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죽었다
김우종 지음 / 자유문학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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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자 : 김우종

대학이라는 대상을 통해 사회를 통찰한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우리는 대학이라는 대상을 교육기관으로만 바라보고 있는지 그 이상의 의미가 부여되어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80%라는 대학 진학률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이며 당연히 대학이라는 대상으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과연 대학을 통해서 숙련되고 필요한 지식을 우리는 얻고 있을까? 대학생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독서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학에는 낭만과 로맨스가 먼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사회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변해야 한다는 저자의 논리에 공감을 한다. 단지 신분을 상승하기 위해 대학이라는 곳이 경력처처럼 이용되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특성화도 되지 않고 출신대학으로 사람이 판단되어지는 사회적 합의가 옳다고 보기는 힘들 것이지만 현태세를 부정하고 벗어나는 것도 쉽지 않다. 저자는 이런 사회적 합의가 암묵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은 역활을 충분히 해줄 수 없으니 해외의 대학으로 가는 방안도 고려하라고 말하는 발언은 과감하지만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것도 씁쓸한 현실이다. 

이 책은 2005년도에 발행되었고 현재 8년이 지난 상황을 바라보면 대한민국은 큰 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8년도 변화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기대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이 사회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희망하며 살아가기는 정말 어려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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