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연 : 사랑에 관하여 - 세계의 고전 사상 7-003 (구) 문지 스펙트럼 3
플라톤 지음, 박희영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저자 : 플라톤



사랑에 관한 철학적 사고라고 부제를 정하긴 했지만 이 책의 요수는 사랑이라는 대중적 단어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이야기하는 사랑에 대한 사고는 소위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알 수가 있어 좋았다.



에로스라는 신을 대상으로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의 본질 그리고 인간이 사랑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자세와 의미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플라폰은 사랑을 완전하고 아름다우며 이상적인 좋은 것으로서 그것을 요구하는 인간의 마음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인간의 삶에서 가장 가치가 있으며 그러한 인식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고민하는 노력이 삶의 원동력임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리 길지 않은 분량으로 이야기 형태를 띄고 있기에 오히려 이야기를 듣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의 사유에 대한 자세를 맛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런 류의 책을 처음 읽어서 인지 철학에 대한 필요성과 논리적 사고의 접근은 지적 유희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에로스는 왜 사랑을 갈구하고 아름다움을 갈구할까? 그런 에로스는 아름다운 존재인가? 우리는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을 보통 갈구하는데 아름다움을 갈구하는 에로스는 과연 아름다울까?



이런 지적 사고의 접근은 우리의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서 인지 우리의 사고력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이런 비판적 사고와 스스로 생각할 줄 알는 사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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