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작가님 신작이라 기대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뷔여운 마시멜로우들이 집단으로 등장하는데 손가락 끝을 책에 가져가 비비적 거리게 되는 최강귀요미 캐릭터다~ 잘먹고 잘노는 평화로운 이들에게 무시무시한 털복숭이 괴물이 아브라카타브라 이후에 가장 중독성 강한 주문같은 괴성을 지른다 이파라파 냐무냐무~ 6살 딸은 짧은 혀에 힘을주어 진지하게 이걸 읊조리고 다니는데 그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반전이 있는데 그 반전마저 귀여운 ~ 아이들이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게 되는 그런 책이다 당분간은 우리 집에서도 이 주문이 계속될것같다 ^^
글로 그림을 그린다는 표현에 넘침이 없었다 아빠의 대사가 길지 않았어도, 우로의 독백이 없었어도 나는 그림책에 찍힌 그 문장들 이상의 단편영화 한편을 관람한것 같다. 묵이 주는 무게감 속에서도 어둠과 우울함이 아닌 차분함과 단정함을 그려낸 이수지 작가의 표현도 참 좋았다. 모든 부모는 내 아이가 천재인듯 바라보고 키워낸다 나 또한 그랬고 그 칭찬과 코칭이 아이의 성장을 멈추게 했던 경험이 있기에 이 그림책은 아이만을 위한 재미난 그림책만은 아니었다 조금은 불편하고, 잠깐의 부끄러움까지 끌어안고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와 오랫만에 그림을 그려봤다. 내 코치가 없어서 아이는 완벽하게 자기만의 작품을 완성시켰다. 짧은 그림책 한권이 주는 여운이 참 길다
1등의 의미를 알게되며 사소한 게임에도 1등만 해야하고 뭐든 최고라는 칭찬을 듣고싶은 6살 딸아이는 놀이의 즐거움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함께 배웠습니다 최고나 1등이 되는것 보다 중요한게 있다는 걸요 아이는 메이시처럼 거울을 보며 메이시의 표정을 흉내내고 어떤 표정이 좋은지 이야기 하기 시작하고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저는 꼭 안아주었어요 아이의 자존감은 1등이 아닌 양육자의 인정과 사랑표현 이라는걸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더 자주 안아주고 더 자주 인정해 주려구요~ ^^
짧고 강한 그런 책이었다 이 몇 페이지 종이로 된 책이 요 며칠 우리 아이들과 나를 깔깔거리게 만들었다 밥을 먹다가 누군가 오! 하고 시작하면 눈치 싸움이 붙어 아! 를 먼저 외쳤다 우기다가 깔깔 거린다 책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또 웃음을 몰고온다 이겨도 져도 재미있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다시 처음으로 주저않고 돌아가는 책이다 한번도 못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책이 딱 이 책을 표현하는 말이 될것같다^^ 꽤 오랫만에 아이들과 이렇게 책을 읽다 깔깔거리며 웃고있는걸 보니 선택이 탁월했다
8살 6살 두 아이들에게 그림책 위주의 독서만 하다가 아이들이 탐정 나오는 책을 읽고 싶다기에 검색해 보니 대부분 만화 형식 이더라구요 독서 습관이 치우칠까 학습만화도 아직은 노출 시키지 않았는데 이 책은 재미있고 눈길 끄는 귀여운 삽화가 중간중간 껴있어서 아이들에게 빵빵 터질수있는 유머 코드를 던지더라구요 하루에 한 챕터씩 읽기로 했는데 이틀만에 다 읽고 이번엔 엄마가 읽어달라며 가져왔어요~ 같이 읽다보니 제가 보기에도 재미있고 신나는 요소들이 많이 보이고 문장이나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어리바리 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탐정평권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