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 - 일이 내게 가르쳐준 삶의 품위에 대하여
후안옌 지음, 문현선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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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젊었을 때처럼 다른 사람에게 나를 증명하려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손해를 감수하려 하지도 않고, 겉과 속이 다르다는 오해를 살까 봐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모든 사람에게 잘보이려는 충동은 맹목적이고 헛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사람은누구나 자기 기준에 따라 남을 판단하므로 진실하지 않은 사람에게 자신의 진실함을 믿게 할 수는 없다. 반대로 진실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진실함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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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나답게.

서어나무


어떤 상황에서도 온전히 내 모습을 지켜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 자신을 바꾸고 싶은 유혹에 흔들릴 때가 많기 때문이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려면 나무껍질처럼 자신을둘러싼 외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나무는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려고 소중한 엽록소를낭비하는 법이 없다.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성장에 집중한다.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는 서어나무도 그렇다. 이나무는 유달리 높이 자라지도 않고, 화려한 꽃을 피우지도 않으며, 맛있는 열매를 맺지도 않는다. 수천 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기 자리에 단단히 뿌리 내리며 강인하게 자라왔을 뿐이다.
단 한 번도 박수갈채를 바란 적 없이. - P-1

필요할 땐 도와달라고 손 내밀기

느릅나무

느릅나무는 혼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스스럼없이 손을 내민다. 애벌레에게 공격을 받으면 이 나무는 페로몬pheromone이라는유인물질을 내뿜어 기생말벌을 불러들인다. 페로몬에 이끌려 날아든 기생말벌은 애벌레 몸속에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애벌레를 먹이 삼아 자라면서 위협을 서서히 잠재운다. 우리는 종종 남의 도움 없이 오롯이 자기 힘으로 해내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느릅나무는 모든 것을 혼자 끌어안고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때로는 그저 말벌을 부르기만 하면 된다. - P-1

서로의 곁을 지키는 일

우산가시 아카시아나무

나무는 말없이 서 있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주변과 어우러져살아가는 사교적인 생명체다. 우산가시 아카시아나무는 곁에 있는 친구를 살뜰하게 챙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영양이나 기린이 간식 삼아 나뭇잎을 한 입 뜯으려 하면 이 나무는 에틸렌가스를 내뿜어 이웃 나무들에게 위험을 알린다. 신호를 받은나무들은 잎에서 떫고 쓴맛이 나는 타닌rannin을 내보내 허기진 초식동물의 입맛을 뚝 떨어뜨린다. 우리도 우산가시 아카시아나무처럼 평소 친구들을 세심히 살피고, 위험이 닥치면 빠르게 정보를나눠 서로를 지켜주기로 하자. 단, 가스는 너무 뿜어대지 않기! - P-1

공동체와 함께하는 삶

미송

사람처럼 나무도 서로를 지탱해주는 관계망에서 힘을 얻는다. 한때 과학자들은 미송 Douglas fir 같은 나무들이 왜 가깝게 붙어 자라는지 의아해했다. 햇빛을 받으려면 간격을 벌릴 법한데 오히려서로의 햇빛을 가릴 위험까지 감수하며 바짝 모여서 자랐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흙 속에 사는 균류의 도움으로 나무뿌리가 서로 긴밀하게 이어져 영양분이 오가고 있었다. 미송은 이 뿌리망을 통해 다음 세대를 길러내고, 심지어 숲 공동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무라면 쓰러진 그루터기에도 생명이 꺼지지 않도록 숨결을 불어넣는다. 이때의 공동체란 단지 미송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미송은 비록 종이 달라도 기꺼이 도움을 주고받으며 한데 어우러져 살아간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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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은 상대를 무안하게 하지 않는 배려와 상대를 안심시키는 반듯함이다. - P-1

‘기분 좋게 사는 것‘은 단순한 감정의 결과가 아니라 생각의 방향을 직접 잡아가는삶의 태도가 된다. 좋음과 좋지 않음의 갈림길에서 언제나 좋음을 선택하는 연습. 그선택을 매일 훈련하는 삶을 살아간다. - P-1

"지치지 않고 멀리 가려면, 때로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지혜다"라는 데일 카네기의말처럼 - P-1

나는 어느 순간부터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다. 그 질문은 나의 감정을 다듬고, 시야를 넓혀주었다. - P-1

다정한 사람은 결국 가장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 말은 곧 배려가 습관화된 사람이며, 동시에 속도를 읽고 맞춰줄 줄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다정한 말 한마디는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오래 이어지려면 결국 ‘속도‘를 읽는 감각이 필요하다. - P-1

당연한 관계란 없다. 오랜 인연도 돌보지 않으면 금세 멀어지고, 매일의 다정함이 쌓여야 비로소 오래가는 인연이 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다짐한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다정하자. 익숙한 관계일수록 더 섬세하게 말하자.
다정함은 시간이 아니라, 태도로 만들어가는 거리감의 예술이니까. - P-1

데일 카네기는 말했다. "비판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것이며, 비판을 받는 사람은 방어적으로 변한다." 이 말은 결국, 우리가 서로를 조금 더 부드럽고 다정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모든 삶에는 보이지 않는 결이 있고, 그 결을 모르고 쉽게 판단하는 일은 늘 오해를 낳는다. - P-1

사랑은 에너지를 준다. 미움은 에너지를 앗아간다. - P-1

"이건 내가 바꿀 수 있는 일인가?" 그 질문 하나만으로도 생각의 방향이 바뀐다.
그리고 나의 하루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로만 채워지기 시작한다. 누군가의 마음, 지나간 과거, 알 수 없는 미래. 이 모든 것들에는 더 이상 시간을 쓰지 않기로 했다. 그 시간에 나는 나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나의 선택을 정성스럽게 고른다. - P-1

하는 쪽을, 웃는 쪽을, 칭찬하는 쪽을, 기쁨을 고르는 쪽을 선택할 수 있다면, 세상은조금 덜 버거워질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쌓인 작은 선택들이 결국 나의 태도가 되고, 그 태도는 내가 세상을 통과하는 방식이 된다. - P-1

자기 확신은 거창한 명언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 남이 모를작은 일에 진심을 다하는 것, 그런 반복 속에서 나에게 쌓이는 내면의 믿음이다. - P-1

나의 하루를 지키기 위해, ‘상심하지 않는 방법‘을 천천히 배워왔다. 그 방법은 단순하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크게 탓하지 않는 것. 그리고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에는
‘경험‘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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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 몸으로 익히고 삶으로 깨닫는 앎의 철학
요로 다케시 지음, 최화연 옮김 / 김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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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은 나 자신이 달라지는 것
사람이 달라졌다는 건 과거의 자신은 죽고 새로운 자신이 태어난 것과 마찬가지.
이를 반복하는 것이 배움.

80년을 공부해 온 사람이 하는 말.
인간이 파악할 수 있는 것 너머에 무언가가 있을 거라는 말에 나는 늘 이끌리는 것 같다.

젊었을 때는 뭐든 공부하면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설령 그때는 모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거라고생각했다. 그렇게 믿었다기보다 정말 단순히 그럴 거라고 느꼈다.
그런데 언제쯤 그 생각이 무너졌을까. 어렸을 때부터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어떤 책이든 읽으면 이해할수 있다는 전제가 내 안에 있었기 때문이리라. 젊은 시절, 나는 책을 읽듯이 세상을 ‘읽으려 했다. 물론 세상이책이라면 읽을 수는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글자를 읽는게 반드시 그 내용을 이해한다는 뜻은 아니다.
세상을 읽기란 어려웠다. 세상사와 사람 마음이라는 - P-1

게 얼마나 복잡하고 버거운지 아무리 애써도 읽어낼 수없었다. 애초에 사람 마음은 읽어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대학생이 되어서야 겨우 알았다. 그래서 전공분야로 해부학을 택했는지도 모른다. 죽은 자의 마음은읽을 수도, 읽을 필요도 없다. 읽을 수 있는 건 오로지 내마음뿐이다.
내 마음을 읽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 밖으로 나와야 한다. 가가린 Yuri Gagarin (구소련의 우주 비행사-옮긴이)이
"지구는 푸르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지구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나 밖에서 나를 보지 못했다.
나 밖에서 나를 본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자신을 본다는뜻이다. 다행히도 이 일에 성공하지 못했기에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일은 없었다.
여든을 넘어 인생을 돌아보니 나는 알고자 했으나 결국 알지 못했다. 그래서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논하는 책을 세상에 낼 만큼 아직도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 P-1

인생에는 딱히 의미가 없어도 된다. 이 점을 상세히다루려면 이야기가 길어지니 여기서 논하지는 않겠지만 "인생의 의미를 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섬뜩해진다. 그런 경향의 씨앗들이 이따금 보이는 요즘세상에 이케다의 발언은 일종의 경고다.
인생의 의미 따위는 모르는 편이 낫다. 모르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사람은 그냥성이 풀리지 않은 채 정신을 다른 데로 돌리면 된다. 나는 정신을 산만하게 하려고 곤충채집을 비롯해 다양한일에 몰두한다. 오늘도 볕을 쬐고 있는데 곤충 한 마리가 날아왔다. 추운 날 생각지 못하게 곤충을 만나 몹시기뻤다. 나는 오늘도 건강하고, 이곳에 곤충이 있다. 그게 살아 있다는 것이니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세상을 알고자 하는 노력은 중요하다. 그러나 알면안 된다. 조금만 더 가면 알 것 같은, 그 경계를 찾는 게참 어렵다. 이 책이 세상을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 P-1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 안다는 것과꽤 다릅니다. 안다는 것은 만난 적이 있거나 텔레비전에서 본 적 있는, 구체적인 무엇인가를 가리킵니다. 이해한다는 것과는 다르죠. 그 사람에 대해 안다는 것, 즉 이해한다는 것은 그가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상당 부분 예측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몸에서 그런예측을 하는 기관이 바로 ‘뇌‘입니다. 그리고 이런 예측을 요즘은 시뮬레이션이라고 하지요. - P-1

80대 후반이 될 때까지 나는 줄곧 자연이라 불리는세계를 이해하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어릴 때와마찬가지로, 나는 알지 못합니다. 땃쥐나 바구미도 쉽게 알 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진정 알게 되려면 공명하는 수밖에 없겠지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이런 내 마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선생님과 나, 두사람이 공명했다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교양은 사람의 마음을 아는 마음"이라는 말씀을 입버릇처럼하셨습니다. - P-1

두 고체의 고유 진동수가 우연히 일치했을 때 발생하는 공명은 언뜻 보기에 참 신기한 현상입니다. 공명은의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무한에 있는 한 점입니다. 나는 땃쥐가 되었다가, 바구미가 되었다가,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좀처럼 공명에는 이르지 못했죠.
방식이 틀렸을 테지요. 이성으로 ‘알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의식‘으로 바꿔 말할 수도 있습니다.
진정 알기 위해서는 의식이나 이성을 벗어나야 합니다. 여기부터는 거의 종교의 세계이므로 이만 마칩니다.
합장.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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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나에게 - 후회와 걱정에서 벗어나 지금을 살기 위한 심리학자의 마음 수행 가이드
변지영 지음 / 오아시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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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나‘는 나를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사람들에게 내세울 만한것, 잘하는 것, 자랑스러운 부분은 추켜세우고 취약한 점, 못하는것, 부끄러운 부분은 숨기거나 없애려 합니다. 타인과 비교해 자기를 판단하고 꼬리표를 붙이고 점수를 매기며 차별합니다. 자신의 어떤 부분은 좋아하고 어떤 부분은 미워하면서, 정작 타인에게는 자기를 있는 그대로 다 받아주기를 바랍니다. 내가 나를 믿지 않으니 타인의 평가에 휘둘립니다. 내가 나를 진정시킬 줄 모르니 타인의 위로를 구합니다.
물론 타인은 중요합니다. 우리 뇌는 관계 안에서 만들어지고타인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만드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만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타인을 있는 그대로 ‘전체로서‘ 만나는 것은 가능할까요? 사실상우리가 만나는 건 늘 ‘일부분‘입니다. 나의 일부가 누군가의 일부를 만나죠. 일시적 조건에 따라 두드러지는 나의 어떤 면이, 상대방의 어떤 면을 만나는 겁니다. - P-1

우리 모두는 각자의 맥락 안에서 삽니다. 과거의 일을 기억하고 그것을 토대로 미래의 일들을 예측하지만 모두 ‘자기중심적‘
으로 합니다. 내 쾌 혹은 불쾌를 중심으로 정보를 편집하고 저장하거나 삭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기껏해야 자기 몸, 자기 뇌 안에서 살다가 죽는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대체로 우리는 타인의 맥락을 모릅니다. 타인을 자기 맥락으로 규정하고 평가합니다. 같이 사는 부부도, 가족도 서로 안다고 착각하거나 피상적으로 알 뿐, 서로를 잘 모르지요. - P-1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습니다. 내 판단으로 누군가를 이끄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의 경험을 방해하는 결과를 낳지요.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생략하고 건너뛰는 것입니다. 당장은 유용하고 편리해 보여도, 그것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각자의 여정은 각자의 몫입니다.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결과를 미리 계산하지 않고 과정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목적지를 내다보고 효과적인 코스를 짚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같이 걸어가는 것, 여정을 함께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전부일지 모릅니다. - P-1

위기를 온몸으로 겪고 나면 우리는 그만큼 성장합니다. 기존의 대처 방식에만 집착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한결 자유로워지죠 새로운 방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삶은 문제가 아닙니다. 삶을 ‘문제‘의 연속으로 본다면 해결하기 위해 늘 방어하고 통제해야 하지만, 삶을 ‘경험‘의 연속으로 본다면 어디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위기 안에 기회가 있습니다. 무지와 번뇌 안에 지혜가 들어 있습니다. 모든 위기는 기회입니다. 기존의 나를 죽이고 더 큰 나로태어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선입견, 고정관념, 아집, 피해의식은모두 과거입니다. 과거가 지금의 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과거의관념들을 죽이고 새로 태어나라는 주문, 그것이 위기의 의미입니다. 그러니 위기를 만났다면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활짝 열어두어야 합니다. 멀리 봐야 합니다. 위기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힘을빼면, 파도는 우리를 새로운 해안선으로 안내해줄 테니까요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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