단 취재 중 길을 잃고 헤매다 주민에게 길을 물었더니 수단 아주머니가 이렇게 알려주었단다. 당신이 가는 곳이 다 길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p219 김영미PD
멋진 디자이너 김은주의 도전은 계속될 것 같다. 그리고 다양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잊지 않는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그간 많이 들었던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의 모음까지 곁들여져있다.
모두가 동일한 스펙 쌓기가 아니라 나만의 색, 자신만의 강점을 찾고 나의 길을 만들기! 생각이 많은 서른 살에게도 또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책이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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