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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 고전 60권 - ‘책알못’들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 수업
토마스 아키나리 지음, 오민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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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엄청난 대작을 나는 대학교 때 읽었다. 그리고 사실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도 안되었고 기억에 남는 부분이 많이 없다. 그때 이런 책을 접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압축고전이라 목차를 살펴보면 책의 제목 정도는 한 번씩 들어봤음직한 유명한 저서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동시에 어렵겠다라는 느낌이 드는 데 이 책은 고전에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주는 책이다. 게다가 고전 안에서 얻은 지혜는 우리 삶의 고민에 해답을 던져주기도 한다. 수천년전에도 사람은 고민하며 살고 있었고 그 고민을 시대를 관통하여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니말이다. (저자인 토마스 아키나리는 책 전반에 걸쳐 이러한 부분을 제시한다!)

 


방대하고 난해한 책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두었고 어느 분야든 관심이 가는 곳부터 읽기 시작할 수 있다.

 

저자와 책의 배경을 읽은 후에 이 책의 요약된 내용을 읽어본다. 삽화까지 넣어서 정말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아하! 이 책이 이런 내용이었구나 다시금 깨달음을 얻는다. 전반적인 내용의 흐름을 이해한 후에 진짜 원본을 읽고 싶어서 찾아 읽는다면 훨씬 빠른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일본에 관한 분류도 참신했는데 일본 관광 시에 들리던 유명장소나 관광지에 대한 지식이 아닌 무사도와 선의 연구 등 일본 고전을 대표할 수 있는 책을 선정하고 그 정신 세계를 다룬 내용들이 참신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철학적 부분에 대해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유교, 도교, 그리고 불교를 함께 다룬 구카이의 삼교지귀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가장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은 고단한 인생에 관해 생각하는 책이라는 3장의 부분이었다. 죽음에 이르는 병에 관한 쇠렌의 관점도 흥미로웠고 팡세와 행복론 또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마 처음부터 원작을 찾아 읽었더라면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고전에 본격 입문하기 전에 나를 기꺼이 즐겁게 고전으로 안내하는 책이라고 명명하고 싶다. 챕터마다 마지막 부분에 적혀있는 고전이 나에게 전하는 말까지 읽고 나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고전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분들은 이 안내서부터 접하기를 추천한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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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서 떠나는 유럽·아시아 문화기행 - 60여 국을 횡단한 대한민국 청년의 문화답사기
권동환 지음 / 유아이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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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평범한 한 청년의 여행 기록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청년 문화에 대한 탐구가 진지하고 재미있다. 해가 가장 빨리 뜨는 울산시의 간절곶과 해가 가장 늦게 지는 포르투갈 신트라시의 호카곶을 언급하며 유럽과 아시아는 하나의 대륙이라는 프롤로그를 보면 유라시아를 한권으로 묶은 이유가 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려 60여개국을 여행하며 그 나라의 문화에 쏙 빠져서 그 나라를 느끼고 그 경험을 책으로 묶어냈다. 책은 크게 1부 유럽 2부 중동 그리고 3부 가깝고도 이국적인 아시아로 구성되어있다. 책의 구성상 어느 부분을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 관심있는 부분부터 자유롭게 출발!

 

나는 역시 지리적으로 가깝고 비교적 자주 방문한 아시아의 이야기부터 읽어보았다.

 

고기와 밀가루를 섭취하지 않는다면 오래 살 수 있지만, 그렇게 살 바에는 딱히 오래 살 필요가 없다. (165p)

 

일본의 비교적 짧은 육식 문화와 돈까스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온 글인데 고기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기억에 남는다! 문화 속에는 음식 문화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니 책에는 음식 관련된 부분도 상당 부분 등장한다.

 

차는 Cha? 아니면 Tea?

차를 가리키는 두 글자 Cha는 육로를 통한 무역으로 광동성의 발음에 영향을 받았으며 해로를 통해 차를 수입한 국가들은 푸젠성의 Ti의 발음에서 명칭을 따왔다는 설명이다.

 

버스킹의 버스크가 찾다라는 의미의 Buscar 스페인어에서 유래되었다는 것, 체코 사람들의 맥주 사랑을 보여주는 단면들, 네델란드인의 땅 개척의 자부심, 음악 도시 비엔나의 이야기가 풍부하게 풀어진다. 한글 답장까지 보내준다는 친절한 산타가 살고 있는 핀란드의 로바니에미까지 가보고 싶어진다.

 

가장 낯선 페이지가 중동 부분이었는데 할랄푸드가 허용되는 것이라는 의미로 종교적 절차에 따라 도살되는 것만 허용하는, 즉 불필요한 살생을 금하는 원칙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기 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는 할랄 규칙에서 과자 중에는 우리나라의 빼빼로와 콘칩이 포함되어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쿠웨이트의 인종차별은 마음이 아팠고 커피의 험난한 유럽 정착기도 새로웠다.

 

마지막으로 부록으로 더해진 여행지의 따뜻한 순간들 역시 빼놓지말고 보아야한다.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와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로 인해 느꼈던 문화들, 나 또한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곳곳에 있다. 책의 이야기 속을 거닐다보면 한 순간 대만에도 있고 요르단에도 있고 핀란드의 휘게 문화도 느끼고 있다. 기분좋아지는 문화로 접하는 여행책이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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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리 사전 - 고양이의 진짜 속내를 알려주는
다마고야마 다마코 지음, 최진선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문학사상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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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쭈욱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우연히 만난 정겨운 길고양이 예삐와 최근 들어 오빠가 키우기 시작한 낯가림 1도 없는 개냥이 두 마리 때문에 고양이의 행동과 생각이 더욱 궁금해졌다.

 

그 때 발견한 고양이 심리사전 책! 전체가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 표지부터 귀여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인공인 사쿠라와 다이스케 부부를 중심으로 함께사는 반려묘인 무기와 후쿠 그리고 친정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과 길냥이까지 등장 인물 소개를 보고 100가지에 달하는 고양이 관련 궁금증을 살펴본다.

 


일러스트가 너무 사실적이어서 보면서 피식 피식 웃기도 하고 너무 귀여워서 눈이 하트로 변한다. 랜선이모가 아니라 독자이모인가. 꾹꾹이하는 것은 어린 시절 젖먹던 추억을 떠올리는 행동, 배를 발라당 뒤집는 건 개와는 다르게 공격하는 행동일 수 있다는 거, 개보다 청력이 6배 이상 좋다는 점, 고양이와 사람을 구별하지 않고 동일하게 대하는 냥이의 습성, 절을 하는 자세로 자는 게 사실 빛을 피하고 숙면하기 위한 행동 등등 다양한 고양이의 행동에 대해 알 수 있다. 은근 강아지와 고양이는 비슷한 듯 하면서 참 다른 부분도 많구나 하는 걸 느낀다.

 

상자에 들어가길 좋아하는 점은 강아지나 고양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좁아보이는 상자안에서 안정적인 느낌을 가지는 것! 그리고 주인에게 엉덩이를 보이는 것, 등 뒤를 맡기는 것은 반려인을 100% 믿는다는 점은 같은 것 같다!

 

고양이가 인간과 함께 살게 된 것은 다른 가축처럼 필요에 의해 개량된 것이 아닌 고양이 스스로의 이유라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고양이과 인간의 관계에서 주도권은 고양이가! 고양이와 개가 잘 지내는 집을 살펴보면 거기도 고양이가 우위를 차지한다는 것. 궁디 팡팡에 기분 좋아하다가도 휙 차가운 모습을 보여도 애묘인은 애정을 거둘 수 없는 것이다. 그야말로 귀여운데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어떻게 한다냥!

 

고양이의 심리를 알아보고 고양이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반려인들 숨쉬는 자체 만으로 힐링되는 존재인 반려묘와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냥이님들에게 꾸준한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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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 - 하나쯤 소장하고 싶은, 여행지도를 담은 우리나라 제주 여행 바이블 에이든 가이드북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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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외국으로의 여행이 더욱 힘들어진 지금 눈을 돌려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국내여행 중에서도 뭔가 외국에 온 거 같은 이국적인 기분도 들면서 평소 자주 접하지 못한 매력이 숨어 있는 제주를 휴양지 1위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지인 중에 한분은 매년 제주를 3~4회 이상 간다는 데 그럼에도 새록새록 그 매력을 발견하고 있다니 제주는 다양한 색채를 가진 곳이다.

 

타블라라서의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을 접하기 전까지 에이든이라는 이름 자체가 낯설었다. 하지만 16년간 여행콘텐츠 전문가로 활약한 이정기 대표와 타블라라사 편집팀이 두 발로 뛰며 만들었다는 이 가이드북은 뭔가 색달라보였다.

 


큼직큼직한 목차에 이어 제주 지도가 등장한다. 어라. 제주 지도가 또 있네. 또 한 장 이어지는 제주 지도는 사실 테마별로 꽃 여행지, 인스타 촬영 성지, 오름 지도와 액티비티 지도까지 다양한 테마별로 집중력으로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이거 완전 실용적인데! 나처럼 카페 투어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카페 지도도 있다니 감동의 물결이 인다!

 

제주 다녀오면서 기념품은 어떤게 좋을까. 오메기떡과 감귤 초콜릿만을 떠올렸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핫하다는 마음샌드와 우도땅콩까지 소개되어있다.

 

책을 넘기다보니 입에 군침이 돈다. 제주의 특색이라는 모닥치기와 상외떡까지 낯설지만 맛보고 싶은 진미가 가득이다. 하얀 등대가 인상적인 위미항도 이중섭 생가도 아직 내 발길이 닿지 않은 장소가 이렇게나 많구나



아름다운 제주의 사진들이 나를 유혹한다. 지역별로 카페와 맛집, 추천 숙소, 방문해야할 곳들을 알려주니 자신만의 맞춤 여행을 계획하는 데 아주 유용한 책이다. 책의 뒷부분에는 비어있는 하얀 지도가 손짓한다. 어떤 테마에 어떤 아이템을 넣을 것인가는 유용한 정보를 탐색한 우리 독자들의 몫이다. 내 마음 닿은 곳으로 에이든의 도움을 받아 자유롭게 움직이고 즐기면 될 일이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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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생활 영어 3000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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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원어민이 겁나 많다하는 경우에는 그들과 프리토킹 연습으로 자연스러운 회화표현 익히기가 가능하겠지만 허나 현실은 녹녹치않고 그럼 실생활 관련 자연스러운 표현을 어디서 습득할것인가. 이에 저자가 선택하고 추천한 방법이 바로 영화를 통한 것이다.

 

영화도 즐기고 영어표현도 얻어가고 일석이조 영어학습법

 

영어강사면서 영화광이기도 하다는 저자는 셀 수 없는 영화를 보고 분석하고 정리하여 생생한 표현들 3000여개를 뽑아냈다. 그리고 2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두었다. 인사, 안부, 전화, 감사, 동의, 충고, 길 안내, 계획 등등 비슷한 상황에서 쓰이는 표현을 모아두어 비교하면서 살펴볼 수 있다.

 

본격적인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의 학습 방법이 안내되어 있고 외국어 책 답게 큐알코드로 음성을 들을 수 있어 좋다!

 

한 예를 들어보면 요점과 관련된 표현으로

What’s your point? What’s the point? Just get to the point I need to cut to the chase. Straight to the pont 등 다양한 표현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꼭 짚어줘야 할 표현에는 노란 박스로 보충 설명까지 되어 있어 참고할 수 있다! (330p)

 

이해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What do you mean?이외에도 the hell을 넣어 지옥이 아닌 도대체라는 의미를 더할 수도 있고 by that을 붙여 그것이 무슨 뜻인지, What does that mean?으로 활용해도 또는 exactly를 붙여 강조할 수도 있다. 언어표현을 풍부하게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346p)

 

매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영화 살짝 엿보기라고 영화 대사 한 부분씩이 들어가 있는데 어떤 장면에서 쓰이는 지 알아볼 수 있어 유용하다. (395p)

 

영화도 즐기고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 표현까지 익힐 수 있으니 일석 이조 학습법 맞다! 음성도 듣고 영화 대사를 하는 것처럼 소리 내어 연습하면 효과가 배가 될 것 같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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