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에 답하다 - 사마천의 인간 탐구
김영수 지음 / 알마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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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영수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저자는 사마천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리고 그의 저서인 사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자 힘을 썼다는 생각이다. 그는 사마천의 글쓰기 방식이 비판적 내용을 분배하며 글쓰기 안배를 했다라는 말을 하면서 스스로 그 방식으로 글을 이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선 사기라는 책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록했다는 사실도 대단하지만 궁형이라는 형을 당하면서 그의 저술이 지속되어졌다는 사실은 내게 인간은 어떤 의미로 존재하게 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는 어쩌면 소명 혹은 사명이라는 단어와 너무 멀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때론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사기라는 난해한 역사서를 읽기 쉽게 풀어놓았다. 사기의 구성과 특성 그리고 인물을 통한 세상을 엿보는 모습은 마치 우리에게 어떤 삶과 어떤 세상이 좋을까라고 질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어지럽고 민심은 흩어지는 그 난세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과연 무엇이 다를까? 지금 우리는 난세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법은 공정하게 적용되지 못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은 과연 의미 있게 실천되어지고 있는지.. 지도자는 왜 백성과 싸우려고 하는지.

며칠전 경제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 경제의 취약점에 대한 내용을 보여줬었다.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물가지수의 증가에 따른 소비 비용은 증가되었지만 실질 임금은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의 증가는 임금 증가를 더욱 압도적으로 증가되어서 내수가 심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내수의 부진은 수출 의존형의 경제구조가 강화되고 이는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취약해진다는 의미의 보고서였다.

지금 우리는 난세에 살고 있다. 난세에 정치인이 가져야할 덕목은 무엇이며 덕이 무엇인지 알기를 바란다. 결코 자신만의 욕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추구한다면 결국 우리가 아닌 개인에게도 무너지는 왕국이라는 것을 역사에서 배우기를 바란다. 사기는 그런 귀감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하고 저자도 사기라는 책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성찰을 하기 바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있는 지금 이 사회가 난세라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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