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 쓰고 복수 좀 하고 오겠습니다 ㅣ 나비클럽 소설선
홍선주 지음 / 나비클럽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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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 쓰고 복수 좀 하고 오겠습니다는 제목부터 굉장히 강렬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다. 가볍고 통쾌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묘하게 스트레스를 자극하는 인물들이 등장해서 놀랐다.

책 속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 겉과 속이 다른 음흉한 사람들까지 정말 다양한 유형의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읽으면서 이런 사람이 정말 실존할까? 싶을 정도였는데, 오히려 너무 현실적이라 더 몰입하게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작가님이 등장하는 에피소드와 캐릭터 대부분을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썼다는 점이었다. 일부는 지인이나 SNS를 통해 접한 이야기, 그리고 나머지는 상상력을 더해 완성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모든 이야기들이 과장된 픽션처럼 느껴지지 않고 현실 어딘가에서 실제로 벌어질 법하게 다가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속도감 있게 읽히는 책이었고,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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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정말 올까요?
김혜영 지음 / 그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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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협찬

고래가 정말 올까요?는 승리, 정인, 롭샹, 미현, 영지까지 다섯 인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모두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조금씩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읽는 동안 단순히 누군가의 아픔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 어떻게 한 사람을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마지막에 롭샹이 함께 인도로 떠나보자고 하는 장면은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래 기억에 남았다.

처음의 승리는 혼자였지만, 마지막에는 정인과 롭샹, 미현과 영지라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미래를 맞이하게 된 것 같아 괜히 안도감이 들었다.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 따뜻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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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ㅣ 광주 연작 3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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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광주 연작 3 : 두 아이는 5.18 민주화운동 속 어린아이의 죽음을 통해 당시의 비극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특히 11살 아이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를 읽다 보니, 역사적 사건이라는 거리감보다 한 사람의 삶이 너무 일찍 멈춰버렸다는 사실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분량 자체는 길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지만, 읽고 난 뒤에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쓸쓸한 여운이 남는다. 

자극적으로 슬픔을 강조하기보다 조용히 감정을 쌓아가는 방식이라 오히려 더 마음이 아팠다.

어머니가 전라도 분이셔서 어릴 때부터 광주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으며 자랐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 남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다.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기억해야 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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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든 두려움
알렉스 핀레이 지음, 배지은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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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지막 모든 두려움은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이라는 강렬한 사건으로 시작해 독자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살인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수감된 첫째 대니와, 혼자 살아남아 사건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맷의 이야기는 점점 긴장감을 더해가며 전개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단순히 사건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를 따라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맷이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드러나는 사실들은 예상과 어긋나며 독자를 계속해서 이야기 속에 붙잡아 둔다.

개인적으로는 이틀에 걸쳐 완독했는데, 첫날 책을 덮고 나서도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도가 높았다. 그만큼 이야기가 주는 긴장감과 흡입력이 뛰어난 작품이었다.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가족, 진실, 그리고 인간의 선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로, 끝까지 읽고 나서야 비로소 제목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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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1 (연장정)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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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부터 강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읽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이었는데, 특유의 상상력과 철학적인 질문이 잘 살아 있어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주인공들은 죽음의 세계를 탐험하며 점점 더 깊은 단계로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인간의 욕망과 한계,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마주하게 된다. 특히 다양한 종교와 신화, 과학적 상상력이 결합된 설정은 이야기에 흥미를 더해준다.

읽는 내내 흥미로운 설정과 빠른 전개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이 알 수 없는 영역을 끝까지 파고들려는 모습이 다소 위험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던지는 질문들은 단순히 이야기 속에 머무르지 않고 나에게까지 이어졌다.

타나토노트는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탐구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동시에,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였다. 상상력과 철학이 어우러진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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