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할머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나라 요시토모 그림,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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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바나나의 작품을 은근 좋아라~ 하는 사람인데,

왜 점점 내가 좋아하는 이들의 작품들에 대해 이전만큼의 만족을 얻기가 어려워지는 것인지,,

나만 그러한 것일까,,,

아니면 내 취향에 변화가 생긴 탓이려나~

 

어쨌든, 좋아라 하는 작가의 작품이니 꾸준히 찾아 읽기는 하겠지만,

하루빨리 이전의 상큼함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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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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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처음으로 접해봤다.

남쪽으로 튀어! 1,2 편을 덮으면서  <뇌를 잠시 쉬게하는 여유를 허락치 않는 소설>이라 생각했다.

이 책을 묘사하는 드러나 있는 표현들 - 유쾌한, 발칙한, 상상불허의,,코믹한,,등등 - 을 보며 살짝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했던 순간들이 모두 시원하게 떨쳐지는 듯 하다.

물론 그 표현들이 모두 맞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 너무 묵직해서 감히 가벼운 언어로 소화시키기 힘든 부분을, 적당한 가벼움을 보태어 표현해 낸 > 것이란 생각이 든다.

단순히 유쾌한 것만도 아니고, 명확한 사상이 드러난 것도 아닌,,

그래서 처음 접하는 그의 세계가 몹시 매력적이다.

아마도 한동안은 주루룩~ 그의 작품세계를 탐닉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무튼, 간만에 미친듯이 인쇄된 문자들의 나열속으로 빠져들어, 어느새 주변을 잊게 만들어 주는 책을 만났다. 감회가 새롭다. 어느 부분하나 늘어짐이 없고 탄탄하고 탱글탱글하다.. 책을 읽으며 이런 느낌이란,,,

무엇보다도, 나즈막히 깔려있는 '가치관'과 '사상'에 대해, 책을 덮고 가만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선물 받은 듯 해서 개인적으론 고마운 책이 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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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
오자와 다카하루 지음, 홍성민 옮김 / 미토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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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이들이,,

유명브랜드의 화장품이라면 지갑열기를 마다하지 않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사용자들의 알권리가 채워지고, 잘못된 점들이 비판받고 시정되었으면,,,

....................................................................................................................

나는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고 있다,

화장품 뿐만 아니라, 천연비누,샴푸,주방세제,룸스프레이,,등등등,,,

천연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유용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은, 접하는 모두가,, 소름끼치고, 놀라서 뒤로 넘어갈 만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천연을 접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더 큰 혼돈과 불신으로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다,,

,,,직접 만들어 쓰고 있는 천연화장품,,,,과연 얼마나 안전한가,,,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바, 책에서 소개해주고 있는 화장품의 허와 실,,위험성에 대해서는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그것이 내 천연 입문의 시발점이 되었던지라,,

그러나 익히 알고 있고, 천연을 하는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원료들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생각이 탑을 이룬다,,

정확한 정보도 없이,,잘못 사용되어 지고 있는 수많은 원료들,,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면서,,하나 둘씩 깨달았던 바들이 책속에 드러나있고,,

확실한 것은,,

<유통이 가능한 화장품이라면 이미 피부에는 해가 된다,,>라는 것,,

그나마,, 내 의지대로 만들어 쓰던 화장품이 어느 정도는 바른 방식이었다,,라는 것,,

그러나,,아직도,,갈길이 멀기만 하다,는 것,,

점점 커져가고 있는 천연시장에서,,원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신뢰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이던가,,,,

내 손으로 바르게 만들어 사용하자,,라는 좋은 취지도 바르지 못한 원료에 의해 무너져버릴 수도 있다..

 

 

알고 있으면서 선택하는 것과,,모르는 채 속아서 선택하는 것은 상당히 거리가 멀다,,

언제가 한번쯤 크게 뒤집어져,,모든게 밝혀졌으면 좋겠다,,

아마도,, 그럴리는 없겠지만,,

 

 

원료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뤄줬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알고 있던 정보와 조금씩 다른 부분들도 있긴하지만,

어느 한쪽을 맹신하는 어리석음은 없으니 한번쯤 더 확인해보기로 한다,,

 

아직까지는 시중의 화장품에 길들여져있고, 신뢰가 깊은 이들에게,,

한걸음 뒤로 물러서 바라보라 말하고 싶다,,

조금은 번거롭지만, 직접 만들어 쓰는 화장품을 권해주고 싶다,,

 

<피부를 지키는 것은 화장품이 아니라 자연이다,,>라는 마지막 말에 깊은 공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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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담은 배 - 제129회 나오키상 수상작
무라야마 유카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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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장의 한 구석에 켜켜이 쌓아두었던 일본 작가들의 작품이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별히 좋아라 하는 작가라면 그들의 작품에 욕심을 내곤했는데,

어느날 선물받은 <별을 담은 배> 덕분에 새로운 욕심이 망설임없이 생겨버린다,,

앞뒤로 ?어보고는 대수롭지 않게 한쪽으로 쓰윽 미뤄뒀던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읽는 즐거움>의 힘이 책장을 빠른 속도로 넘겨버리고 말았다,

가족 개개인의,,각각의 삶이 하나의 도화지 위에 오버랩되는 듯한,,

평범함을 지극히 평범치 않게,,가슴저림을 지극히 가슴을 후벼파내듯,,

새롭게 접한 이 작가는 분명 그런 힘을 가지고 있었다,,

 

책의 마지막장을 넘겨 뒷표지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나는 그의 다른 작품 <천사의 알>을 주문하고 말았다,,^^*

 

이 작가,, 왜 미처 몰랐던걸까,,

다른 이들도 ,,아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냉큼 리뷰를 달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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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반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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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보통을 좋아라 하는 편은 아니다,,

여행의 기술이 다른이 아닌, 내게는 조금 무미건조했던 까닭일 수도 있겠다,,

그러면서도,, 망설이다~망설이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하는

참으로 흔한 단어들의 조합으로 이뤄진 알랭드보통의 소설책을 손에 쥐었다,,

 

너무나도 흔해빠진 사랑이야기다,,

그것도 어느 하나의 에피소드가 아닌,,

시작에서 끝까지,,,다시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는,,, 주구장창 ~ 이어지는 릴레이 감정스토리다,,

그러나,,,  알랭드보통 이라는 인물을 다시한번 생각케 해주는 계기가 되었지 싶다,

그랬다,,너무나도 흔해빠진 진부한 <사랑이야기>가,

그의 세심함에 의해,,그의 놀라운 비유력에 의해,,순간에 대한 그의 섬세한 배려에 의해

누구나가 한번쯤은 겪었을, 겪게될, 그 스쳐가는 순간들을 설명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문화적 차이를 넘어서,

한 남자와,,,한 여자가,,,서로 다른 두 자아가 마주쳤을때의 이야기이다,,

 

어느 순간,,,그것이 <사랑>이라 느끼게 될,, 소중한 그 때!를 놓치고 싶지 않은 한 독자의 가을을 

함께 해준 경쾌하고도 색다른  만인류의 네버엔딩 러브스토리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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