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가 모자를 썼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팬티를 입었다고는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작가의 변환인지 창의력인지 모를 포인트에재미있게 이 글을 읽었습니다 일단 도토리를 참 매력적으로 만드셨고 팬티라는 설정이 참 귀여웠습니다. 팬티라는 단어는 방구/똥꼬/엉덩이 등과 함께 미취학 아동들이 가장 열광하는 단어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고 오려서 도토리를 만들고 그 위에 아이든ㆍ이 색색의 팬티를 붙이는 책활동을 했는데 너무 즐거웠답니다 그리고 꿈을 꿉니다 이번 추석에는 꼭 시골에 있는 외가집에서 도토리 나무를 꼭 찾아 보겠다고 말입니다~ 아이들이 언젠가 알알이 가득 열린 키작은 도토리 나무를 찾길 바라며 너무 귀여운 미소를 안겨줄 이 책을 추천해 보아요~^^♡
저희집 아빠는 아이들에게 책은 참 잘 읽어 주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공감이나 질문에대한 답변을 하는걸 어려워 하더라구요 딱히 정해진 정답이 없는 질문에도 '글쎄~'라는 애매한 대답이 불쑥 튀어나오는 것 같았어요 이 책을 받아서 읽으면서 왜 제목이 엄마나 부모가 아닌 아빠인지 알것 같았답니다 책 중간에 아이들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나 공감하는 법 또 챕터마다 아이의 이름을 넣어 아빠가 기도해 주는 페이지가 있어서 공감과 정서적 소통놀이에 익숙하지 않은 아빠들도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것 같아요 무엇보다 본질은 내용인데 길지않지만 핵심을 드러낸 요약으로 아이들이 듣기에 난해하지 않게 쉽게 삽화와 함께 잘 쓰여졌습니다 태교에서 부터 초등생까지도 좋고 무엇보다 아이들 앞에서 책읽기와 신앙훈련부분에 주눅들어있고 자신없어하던 아빠에게 너무도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이 책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늘 정리되지 않던 내 안의 자존감의 문제들과 해소되지 않는 욕구에 대한 불만족이 가득가득 쌓여 터지기 직전에 이 책 표지에서 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프롤로그에서 그리고 목차에서 이미 저자는 내게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었고 뻔하지 않은 이야기들로 잔잔하면서도 흥미있게 일기를 쓰듯 그리고 친구에게 지나온 자기 이야기를 하듯 책을 풀어나갔다. 내가 싫어하는 유일한 책이 자기계발서 인데 이 책을 한번도 덮지 않고 쭉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이유는 질책이 없었고 자기자랑이 없었다는데 있었다 저자는 내가 잘하고 있다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나 실수를 했었다고 이야기 했고 또 주변의 영화, 지인으로부터 느낀 점들을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읽는 독자들에게 주입하거나 타박하지 않고 개인 sns를 쓰듯 그렇게 공유해 주었다. 제목부터 등장하는 이 샤넬백.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이 존재 자체는 저자에게는 샤넬백과 학벌이었고 또 누군가에게는 외모나 집안이나 직장의 타이틀이 될 수도 있을것이다 내게도 있는 이 샤넬백으로 인해 나는 당연히 내게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거추장 스럽게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의 나와 또 나의 정체성과는 너무도 다른 지금의 나는 진정한 내 삶을 살아가는데 너무 과하고 어려운 장애물 이라는걸 알것같다 내 진정한 일상과 주변의 상황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긍정의 힘을 얻으려면 이 누더기가 된 샤넬백을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
노아로 시작해 요한까지, 순종으로 시작해 사랑을 이야기 하는 책. 초신자부터 조금은 굳은 모태신앙까지 누가 봐도 고개를 끄덕이게 할 것같은 성경속 인물들과의 대화 속에서 어쩌면 가장 쉬운것이 가장 인정하기 어렵고 내려놓기 어렵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책.청년이 만난 성경속에 유명인사들도 나와같은 사람이었고 칭찬받는 또 인정받는 삶 속에서조차 불신과, 교만, 악이 존재했다는 사실에 불편하지만 위로가 되며 또 그 위로가 찔림과 회개로 돌아오는 경험을 했다. 끝없이 질문하는 청년이 답답하면서도 또 그 답답함이 바로 내 모습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끝까지 붙잡는 청년의 모습에서 내게 필요한 갈급함을 보았다. 늘 부족한데 왜 나는 구하지 않고 묻지않고 나태했을까... 나도 물어야지 나도 찾아야지 그래 그렇게 해야지 하고 세상에서 가장 잘난척 살아왔던 나를 다독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