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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 - 인생의 여행길에서 만난 노시인과 청년화가의 하모니
나태주 지음, 유라 그림 / 북폴리오 / 2022년 1월
평점 :
제가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며 읽은 첫 책입니다.
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
노시인 나태주와 청년화가 유라의 콜라보 시화집인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때 읽어도 마음의 울림이 있는 그런 아름다운 시와 그림이었습니다.
첫장에는 서로에게 남기는 한줄의 글이 있습니다.
나이차가 있는 두 분의 시와 그림이 어떻게 어우러질까 궁금함을 자아내는군요.
두번째 페이지에는
작가 두 분이 독자에게 남기는 글이 있습니다.
저 역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책을 통해 그들의 삶의 여행길에 동반자가 될 수 있음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지더군요.

차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입니다
인생에서 만난 사계절은 서로 어울리면서도 다른 그 느낌이 온전히 전해지는듯 해요.
모닝커피보다는 한 잔의 따뜻한 우유가 생각나는
모두가 잠든 밤이 아닌 이른 아침에 한 편씩 감상하고 있습니다.
=
오래전에 간 곳을 다시 찾는 건
더욱 좋은 여행이라고...
=
두 가지 세상 모두가
아름다운 것이고 좋은 것이란 것을
우리는 잠시 잊고 살 뿐이다
=
푸르를 바닷가에 한 마리 오리가
쫑쫑 걷는 모습이 귀여워요.
시와 그림이 함께 하니 공감과 감동이 2배네요.
=
가을이시여 오늘은 당신하고라도 마주 앉아
녹차나 따습게 우려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만드어내며 마셔볼까 그러합니다
=
어두운 밤길 잘 들어갔는지?
걱정은 내 몫이고
사랑은 네 차지
부디 피곤한 밤
잠이나 잘 자기를...
처음에는 궁금함과 호기심으로 책을 펴보았는데요
읽은 후에는 그윽한 마음의 위로가 느껴졌습니다.
마치 새해 큰 선물을 받은 듯하네요.
앞으로 제게 올 2022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기대되기도 하고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나태주 시인과 유라 화가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시화집 읽으시면서
다가올 새해에는 더욱 행복한 삶을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