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는 인체를 관찰하는 것을 통해, 그리고 모델의 내적인 욕구와 개성, 분위기, 특징을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에 있어 핵심적인 시각 형태를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인물 드로잉은 모델에 대한 예술가 특유의 통찰력과 감정 같은 것들을 드러낸다.(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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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금을 만든 우륵의 이야기. 가야가 무너지는 과정이 일체의 소설적 기교나 장식없이 진행된다고나 할까.. 문체만큼이나 내용도 질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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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김훈의 이야기를 많이 듣기는 했지만, 베스트셀러는 남들 다 읽고 철 지난 후에 읽는 경우가 다반사라.. '칼의 노래'도 출간 몇 년후 읽게 되었던 것 같다. 내용이야 이순신의 이야기지만 글을 읽었을때는 비린내가 날 것 같은.. 문체 때문에 임팩트가 정말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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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나없이 사정은 비슷한데도 어떤 이는 견고한 지식의 성채를 쌓아올리고 또 어떤 이는 평생을 어리둥절로 보낸다. 차이는 어디서 생기는가? 시인 장석주가 장 그르니에의 말에서 적절한 답변을 찾아낸다. "일생의 어떤 일정한 시기에 읽기에 적당하게 씌어진, 그 특정한 시기에서만 감상하기에 적당한, 그런 책이 있다." 그렇게 '적당한 책'을 편의상 고전이라고 일러도 좋으리라. 인식의 성장기에 그런 책 몇 권에 미칠 듯이 열광해본 체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결정적이다. 그것은 독서량의 문제가 아니며 독서 능력의 차원 또한 아니다.(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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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가타리는 가나로 쓰인 산문으로 신기한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는데 전승된 전설, 이야기나 대륙으로부터 전래된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가나로 쓰인 산문문학의 탄생은 여성문화의 발달을 그 배경으로 하는데, 궁정을 중심으로 재능이 뛰어난 여성들이 나타나 궁정여류문학이 최고조에 이른 11세기 초 무라사키시키부에 의해 창작되었다. 54권의 장편소설인 겐지모노가타리는 새로운 인물 창조와 등장인물의 심리묘사에 초점을 두고 이전의 것을 결합하고 집대성한 여류문학 최고의 걸작으로 겐지모노가타리는 이후의 많은 문학작품에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미의식을 규정하는 잣대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전반부에 작가와 그 시대배경 그리고 등장인물의 설명에 할애하고 있고 50여권의 책 중에서 그 중 몇 편을 골라 후반부에 싣고 있어 이야기의 전부를 알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거기다가 시의 인용이 적지 않은데 번역으로 인하여 그 고유의 느낌이 제대로 전달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겐지모노가타리란 이런 내용이다라는 것을 알게 된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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