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만 말하는 요정, 진실 픽시 2 : 학교에 가다! 진실만 말하는 요정, 진실 픽시 2
매트 헤이그 지음, 크리스 몰드 그림, 최현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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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의 마음 따뜻한 한편의 영화 같은 어린이동화 진실 픽시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2권에서는 1권에서 만난 친구 에이다와 진실픽시의 우정을 통해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참고로 Pixie는

귀가 뾰족한 작은 사람 모습을 한 도깨비, 요정을 말한다.


작가는 매트 헤이그

《크리스마스라고 불리는 소년》를 쓴 작가이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다.

개인적으로 그림작가인  ‘크리스 몰드’의 그림도 마음에 든다.

흑백의 선과 명암이 캐릭터의 표정과 행동에 생동감을 주는 것이 꽤 매력적인 것 같다.


큰할머니의 마법 때문에 

진실 픽시는 오로지 진실만 말할 수 있다.

그게 비록 타인에게 무례해 보이고, 마음에 상처를 준다 해도 어쩔 수 없다.



그런 진실 픽시에게 친구가 생겼다.

그녀의 이름은 에이다.

그들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친구가 되었다.

그런데 에이다와 진실 픽시가 학교에 가면서 문제가 생겼다.

친구들은 진실픽시에게 버릇없고 냄새나는 괴물 딱지라고 놀려댔고, 그녀와 함께인 에이다와도 어울리려 하지 않았다.

에이다는 점점 친구들 사이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이나 

이렇게 서로 이간질하는 무리들은 항상 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런 말을 듣는 자신을 부끄러워하거나 

친구를 이유 없이 배척하기도 한다.

다른 친구들과도 어울리고 싶었던 에이다는 

한 친구에게 진심 아닌 말을 해버리고 말았고, 진실 픽시는 그녀의 곁을 떠났다.

그 후로 에이다에게는 많은 친구들이 생겼다.

하지만 에이다는 마음이 좋지 않았고, 학교생활은 생각 외로 엉망이 되어 갔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에이다의 곁을 떠난 진실 픽시와 에이다는 다시 만날수 있을까?

진실픽시2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언제 어디서나 겪을 수 있는 미움, 모략, 이간질, 부정, 이기심 등이 가득 찬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나다움을 잃지 않고, 나만의 가치를 오롯이 지켜가는 여정을 아름답고 담담하게 담은 예쁜 어린이동화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진실 픽시와 에이다처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아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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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16 - 스포츠 영웅의 탄생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16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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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마음 놓고 깔깔대며 웃게 해준 

윔피키드 신간 16권이다.

초등학생인 아들도 웃고,

엄마도 웃고~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는 조금 두껍고, 공감도 100% 안될 수 있다.

하지만 3~4학년 정도면 빠져들 거다.

이 또래는 남의 일기를 슬쩍 훔쳐보는 걸 좋아할 테니까..




윔피키드 책은 주인공인 중학생 그레그 헤플리의 그림일기이다.

그림도 재미있지만, 

글밥 하나하나가 빵 터진다.



​운동에는 전혀 소질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하겠다는 그레그의 글을 읽어보니 

자연스럽게 내 아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하지만 운동에 진심일 수밖에 없는 일이 생겼다.

운동회에서 이기는 팀에게 학교를 하루 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합법적으로, 공식적으로 하루를 빠질 수 있도록 

그레그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결심했다.


그레그가 운동을 잘하게 만들고자 하는 아빠와 엄마의 소망이 책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는데 

특히 그의 엄마는 정말 포기를 모르는 열정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로 인해 그레그 헤플리는 스포츠 영웅이 되었으니 엄마의 목표는 달성된 걸까?



처음 대표농구팀 선발전에 탈락해서 더 기쁜 그레그.

그런데 웬일~ 탈락한 아이들을 모아 농구팀을 만들었다니 그레그는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뿐인가. 후원하겠다는 가게도 있다.

비록 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중인 샌드위치 가게지만 말이다.

참가하는 경기마다 계속 패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그레그가 기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끝까지 그레그를 운동선수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엄마를 못 이겨 그레그는 올해 마지막 경기에 나가게 된다.

장소는 시립 교도소, 코치는 바로 엄마다.

이름은 패자부활전이지만, 알고 보니 마지막 꼴등을 가리는 방식의 경기였다.

이기면 교도소를 나갈 수 있고, 

지면 마지막 꼴등을 정할 때까지 계속 경기를 하는 지옥의 토너먼트 경기였다.


넌 엄마의 비밀병기야

마지막 경기를 몰수패로 마치고 싶지 않았던 엄마는 

의미심장한 이 말을 남기고 그레그를 상대팀에게 보내버렸다.

이거 뭐지?


이 경기에서 그레그는 

어떻게 스포츠 영웅이 되어 자랑스럽게 공식 은퇴를 할 수 있었을까?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궁금하시면 책을 읽고 그 재미와 감동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박수 칠 때 떠나라"

이 책이 주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읽을만한 재미있는 책이다.

그레그의 순수함과 솔직함에서 기인하는 엉뚱함과 재치가 모여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한다.

긴 겨울방학에 읽고 가족끼리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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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6 - 괴물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최설희 지음, 한현동 그림, 정수영 구성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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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문학 시리즈인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6편이 출간되었다.

지난 별자리 이야기도 잘 읽었는데 이번 괴물 이야기도 만만치 않게 재미있다.

부록으로 책에 나온 괴물들의 인스가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

기존의 그리스로마신화 도서들과는 다르게 

주제별로 묶어서 나온 구성이 이 처음읽는그리스로마신화 시리즈의 특징이다.

이미 스토리를 다 알고 있는 제이콥도 

막상 알고 있는 괴물을 말해보라고 하니까 다 말 못하더라는. ㅋㅋ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괴물들도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고, 레벨이 있다.

괴물로 태어나고 싶은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괴물이 아닌 존재도 있다.

괴물이 되었지만 신과 인간을 도운 고마운 존재도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외롭고 슬픈 운명의 괴물도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삶과 운명, 그리고 교훈도 얻을 수 있다

어린이 인문학 도서로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대지의 신인 가이아.

여러 괴물들을 낳은 태초의 신이다.

온 몸이 풀과 산과 나무로 표현되어 있는 점이 재미있다.

가이아는 자신의 낳은 괴물들을 정말 사랑했다.

그녀의 괴물자식들을 괴롭히는 존재에게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에 합당하는 응징을 가했다.

그 대상이 자식이자 남편일지라도 말이다.


가이아가 낳은 괴물들은 또 괴물을 낳는 것을 반복했다.

예쁘지만 악독한 에키드나, 

비주얼이 무시무시한 고르고네스

보기만 해도 무서운 그라이아이

요정으로 태어났지만 저주를 받아 괴물이 된 스킬라 

모두 가이아의 후손들이다.


괴물 중에서 특별히 포악하고 무서운 괴물들을 모아봤다. 

스킬라, 카리브디스, 세이렌, 하르피아이, 스핑크스가 그들인데 

특히 스핑크스는 이집트 스핑크스와는 다르니 헷갈리면 안된다.


신과 인간을 도운 괴물들도 모아본다

메두사의 흘린 피에서 태어난 페가수스는 제우스의 번개 나르는 일을 도왔고,

그리핀은 디오니소스의 포도주 창고를 잘 지키는 일을 했다

케크롭스는 포세이돈의 바다와 아테나의 올리브나무 중 하나를 선택하는 에피소드에 나오는 인물로, 아테네의 지도자로서 큰 역할을 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을때는 항상 계보를 살펴보곤 한다

스토리에 집중하다보면 누가 누구자식인지~ 헷갈릴 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신화를 정리하려면 꼭 필요한 신들의 계보, 이 책에도 어김없이 나오니 참고하면 좋겠다.


스핑크스가 둘이라고?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키메라와 오르트로스 사이에 태어난 괴물인 스핑크스와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지키는 스핑크스가 있다.

이들은 비슷한 듯 다른데,

전자의 경우는 여자얼굴의 사자의 몸, 그리고 새의 날개가 있고

후자의 경우는 남자얼굴의 사자의 몸이며 새의 날개는 없다.

누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집트의 스핑크스가 좀 더 일찍 등장했다고 한다.

실제 유물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확실히 구분이 된다.



본문의 내용을 ox 퀴즈, 빈칸채우기 문제들로 정리해봤다.

그 후에는 생각넓히기 독후활동을 해보면 좋다 

신의 음식에 손을 댄 카리브디스를 괴물로 만든 제우스의 행동은 정당한가?

내가 제우스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리스로마신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꼭 읽어야 할 인문학 필독서이다.

그만큼 책 종류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중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는 

글과 만화 형식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 줄글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만한 인문학 도서이다.

또한 주제별 스토리로 되어 있어서 머리속에 좀더 잘 기억되는 점도 특징이자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신화이야기에 대한 유물, 유적, 예술 사진들이 담겨있어 생생함도 느낄 수 있다.

긴 호흡의 시리즈 책이 부담된다면, 이렇게 관심있는 주제를 찾아 한권씩 읽어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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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2 : 자본이라는 신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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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지대넓얕 책이 

어린이책으로 출간되어 벌써 2권입니다.

줄글과 만화가 혼재되어 있어서 어린이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자본주의에요.

큰 구두공장의 사장인 죽지않는 쪼렙신 알파는 

더이상 구두를 팔 곳이 없자 

원주민을 총으로 위협하며 그들에게 원료를 받아 구두를 만들고, 그들에게 다시 비싸게 구두를 팔기 시작합니다




이 상황은 

근대 유럽의 국가들이 너도나도 식민지쟁탈전에 뛰어들게 된 상황과 일맥상통합니다.

그 결과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지요.

단순히 세르비아 청년의 살인 때문이 아니었던 거예요.



전쟁이 끝나고, 다시 시작된 공급과잉은 가격경쟁을 낳습니다.

구두를 좀 더 싸게 팔려고 하니 인건비를 줄일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알파는 점점 직원을 해고하는데..

그렇다고 구두가 잘 팔렸을까요?

급여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은 구두를 더 사지 않았습니다. 돈이 없으니까요.

결국 소비위축으로 줄줄이 파산...



이 모든 과정은 검은 금요일 사태를 발생시킵니다.

이 모든것은 자본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어쩔수 없는 결과였다는걸...

알파는 이제서야 깨달을 수 있었어요.

그걸 미리 알고 있었던 한 존재가 있었으니..그의 이름은 채...

3권에서는 그의 정체가 밝혀질까요?



어른인 저 역시도 이 책을 읽으며 

자본주의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구두를 만드는 기업의 사장인 알파가 

어떻게 파산까지 이르

이 책을 읽고 아이와 지적대화에 도전해보세요.


뜻깊은 시간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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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 - 인생의 여행길에서 만난 노시인과 청년화가의 하모니
나태주 지음, 유라 그림 / 북폴리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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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며 읽은 첫 책입니다.

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

노시인 나태주와 청년화가 유라의 콜라보 시화집인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때 읽어도 마음의 울림이 있는 그런 아름다운 시와 그림이었습니다.


첫장에는 서로에게 남기는 한줄의 글이 있습니다.

나이차가 있는 두 분의 시와 그림이 어떻게 어우러질까 궁금함을 자아내는군요.


두번째 페이지에는 

작가 두 분이 독자에게 남기는 글이 있습니다.

저 역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책을 통해 그들의 삶의 여행길에 동반자가 될 수 있음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지더군요.



차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입니다

인생에서 만난 사계절은 서로 어울리면서도 다른 그 느낌이 온전히 전해지는듯 해요.

모닝커피보다는 한 잔의 따뜻한 우유가 생각나는 

모두가 잠든 밤이 아닌 이른 아침에 한 편씩 감상하고 있습니다.



=

오래전에 간 곳을 다시 찾는 건 

더욱 좋은 여행이라고...


=

두 가지 세상 모두가 

아름다운 것이고 좋은 것이란 것을 

우리는 잠시 잊고 살 뿐이다


=

푸르를 바닷가에 한 마리 오리가 

쫑쫑 걷는 모습이 귀여워요.

시와 그림이 함께 하니 공감과 감동이 2배네요.


​=

가을이시여 오늘은 당신하고라도 마주 앉아 

녹차나 따습게 우려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만드어내며 마셔볼까 그러합니다


=

어두운 밤길 잘 들어갔는지?

걱정은 내 몫이고 

사랑은 네 차지 

부디 피곤한 밤 

잠이나 잘 자기를...


처음에는 궁금함과 호기심으로 책을 펴보았는데요

읽은 후에는 그윽한 마음의 위로가 느껴졌습니다.

마치 새해 큰 선물을 받은 듯하네요.

앞으로 제게 올 2022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기대되기도 하고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나태주 시인과 유라 화가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시화집 읽으시면서 

다가올 새해에는 더욱 행복한 삶을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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