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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9 : 생물의 적응 - 살아남으려면 변할 수밖에! ㅣ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9
사회평론 과학교육연구소 지음, 조현상 외 그림, 박재근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19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읽기쉬운 초등과학책 용선생 과학교실 9
아들이 2학기 시작하면서 유독 과학수업을 기다렸는데요
그 이유를 물어보니 이미 아는 게 많고, 발표할 게 많아서라고~ 한마디로 아는 척?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아니나다를까~ 담임선생님이 아들의 발표력이 좋아졌다고 따로 피드백도 주시더군요
덕분에 초3 아들이 공부자극을 제대로 받고 있는듯 합니다
이번 주는 3학년 2학기 과학과 연계되는 책 중에서 9권, 생물의 적응 편을 읽어보았어요
과학교과서에는 3~4페이지 정도로 간단하게 나와 있어서 잘 몰랐는데, 과학교실 책을 보니 어떤 내용을 배울지 한 눈에 알 수 있었어요
미리 읽어두면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겠어요
1. 식물과 빛
2. 식물과 물
3. 공생
4. 기생
5. 동물과 환경
6. 동물과 먹이
7. 동물의 생존법
위 순서대로 동식물이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환경에 적응한 결과를 살펴봅니다
사진이 정말 예술~
담쟁이 덩굴의 부착뿌리, 오이의 덩굴손 사진을 한번만 보면 잊을수가 없어요
이미지랑 설명이 한번에 세트로 인풋됩니다
4칸만화도 놓칠 수 없죠
몸사리지 않는 용선생이 스파이더맨이 되어 덩굴손, 부착뿌리를 확실히 설명해주시네요
이들이 줄기는 왜 이런 모양으로 적응하게 된 걸까요?
아들이 제일 관심 가졌던 것이 이 "예리코의 장미" 입니다
근처에 물이 없으면 휴면하는 식물이래요. 휴면할때는 오그라들어 굴러 다니다가 물이 있는 환경을 만나면 마치 장미가 피듯 펴져서 쑥쑥 자라 꽃도 피운다네요
이 책에는 이렇게 재미가 가득하답니다. 뭐 하나라도 식상한 것이 없어요. 보통 교과서에 전형적으로 등장하는 식물이 아닌 이렇게 특이한 식물을 알려주니까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바오밥나무가 굵은 줄기에 물을 저장하고 있다는 건 이미 많이 알려져있는 사실인데요
얼마큼 저장하고 있는지 나온 책은 처음 본 것 같아요.
1L 페트병으로 10만개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군요
공생의 개념은 무화과좀벌 한살이로 설명됩니다
몸집이 작고, 독침도 없는 부화과좀벌이 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무화과나무가 그들의 열매를 내어주기 때문이고 대신 그들은 무화과나무의 꽃가루받이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서로 돕고 돕는 공생의 개념입니다
무화과좀벌 한살이를 보면 수컷은 눈과 날개가 퇴화하고 앞다리가 날카롭게 생겼는데요
이런 현상 또한 생물이 환경에 적응한 결과라네요
사람의 눈으로 보면,,, 좀 안타깝지만요~
공생관계가 서로 깨지는 경우도 있어요
세상에 공짜는 없고, 배신하면 벌을 받는 이치와 일맥상통한다고나 할까요?
무화과나무와 무화과좀벌의 관계속에 인생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여름에 날파리, 모기 때문에 집에서 식충식물을 키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희는 끈끈이주걱을 키우고 있는데요
이들이 벌레를 잡아먹게 된 이유, 잎의 모양이 변화한 이유를 살펴보면 다 환경에 맞춰 적응한 결과랍니다
크리스마스 리스에 등장하는 건 붉은 겨우살이는 큰 나무에 기생해서 살아가요.
기생한다고 해서 다 나쁜 생물은 아니라는 점, 전체 생태계로 보면 기생생물들도 모두 필요한 존재들이랍니다
사막에 사는 낙타는 환경에 어떻게 적응했을까요?
혹에 영양분과 물을 저장하고, 긴다리와 큰 발로 천천히 걸으며 사막의 열기를 조절하는데요. 여기에 하나더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고 해요
낙타는 앉은 자리에서 오줌을 눈다고요?
그리고 낙타똥은 수분량이 적어 땔깜으로 사용된다고요?
낙타가 이렇게 적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책에서 찾아보세요
동물들의 위장술에 대해서도 배워봐요
늘 나오는 단골손님인 사마귀 말고, 여기에는 자나방의 애벌레가 등장합니다
뒷날개나방도 만만치 않은 위장술을 자랑하는데요
요넘들은 뒷날개의 화려한 무늬로 포식자를 놀라게 한다고 해요
각각 자기만의 방식으로 포식자를 피하는군요
교과연계 핵심정리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책에는 이렇게 교과연계정보 뿐 아니라 그 단원의 교과내용까지도 담겨있습니다
직접 3학년 2학기 교과서와 비교해 봤는데 핵심정리가 정말 잘 되어 있더군요
이래서 용선생 전집들이 인기가 좋은가봐요~
용선생 과학교실 독후활동
1. 기본활동지 풀기
각 권마다 8~9문제가 실린 기본 활동지를 활용해보세요
책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어서 유용한 자료입니다
스스로 채점하고 뿌듯해하네요
2. 과학퀴즈 풀기
OX퀴즈, 다른그림찾기,가로세로퀴즈 등등 다양한 활동을 해봐요.
3. 식충식물 관찰하기
"요즘 날파리가 없어서 먹을 게 없겠다...그래도 점액은 잘 나오고 있으니 물은 부족하지 않겠군 " 면서 화분의 흙에 질소와 인이 들어있는 비료를 줘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희는 이번 주말에 분갈이도 해주고 비료도 주려고 합니다
책 제대로 읽었지요?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은 교과서보다 쉬운 문장으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지식들을 많이 담았습니다
과학현상에 대한 전형적인 예시보다는 최근 이슈들을 반영해서 어린이들이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동안 연구해서 만든 교과연계 전집이에요. 다양한 사진 자료들과 핵심정리, 4컷만화, 과학퀴즈는 물론 별도로 활동지까지 있으니 초등과학책으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 좋았던 점은 아들에게 공부자극을 제대로 준다는 사실이에요. 미리 읽고 가면 스토리가 머리속에 떠올라서 자연스럽게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발표도 하고 싶어진다고 하네요
50권까지 나온다는데 안사줄 수 없겠죠?
전 오히려 나머지 책들이 빨리 출간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답니다
돈 쓰고 싶어요...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